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기오 맛집] 현지인이 추천한 중동 케밥 맛집, Ali’s house of Shawarma

중동식 케밥, 샤와르마

얼마 전에 필리핀 친구들과 바기오 SLU 대학가 근처에 있는 알리의 샤와르마 식당을 다녀왔어요.

샤와르마는 아랍&샤반트 지역의 음식인데, 정확한 국적은 모르지만 그 지역에서 필리핀으로 온 알리라는 사람이 와서 샤와르마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샤와르마는 중동식 케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식당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는 모두 샤와르마를 시켰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케밥과는 색다른 맛이었어요. 맛있는 것 같다가도 소스 조절에 실패해서 느끼한 것 같기도 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4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계속 그 맛이 생각나서 다시 혼자 찾아왔습니다.

알리의 샤와르마 식당

Ali’s house of Shawarma

식당의 외부에요. 바기오의 중심부 세션 로드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어요. 걸을 만한 거리입니당. 택시나 지프니를 타셔도 돼요!

현지인 말에 의하면 알리 식당은 유명해서 운전 기사분께 식당 이름을 말씀드리면 다 아실 거라고 하더라고요. =)

들어가면 입구에 소고기와 닭고기를 꼬치에 꽂은 후, 굽고 있는 직원분들이 보여요. 저번에 방문했을 땐 식당 주인인 알리가 있었는데, 오늘은 안 계셨어요.


한 번밖에 못 보았지만 알리는 굉장히 친절하고 유쾌했습니다. ㅎㅎ

본인이 요리할 때 오라고 더 맛있을 거라고 말을 덧붙이기도 했어요.

이 식당은 주문하는 방식이 처음에 방문하면 약간 어려울 수 있어요.

메뉴를 고르면 곧장 식당의 가장 안쪽에 있는 계산대로 향합니다.

원하는 메뉴를 말씀하시고, 돈을 내요. 메뉴가 샤와르마일 경우는 포스트잇을 받아요. 다른 메뉴는 계산대 뒤에 있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만 샤와르마는 입구 근처에서 요리를 하기 때문이에요.

받은 포스트잇은 샤와르마를 요리하고 계시는 분께 가서 드린 후, 기다리면 됩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가지고 왔어요. 두 종류의 소스가 있는데, 하나는 흰색, 하나는 붉은색 소스입니다.

현지인 친구가 전에 모르고 붉은색 소스를 뿌렸다가 매워서 하나도 못 먹고 결국 다 남기고 왔다고 해요. 저는 워낙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이고, 필리핀인은 워낙 매운 것을 못 먹는 편이기에 그 말을 무시하고 처음엔 소스를 듬뿍 뿌려 먹었습니다.

그리곤 후회했어요. 매워서가 아니라.. 느끼해서요. 흰 소스는 느끼한 소스고, 붉은 소스는 흰 소스에 매운 무언가를 첨가한 소스 같아요. 그래서 많이 뿌리면 느끼한 감이 있습니다. ;(

하지만 한국인분들도 매운 음식을 못 드시면, 일단 소스를 한 번 먹어보고 밥에 뿌리시는 게 좋을 듯해요.

소스는 우리가 고추장에 밥 비벼 먹듯이 넣는 게 아니라 아주 듬~~뿍 넣어 먹어요.

이렇게 듬뿍 뿌려도 밥을 먹는 중간에 또 뿌리게 됩니당.

방금 먹고 와서 쓰는 글이지만 또 생각이 나네요.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샤와르마를 주문할 땐 소고기와 닭고기를 고를 수 있어요. 또 밥으로 먹을 건지 빵으로 먹을 건지 고를 수 있습니다. 음식의 양도 선택해요!

전 두 번 다 소고기 샤와르마, 작은 그릇에 담긴 밥을 선택했어요. 하지만 절대 적은 양은 아닙니다. 허허

샤와르마 외에도 사모사라는 메뉴도 맛봤어요. 튀긴 카레? 같은 건데, 카레 좋아하시는 분들이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 인도 카레보다 우리나라 카레 맛과 더 비슷했어요.

저는 아마 다음 주에 또 가지 않을까 합니다. 혹은 오늘 저녁… 허허

샤와르마(밥/작은 크기) -> 70페소 (우리 돈 약 1,400원)

사마사 -> 개당 20페소 (우리 돈 약 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