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기-4] 뉴델리 여행(스와미나라얀 악셔드햄, 우그라센 키 바올리, 스리 락 쉬미 나라 얀 사원, 스타벅스)

인도의 하루는 늦게 시작한다. 지현이랑 나는 한국과의 시차 때문이기도 하지만 둘다 오전부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인도에서는 오전에 여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니 찾으려면 찾는데.. 우리가 돈을 환전하면 족족 다 써버려서 오전에는 카드가 되는 곳만 갔었어야 했음..

오전 8시의 델리 빠하르간지 풍경

아침에 배는고프고 현금은 없고.. 그래서 첫 날 갔던 카페 베가본드 식당을 또 갔다. ([인도 여행기-2] 뉴델리 돌아다니기(파하르간지,나빈가게))

근데 갔더니 뷔페가 되어있음..!

지현이 말로는 여기가 호텔이랑 같이해서 조식 뷔페를 운영하는 거 같다고 했다.

첫 날 친절하셨던 서버분이 추천하시기도 하고 다른 메뉴는 운영을 안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지현이도 마음에 들어하고 뭐 여러 인도 음식을 먹어볼 수 있기도 해서 뷔페를 이용하겠다고 했다.

가격은 한 사람당 350루피로 여기 식당 자체가 좀 비쌈😳

처음보는 음식을 시도해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계란찜 같이 생긴게 있어서 계란찜 생각하고 먹었다가 엄청 짜서 놀란 것도 있었다.

밥먹고 나오는데 이렇게 작은 기도실이 차려져 있어서 다가갔다.

지현이나 나나 둘다 발리의 힌두교에 반했던 거 같다.

인도는 발리에서 느꼈던 그런 청량함..? 힌두교=깨끗하고 정결하게 매일 아침마다 공양된 꽃 이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그래도 메리골드 플라워는 팔고 있었음!

블레싱을 잔뜩 받아갈라고 팔찌를 받았다.

팔찌만으로는 욕심을 다 채울 수 없어서 점 찍고 블레싱을 더 받았다.

지현이도 같이 블레싱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 꽤나 많이 받았으니 우리 둘다 꽤나 부자가 금방 될 듯한 기운이 온다.

근데 당장은 거지라 이거 팔찌와 점으로 거의 삥뜯기듯이 100루피를 냈더니 더 거지가 되었다.

나빈가게는 오전 10시나 되어야 열기 때문에 그냥 주변에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1=85.7루피로 나빈가게랑 같은 금액으로 환전할 수 있었다.

어디에서 했는지 구글링해보니 아마 VANDANA MOBILE STORE 여기에서 한듯한데 투어사인줄 알았떠니 모바일 스토어에서 투어도 같이 하는 거였나!?

무튼 이제 돈이 생겼으니 이동이 가능해졌다.

나는 대충대충 다니는 편이고 지현이는 어딜가든 가고 싶은 곳이 구글맵에 금방 쌓였기 때문에 지현이가 고른 곳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유명한 힌두 사원을 가기로 해서 툭툭을 탔어야 했는데 환전하면서 거기까지 가는 가격을 대충 물어봐서 알아냈다.

환전하고 나오자마자 툭툭 기사들이 와서 행선지를 말하니까 역시나 비싸게 불렀다. 한명한명 그냥 지나치는데 어떤 아저씨가 딱 환전소에서 말한 금액으로 말했다. 자기가 아까부터 계속 불렀는데 우리가 안 쳐다봤다고 했다. 허허

“다람”이라는 운전기사였는데 다람쥐 앞 두 글자로 외우니깐 이름이 잘 외워졌다.

다람은 다른 기사님들처럼 이것저것 물어보고 했지만 다른 기사님들보다 좀 더 설명을 잘해주고 좀 더 가이드로서의 세심함이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가 간 힌두사원 이름 지금 찾아보니 Swaminarayan Akshardham라는데 뭐라고 읽어야할지 감도 안 잡힘..

구글링해보니깐 스와미나라얀 악셔드햄이라고 한다.

