여섯시 쯤에 슬금슬금 일어나서.. 슬금슬금 씻고.. 루프 공용 공간으로 올라왔다.
호스텔에 묵으면서 이렇게 공용 공간 잘 활용한 적도 없을듯😳
아침을 먹으려는데 지현이도 올라와서 같이 먹었다.
지현이랑 먹으면 좋은 점: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먹어볼 수 있음
근데 작년과 다른 유의점이 생김,, 지현이도,,, 약해지고 있음,,

Paneer Bhurji: 파니르 치즈, 양파, 토마토 등 스크램블, 파니르 중독이라 내가 시킴 (279 INR)
Indory Poha: 인도식 압착 밥인가본데 리쉬케시에서 먹은 밥이 맛있었다고 지현이가 시킴 (169 INR)

Honey Chilli Potato: 허니 칠리 소스 감자튀김 (199 INR)
이거 딱먹고 바삭바삭해서 왕맛있었는데 먹다가 금방 질릴 거 같은 느낌이 확 왔다. 근데 다 먹음 허허
파니르는 파니르라 맛있고 밥은 견과류 들어가서 맛있었다
메뉴 시킨거 다 성공하고 셋의 조화도 난리나게 좋았는데 배불러서 남기고 말았다.. 1인 1메뉴가 어찌어찌 먹어지는 정도인 듯
작년의 지현이가 그립다.. 강했는데..

데이터 안 될 때마다 하던 게임.. 어느 덧 내 생일 레벨 단계만큼 깼따. 1028
밥먹고 계속 일하다가 지현이는 옆 사람들의 쩝쩝 소리와 숨소리를 못 견디고 카페로 떠났고 나는 션오빠랑 대화하면서 일해야 해서 떠날 수가 없어서 계속 일함..!
어느 정도 일 끝내고 지현이 있는 곳 갈라고 침대있는 쪽 내려왔다가.. 알람 딱 11분 맞추고 잤는데 왕짱 꿀잠이었다.

지현이 있는 카페로 가는 길에 Thanka(탕화) 파는 곳이 보였다. 전날에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더니 아는 만큼 보이는고먼 (다큐멘터리 영화본 거 포스트)

드디어 카페 도착! Dakini house라는 카페인데 지현이가 뷰 좋고 일하기 좋은 카페로 골랐다.

지현이가 잡아놓은 테이블에 앉으니 테이블 옆에 살짝 들어간 책꽂이 같은 곳에 노트북 가방이 있었다. 원래 나 오기 전에 스님이 앉았었는데 카페에 이야기하고 노트북을 맡기고 가셨다고 했다.
나중에 지현이가 다른 스님들도 노트북을 카페에 맡기고 가시는 걸 보았다.
다람살라에는 스님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 스님없는 카페는 본 적이 없는 듯..

에어컨은 없고 천장 선풍기만 있었어서 엄청 시원하다 이런 건 아니었음..! 지현이는 덥다고 중간에 가운데 테이블로 옮겼다. 가운데 테이블에 앉으면 밖에 바람이 술술 부는 자리였다.
근데.. 커피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지현이가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보았다고 했다. 점원이 얼음을 손으로 꺼내서 뿌셨다는데.. 그리고 그것을 커피에 넣었고.. 그것이 나의 커피가 되었다..
뭐,, 엄청난 위생을 애초에 기대한 것은 아니었응께..

종이 빨때를 쓰는데 지현이꺼 이렇게 되어서 웃었더니 점원분이 하나 새로 가져다 주심.. 근데 또 저렇게 되었어 허허
내꺼는 더 오래 담구어도 괜찮았다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지현이가 며칠 전에 블로그 이야기하는 바람에 블로그 바람이 불어서 계속 쓰는데 재미있어서 혼자 웃으면서 쓰니까 지현이가 변태같다고 했다.
블로그 전에는 인스타그램 하루 이틀 중독이 되었었는데,, 평생갈 줄 알았는데 이틀 정도하니 재미가 없어졌다. 근데 블로그 짱 재밌어!!

배고파져서 음식 시킴
나는 피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피자 전문점이래서 파니르 치즈 피자를 시켰다. 한 조각 먹으니 못 먹겠어서 감튀는 거의 내가 다 먹고 피자는 지현이가 다 끝내 주었다.
우리 옆에 스님이 앉으셨는데 그 스님이 내 옆에 있던 노트북의 주인공이셨다.
근데 나한테 전날에 즉문즉답을 하신 스님하고 완전 비슷하게 생기셔서 나이는 좀 다르신거 같다가도 헷갈려서😳 착각함.. 지현이가 다른 스님이라고 알려주었다.
그 스님이 아이패드에 USB 키보드 연결해서 쓰는 나를 보시더니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보셨다. USB-A 타입 케이블로 연결하는 구형이었는데 그걸 C로 변환해서 쓰고 있었어서 설명을 드리다가 지현이는 블루트스 키보드로 쓰고 있어서 저런게 나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화장실 다녀오는데 신라면 박스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있어서 뭔 자각도 못함..
한국갈 때 캐리어로는 짐을 다 못 넣을 거 같아서 박스를 하나 얻어갈라고 했던터라 박스를 보니 반가웠다.
근데 캐리어보다 작아서 그냥 지나쳤다.

나는 블로그 쓰고 지현이는 책읽었다. 블로그 다 쓰고 지현이한테 읽어달라고 집착했다. 블로그도 재밌고 관심도 재밌움..
근데 지현이가.. 내 블로그를 읽다가.. 갑자기 문화대혁명 찾으러 떠나더니.. 진짜 구역질 나는 사실들을 많이 알려줬다. 웩
한국가면 티베트 책도 읽고 문화대혁명 책도 읽어봐야쥐
저녁이 되니까 애기 생일파티를 준비하는지 풍선을 달다가 한 백 개는 터뜨려서 지현이는 이 소리를 못 견디고 밖에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다가 생일 축하파티 시간이 다가오는지 애들이 몰려들며 카페를 뛰어다니기 시작하자 지현이는 아예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오랜 준비 끝에 생일파티도 했는데 생일 파티 노래가 길었다 한 4절 정도 되는 듯 했다. 중간에 우리가 잘 아는 그 생일파티 축하 멜로디도 들렸음!
나는 아그라 포스트까지 하겠다는 집념하에 늦은 시간까지 카페에 남아있었는데.. 생일파티 끝나고 애기가 와서 생파모자를 선물로 줬다. 여기 애기들은 내가 뭐하는지 옆에 와서 앉아서 쳐다보고 가고 그랬다. 왕귀탱들
그러다가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받고 하느라 숙소에 가는 시간이 좀 늦어졌는데 밤에도 매우 쾌적하고 안전하게 느껴졌다.
[06월 11일 2025년]
아침 세금 포함 토탈: 699.74 INR
카페 아메리카노: 100 INR
카페 피자와 감자튀김: 772 INR





3 Comments
다시 강해지리라… 김밥먹으러 갈래?
다시 강해지리라… 김밥이랑 라면먹으러 갈래?
한식이 매우 먹고 싶구나…!? 꼭 가자,,, 아니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