무튼 다람이 저 사원 안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길가에 세워주면서 여기에서 찍으라고 해서 사진 몇 장을 건졌다.

다람이 어차피 오늘 델리 돌아다닐거면 (우리는 이 사원만 가려고 했었긴한데..) 자기가 하루종일 기사하겠다고 제안을 줬다.

어차피 지금 파키스탄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 손님도 없고 이 사원에서는 더더욱 툭툭을 이용하는 사람찾기 어려워서 그냥 시내로 돌아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지금 성의를 보일테니 확인해보라고 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인은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위치를 보여주고 우리와 함께 입구까지 같이 가주었다.

입구에 가기 전에 개인 소지품은 생수병 정도 말고는 아예 반입이 안 되어서 전부 맡겨두어야만 했다.

우리는 뭐 그런거 알지도 못 했고 그냥 다람이 하라는 대로 함.. 여기 줄섰다가 여기 아나리고 저기 줄서고 저기 줄섰다가 저 쪽이 더 줄 짧다고 글로 옮기고..

전자기기는 고가라 그런지 몇 개를 소유한지 개수를 적고 제출할 때 전자기기와 우리 사진을 같이 찍어둔다.

지현이랑 나랑 둘다 아이패드를 들고 갔었어서 랩탑으로 체크하고 제출했다.

그래서 이곳은 사진이 없음

사진이 없으면 기억도 없음 노답ㅠ

대충 기억을 해보면.. 나도 모르게 델리의 모든 것을 이집트랑 비교를 하게 되었었어서 사원도 자연스럽게 이집트 신전들과 비교하게 됐다.

  • 오천 년은 된 이집트 템플의 웅장함은 따라올 수 없다.
  • 대신 정교하고 세심한 조각 기술은 역시 발전된 지금이 훨씬 앞선다.
    • 근데.. 약간 엉성한 부분도 꽤 있고 사람들이 만져서 그런가 떨어져나간 부분들도 보였다.
  • 지어지지 얼마 안 되었는데(건설 기간: 2000~2005) 이런 노다지 땅에 이렇게 크게 지을 수 있었다는게 신기하다.

안에 그림이 스와미나라얀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그려놔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시관도 있고 워터쇼 등 다양하게 있었던거 같은데 우리랑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고 뭔가 지현이 안광이 흐려졌었다.

지현이는 덥거나 수다가 길어지거나 사람이 많으면 안광이 사라진다. 😳

아마도 이번 경우는 더워서 그랬던 듯한데 날씨가 기억이 나지를 않넴,,

나오는데 기념품샵이 엄청 저렴하게 있어서 둘다 옴 키링과 팔찌를 하나씩 샀다.

우리나라에서는 벼락맞은 대추나무로 팔찌를 만든다면 여기는 말린 열매로 팔찌를 만들어서 차는데 이건 나중에 알았고 처음에는 돌맹이나 그냥 희한한 모양의 플라스틱인 줄 알았던 팔찌도 샀다.

키링도 팔찌도 둘 다 블레싱 받기 위해서.. 허허

팔찌는 노답인게 열매를 주황색 줄로 엮어서 만든 거였는데 그게 물만 닿으면 주황색 물이 뚝뚝 떨어져서 예진이가 준 흰색 무지티를 물들이고는 더 이상 찰 수가 없었다.

우리의 오늘의 계획은 위의 힌두 템플이 전부였기에 그 다음에는 다람이 추천해주고 아마 지현이도 가고 싶다고 한 거 같았던 Ugrasen Ki Baoli에 갔다.

찾아보니 우그라센 키 바올리라고 읽는 듯한데 우물이다.

근데 말이 우물이지 큰 건물에 물을 가둬둔거에 가까워 보였다.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4세기 경(혹은 이전)에 사람들 식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물은 있는데 마시면 죽을 거 같이 생겼다.

약간 숨겨져 있기도 하고 계단이 나있어서 이 주변 살고 사색하기 좋아하면 조용히 앉아있다 가기 좋아보였다.

뒤에 들어갈 수 없는 모스크도 있다.

바로 앞에는 간디가 그려진 벽이 있었다. 인도에서는 벽에 그림이 많이 그려져있었다. 각각 특색도 다르고 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다람의 툭툭

나중에 알게 된 건데 툭툭과 릭샤는 다른 거였다. 나는 그냥 릭샤가 인도인이 부르는 이름인 줄 알았는데 하나는 전기로 가는거고 하나는 아닌 듯했다. 생김새도 다르다. 아마 툭툭이 위에 같이 생긴거고 릭샤는 좀더 오픈형에 큰 느낌!?

다람은 우리에게 힌두교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해줬었는데 다람의 실팔찌는 우리거보다 좀 더 튼튼해보였다.

시바신 대표 사원은 인도 전역에 11개가 있는데 그 중 한 군데에서 받아온 거라고 했다. 성지순례 개념으로 사원들을 방문하는 듯했다.

아침에 팔찌 받을 때만해도 이걸 하루에 한 번씩 가는건가!? (매일 이마 점을 새로 찍는 것처럼) 싶었는데 계속 차고 다니는 거였다.

이 날이 6월 4일이고 지금 블로그를 6월 22일에 쓰고 있는데 아직까지 나는 잘차고 다니고 있고 지현이 팔찌는 16일에 인도를 떠나자마자 끊어졌다고 했다.

다음 행선지로..! 차가 많았다. 초록색 자동차 사인 처음봐서 찍었는데 정부 차량은 초록색인가보다.

다람이 다음 데리고 가준 곳은 스리 락 쉬미 나라 얀 사원이라고 구글에 뜨네.. 여기는 가이드하면 디빵 어렵겠다 스리.. 스리락,, 쉬미,, 나,,, 뭐시기,, 이럴 거 같네 어렵다. 아니면 대충 스리락~~ 얀 사원~~ 이렇게 해도 아무도 눈치 못 챌 거 같기도 하고

툭툭 안에서 바라본 사원은 일단 엄청 컸다.

엄청 잘 설명해주는 다람! 어디로 어떻게 들어가는지 소지품은 보관해야하는지 사진 찍는 건 되는지 아닌지 엄청 세세하게 다 안다. 운전기사가 아니라 가이드 짬빠가 나오는 듯하다. 꽤나 이런식으로 관광객을 많이 태운게 느껴진다.

사원 앞에 바구니에 공양 세트 같이 꽃이랑 팔찌랑 머리 끈 등등 뭔가를 팔고 있었다.

엥 뭐지? Laxmi narayan mandir? 이게 사원 이름인감?!

가서도 핸드폰 맡기고 사진찍기 금지라서 사진이 없다..

사람들 기도하는 거 구경하고 위에 꽃 바구니 산 애기 있어서 옆에서 알짱거리면서 보고 했다.

여기에서 발가락 반지 그림도 꽤나 보이고 사람들도 한게 보이길래 나도 블레싱을 목적으로 하나 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못했다.

기도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달랐다.

꽃을 공양하는 사람도 있고 합장하고 머리를 숙이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스님하고 신들의 방..?에 들어가서 뭔가를 읊고 스님은 종소리를 내고..! 사원 앞 대리석 바닥에 앉아서 있기도 하고 그래서 구경하기 재미있었다. 더 오래있어도 좋았을 듯!

여기도 사진이 없어서 기억이 더 이상 없다 노답ㅠ

그 다음 이동한 곳은 하누만 신을 모시는 곳인듯 했는데 밖에서 딱 봐도 재미있는 곳 같았다.

근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안에 못 들어가서 아쉬움ㅠ

근데 밖에서만 봐도 재밌음

왼쪽 콧구멍에 CCTV가 있다.

이때부터인가 하누만이 나의 최애신이 된 것이..!

다람이 사진 어디에서 어떤 각도로 찍어야 잘나오는지도 알려줘서 거기에서 찍은 나의 하누만 신

Hanuman Mandir Karol bagh 이게 사원 이름인갑다.

다음에 가봐야쥐

여기 갔을 때 안에 사람들한테 안 여냐고 물어봤는데 의사소통이 안 되었다. 벤치에 앉아있는 젊은 부자처럼 보이는 인도 여자분들이 지금 브레이크 시간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러고 나서 쇼핑할 곳을 왔는데,, 다람이 질 좋고 사기 안 당하는 전통적인 마켓이라고 해서 오케이 했는데..

굉장히 모던한 건물이었고 층수는 높았지만 건물 자체가 크지는 않았다.

나는 그냥 적당히 귀엽고 작고 실용적이고 여행에 남을 만한 기념품을 좀 사고 싶었던건데 여긴 질도 가격도 모호하게 좋지 못한.. 그런.. 뭔가 데리고 오면 데리고 온 사람이 퍼미션을 받을 거 같은.. 그런 곳이었다.

카펫을 파는 코너에서는 수공예로 만들고 있는 중이었는데 이건 질이 좋았다. 하지만 무겁고 필요하지 않고 비싸고.. 이집트에서도 사지 않은 카펫을.. 여기서..?

짧게 있다가 나왔는데 우리를 다른 사람이 채가지 못하게 밀착마크에.. 그 작은 곳에 엘레베이터까지 있고.. 무튼 그런 곳이었다.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기도 했고 나는 일을 해야했기에 다람에게 숙소에 잠깐 들려달라고 하고 노트북을 주섬주섬 챙겨나와서 스타벅스로 왔다.

다람에게 헤어질 때 마지막 날 다시 연락할 수도 있다고 말해뒀다. 만족도도 높았고 하루 다 돌고 얼마를 책정할지 서로 이야기를 안 해둔 상태였어서 적당한 가격을 부르라는 무언의 신호였움..!

적당한 가격이면 다음에 또 이용하겠다는 뜻으로 이야기를 했고 다람은 1000루피를 제시했다.

생각보다는 좀 높은 가격이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 중..!

다람과 지현이가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헤어지고 나서 매일 지현이에게 연락을 했다고 했다. 영업왕인듯

버섯 페스토 사워도우 샌드위치 이거 짱맛이었던듯!?

지현이는 배도 안 고픈 병자라서 나혼자 시켜먹었다. 근데 난중에 지현이도 뭔가를 시켜먹었다.

스타벅스에 가니까 여자들이 많았다. 대부분 돈이 좀 있고 젊고 영어를 하는 편인 듯했다. 길거리에서는 영 보이지 않던 모습이었다.

일 열심히 하고 지현이는 일기쓰다가 저녁이 되어 숙소에 돌아왔다.

일기쓰다가 화장실로 사라진 지현이의 자리..

화장실에 초록색 휴지가 있어서 신기했다. 이때 인스타그램 중독이라 휴지까지 알차게 찍음

이제는 블로그 중독,, 근데 왕재미있다,, 인스타그램 중독은 하루짜리 재미였는데 블로그는 그래도 며칠 가는 중!

네 시간도 넘게 있으니 배가 고파졌고 지현이에게 더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해서 둘이 두 메뉴 시켜서 나눠먹었다.

하나는 시금치 옥수수 샌드위치, 하나는 감자튀김이었는데 샌드위치 맛있었던듯? 사실 기억 잘 안 난다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드디어 미터기가 켜진 툭툭을 보았다. 물론 이 가격으로 하지는 않았지만은 허허

지현이가 기념품으로 산 야돔을 나눠주었는데 가방에서 떨어져나갔다ㅠ 그래도 냄새가 강해서 좋다.

숙소에 들어와서 씻고 짐을 쌌다. 리시케시로 이동하는 버스를 탔어야 했기에..!

릭샤를 불러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데 온 진동이 몸으로 다 느껴졌다. 사진으로도 느끼져닌 그때의 그 흔들림..

숙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되어서 길이 막혔는지 한동안 길가에 서서 기다렸다. 근데 아무도 빵빵거리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기다렸다.. 충격쓰..

우리 기사님은 기다리다가 그냥 길을 돌아서 나왔다.

버스타는 곳에 도착해서 사무실에 들어가서 기다렸다.

10분도 안 기다렸었는데 정말 피곤했던 기억..

우리가 타는 버스는 inter city smart bus였다. 계속 나도 모르게 이집트랑 비교해서 좀 그런데.. 버스가 엄청 좋아서 놀랐다.

왼쪽은 침대석이었고 오른쪽 1층은 좌석, 2층은 침대석이었다.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되었다.

침대는 넓고 엄청 편안해서 좋았다. 그런데 지현이는 땅의 진동이 다 느껴져서 별로라고 했다. 잠양도 같은 이유로 슬리핑 버스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다.

에어컨이 좀 쎄서 춥고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잠들어서 나중에 저 불은 꺼주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다음은 리시케시 이야기 써야쥐!

[6월 4일 2025년]

아침 카페 베가본드 뷔페: 한 사람당 350루피

힌두 팔찌와 이마 점: 한 사람당 50루피

Swaminarayan Akshardham 책자, 기부금: 80루피

스리 락 쉬미 나라 얀 사원 신발 보관: 20루피 (두 사람)

하루종일 툭툭: 1000페소

스타벅스

  • 머쉬룸 페스토 사워도우 샌드위치: 450루피
  • 톨 아메리카노: 305루피
  • 치즈 페리페리 팝 프라이즈: 195루피
  • 스피나치 콘 샌드위치: 260루피

스타벅스에서 숙소 툭툭: 60페

[인도 여행기-3] 아그라 여행 (타지마할, 아그라 포트)

오전 여섯시에 드라이버가 우리 숙소 앞으로 오셨다. (여행 예약 정보는 여기)

분명 프라이빗 밴이랬는데 프라이빗 세단이 왔다😑

우리가 물으니깐 이게 프라이빗 벤이란다.. 그래.. 뭐 정의가 다른가보지하고 그냥 탔다. 컨디션은 매우 괜찮았음!

Bholu라는 이름의 기사였는데 가는 길에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아침밥도 사주시고 좋았다.

지나가다가 인디안 게이트가 보였다. 이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후엔가 이 다음 날엔가는 사람으로 넘쳐났다. 14억 인구의 나라는 엄청났다.

이때 겁나 졸리고 병자였어서 나는 보조석에서 의자 재끼고 누워서 가고 지현이는 뒤에서 앉아가는데 기사님이 볼 것들이나 재밌는 것들 이야기 해주시는 바람에 다 보고 듣고 싶어서 결국 거의 앉아서 감

이번 인도 여행에서 나의 목표는 가장 좋아하는 신 만들기여서 여러 신들에 대해서 질문을 했다. 대부분 드라이버들에게 질문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인도가 생각보다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매우 놀람..!

그래서 지피티에게 필리핀과 비교해서 어떻냐고 물어보니 인도는 영어를 잘하는 나라가 아니었다.😮

학교에서도 힌두어만 가르치는 학교들이 많고(굳이 말하자면 급이 낮다고 해야하나..) 지피티 말로는 영어 잘하는 사람을 동경한다고도 했다. 실제로도 델리에서 사람들이 우리보고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다.

운전기사랑 대화한 것 중에 기억에 나는 건 본인이 아이가 있고 아내가 있다는 건데 그건 그냥 일반적인 자기 가족소개잖아??! 그런데 갑자기 본인은 솔직한 사람이라 그런걸로 거짓말을 안 한다고 했다.

🤔

어쩌라는거지 본인이 결혼 안 했으면 뭐가 달르냐고요..?

미래의 기억이 다 없이진 내가 이 글을 보고 오해할까봐 써두는데 이 기사는 좋은 분이셨다..! 그냥 저 플로우가 노이해일뿐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인 전략 결혼을 했으며 그래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밖에 계속 나와있는 것이고 굿 걸과 결혼을 하고 싶다는.. 어쩌라는..? 마치 외국 여자는 좋은 여자처럼 이야기 하는 게 웃겼지만 매~~우 익숙했다. 이집트에서도 그런 사람들 디빵 많기에 놀랍지도 않았음

인도 사람들 다들 차선도 잘지키고 도로도 깨끗하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뭔가 사람들이 말하는 인도와 거리감이 너무너무 커서 지현이랑 나랑 둘다 오잉오잉 거리면서 첫 며칠을 보냈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결론은

  1. 우리가 아직 인도를 잘 몰른다. (인도 여행한지 1~2일 차에 이 대화를 제일 많이함)
  2. 인도는 우리나라에서 멀지도 그렇다고 동남아처럼 완전 가깝지도 않은 나라라서 애매한 숫자의 사람들이 오고.. 그들이 안 좋은 걸 겪으면 퍼뜨리지만 동남아처럼 막 가깝지도 않아서 못 오는 사람들은 그것만 믿는다.
    (실제로 지현이나 나나 인도 오기 전에 “거기 왜 가!?”하는 사람들은 인도에 안 가본 사람들이었다.)
  3. 인도는 크니까 지역마다 다르다.
  4. 자극적으로 말해야 관심을 받을 수 있기에 안 좋게 퍼진거다. (실제로 이집트에 살면서도 여행 유튜버들이 말하는 단점들을 나는 느껴보지 못함)
  5. 그리고 이건 번외인데.. 지현이가 요즘 유명해진 유튜버라고 보여준 숏츠가 있는데 그 사람은 특이하고 불쾌한 상황이라고 올린 내용지만 내가 보기엔 그 분이 여행 경험이 부족하고 그 나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잘못 해석한걸로 밖에는 안 느껴졌다. 지현이도 그 분 여행 별로 안 해본 사람이라고 말했고 이에 대한 내 의견에 어느 정도 의견에 동의했었다. 이런 영상이나 글들이 모여서 인도에 대한 선입견이 만들어졌을 수도 (위에 2번과 같은 맥락! 왜 인도가 심하냐 하면 말했듯이 거리적 특성이 작동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했다.)

인도에서 1년 반 살았던 aka 아영 언니에게 연락해서 인도 왜 이렇게 좋냐고 물어보니까.. 언니가 지금 아그라 뭐타고 가냐고 물었다.

프라이빗 차 빌려서 타고 간다니까 언니가 그래서 인도가 좋게 느껴지는 거라고 했다. 허허

지역마다 많이 다르다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우리 숙소가 빠하르간지라고 하니까 거기도 좋아한 거면 우리는 그냥 인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도 밤에는 많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조심해서 다니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여기에선 트럭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 다 각자 비슷한듯 다르게 꾸며져 있었다. 지현이가 트꾸라고 불렀다.

풀루에게 물어보니 트럭에 페인트 칠을 해주는 전문 직업이 따로 있다고 했다. 그들이 각자 그들의 디자인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고 함..!

직업 이야기가 나오는 김에 하는 이야긴데 인도 사람들은 이름보다 직업을 더 많이 물어본다. 뭐 이건 거의 안 물어보는 사람이 없는 지경

나나 지현이나 지금 둘다 직업적으로 모호한 상황이라.. 훔.. 지현이도 처음에 본인의 상황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다가 후로 갈 수록 점점 대충 대답했다..ㅋㅋㅋㅋㅋ

두 시간 좀 안 달렸을 때 배고파서 배고프다고 말하고 아침 먹으러 왔다. 휴게소 식당이었는데 화장실도 그렇고 깨끗했다. 이것도 미스테리.. 아 물론 델리에서 물이 고여있는 몇몇 골목에서 진짜 난생 처음 맡아보는 썩은 내에 토할 거 같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뭔가를 느꼈긴 했는데.. 찰나였고 그렇게 많지도 않았어서 훔..

레스토랑 이름! 여기에도 신이 그려져있다. 아직도 최애 신 찾는 중

밥먹는 거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가 원숭이 두 마리에 목줄을 달고 끌고 다니셨다. 이전에 다른 아저씨도 그랬다. 보기 좋지 않았다. 뭔가 외국인인 우리가 쳐다보면 관심가지는걸로 착각하고 올까봐 관심을 주지 않았다. 하누만(원숭이 신)이 노하실 터인디..

전 날 델리에서 먹었던 빵(파란타)를 주문했다. 알루(감자)랑 콜리플라워를 주문해서 지현이랑 반반씩 먹었는데 파란타는 알루가 짱이다.

요기에서는 저 버터를 빵에 발라 먹었다.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버터는 맛있으니깐 좋았다. 얘네 피클 같은 것도 얹어서 먹으니 짱!

근데 몸이 병자라 많이 먹지는 못했다.

하쥐만 짜이티는 많이 마실 수 있지~~ 한 잔 먹고 맛있어서 한 잔 더 시킴. 저 똑같은 도자기 컵에 리필을 해주셨는지 아닌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아마 아니었던듯) 나중에 텐진 잠양에게 들으니 일회용이라고 한다.

저 도자기 컵은 코팅이 되어있지 않았다. 지현이 말로는 계속 쓰기에 침도 스며들고 위생적으로 안 좋을 거 같다고 했다.

나올 때 쓰레기통에 바나나 껍질 등 쓰레기를 버리고 왔는데 거기에 각종 쓰레기와 머그컵들도 버려져 있었다. 지현이가 난중에 거기에 MUG라고 쓰여져있었다고 머그 수집통이었던거 같다고 했다.

다행히 텐진 잠양이 어차피 일회용이고 다 버린다고 해서 쓰레기통이 맞았을 거라고 추측 중

앞에 말했듯이 여기 밥은 풀루가 사주었다~~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풀루가 너무 안 와서 그네탔음. 식당 사장님이 워시룸에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꽤나 오래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거기 사장님과 직원이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드렸다. 델리(내가 있던 지역)에 외국인이 엄청 없더라. 지역탓인지 지금 상황탓인지.

풀루와 우리 차

풀루랑 이야기하다가 이 친구가 91년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현이랑 나랑 둘다 놀랐는데 나는 이 친구가 엄청난 동안이라서 놀라고(20대 초중반으로 추정함) 지현이는 엄청난 노안이라서(40대로 추정함) 놀랐다.

신 테마파크. 왕큰 동상들이 보일 때마다 풀루가 저기보라고 알려주었다.

이와중에 선거날이었어서 지현이랑 나랑 이거 팔로우 하느라 바빴다. 인도 오기 하루 전부터 뉴스 팔로잉을 못했었는데 지현이가 리박스쿨이란거를 알려줬다. 증말 여러가지로 노답이다.

시골에 오니까 소가 더 자주 보였다.

또 왕 큰 신 동상. 지현이가 하반신보고 두꺼비 신 같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엎드린 신이었다.

10시 20분 아그라에 다 왔는지 아그라 포트가 보였다. 풀루가 어느 정도 살짝 설명을 해주었다. 이따 적을 것이기에 일단 패스!

지나가다가 해맑게 인사해주신 귀여운 가족

타지마할 앞에 내려서 영어 가이드를 만났다. 되게 좋은 분이셨는데 이름이 확실하게는 기억 안 나지만 ‘요게스’였던듯..?

여행사에서 타지마할 티켓은 예약했었고 풀루한테 에어드랍으로 파일을 받아서 입장했다. 줄이 진짜 길어보였는데 우리는 미리 예약한 탓에 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티켓을 보여드리고 신발 커버와 생수 한 병씩 받았다. 위의 사진은 티켓 구매 줄 서는 곳

이때는 몰랐지만,, 사진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듯이,, 여기는.. 모든게 데칼코마니 대칭으로 이루어진 변태같은 곳이었다.

요게스가 정말 재밌고 많은 정보를 주었는데.. 흡.. 지금 며칠이 지나서야 글을 쓰기에 기억이 꽤나 많이 휘발되었다. 저기에 방이 주루루룩 있었다고 했던 듯..? 사실 여기였는지 아그라 포트였는지 헷갈린다.🫠

이렇게.. 동서남북 딱딱 맞춰서 건물을 지어둠..

아 근데 노답인게 나도 모르게 계속 이집트랑 비교하며 보게 되어서 뭐 1600년대 지어진 건물이면 방향 딱딱 잘 맞추고 잘 해야지 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들었다.🙃

애플워치 나침반으로 방향 검증도 해보았는데 딱딱 잘 맞았음!

페인트를 하나도 이용하지 않고 천연 돌로 만들어져서 나중에 덧칠하거나 하지도 않은 문양들이다.

요게스가 찍어주신 타지마할 사진 실력이 매우 수준급이시다👍

물에 비치는 타지마할의 모습. 이와중에 물과 타지마할도 가운데 정렬을 딱 맞추었다.

이렇게 보면 타지마할과 내가 서있는 거리가 가까워보이는데 그런 착시를 이용한 건축기법이라고 했다. 타지마할을 높은 곳에 지어서 가까워보이도록 했지만 걸으면 걸을 수록 먼 거리라는게 느껴진다. 특히나 아그라 포트에서 타지마할을 내다보면 거리가 꽤나 멀었구나를 더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서 바로 뒤를 돌아보면 이런 뷰인데 이 건물을 지나서 들어온 거였다. 여기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타지마할이 보이지 않게 L 자형으로 숨겨두었다.

위에 보면 11개의 돔이 있는데 반대편 입구에도 똑같은 구도로 똑같이 11개의 돔이 있다. 변태적으로 지어져서 뒤에서 앞의 기둥들 전혀 안 보이고 실제의 네모난 건물이 아닌 평면처럼 느껴짐, 앞에서 뒤를 봐도 그렇고.

앞11개, 뒤 11개로 총 22개의 돔은 가장 마지막에 세워졌는데 타지마할 컴파운드를 짓는데 22년이 걸려서 하나하나로 한 해를 표현한거라고 한다.

타지마할 자체 건물을 짓는데에 17년을 쓰고 나머지 훨씬 큰 정원이며 다른 건물들을 짓는데에 나머지 5년을 썼다.

타지마할은 샤자한이라는 이슬람 시대의 왕이 자신의 셋째 부인의 무덤으로 만든 곳이다. 샤자한은 첫째, 둘째 부인과는 자식이 없었고 셋째 부인은 39세에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건물 옆에 기둥들이 세 파트로 되어있는데 가장 아래만 일자로 되어있고 위의 두 파트들은 옆으로 살짝 기울었다고 했다.

요게스가 설명해주실 때 저 기둥들은 그냥 데코레이션용이라고 했는데 나는 에엥!? 저기에 올라가서 아잰(이슬람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을 외치는거 아닌가?? 했는데 이건 모스크가 아니고 무덤이기 때문에 기능이 없이 오직 아름다움만을 위해 만든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또 말이 안 되게 느껴지는게.. 사진을 보면 큰 돔 하나와 양 옆에 작은 두 돔이 있는데 그 두 돔은 각각 큰 돔으로부터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으며 높이도 같고 뭐가 하나 더 튀어나온 것도 아니라고 했다. 이것도 착시를 노린것인데 참 희한한게 모든걸 다 대칭으로 보이게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으로 보이게 건축했으면서 왜 저것만 저렇게 했을지도 의문이었다.

또 타지마할을 보면 뒤에 배경에 하늘 밖에 보이지 않아서 마치 하늘에 떠 있는 것 같고 건물에만 딱 집중하게 해주는데 뒤에 강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노려서 건축을 한 것..!

가까이에서 보면 엄청 희고 깨끗하다. 반대쪽에서는 인부들이 건물 외벽을 닦고 있다. 요게스가 닦인 부분이랑 아닌 부분이랑 색깔차이를 좀 보라고 했는데 나는 잘 모르겠더라.

외벽을 닦고 있는 모습

사진에서는 잘 티가 안 나는데 실제로 보면 땅의 문양이 지그재그로 흔들린 것처럼 보이는데 그것도 노림수라고 한다. 온갖 착시효과를 다 모아둔 곳.. 건축가는 자기의 변태적 요소를 뽐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을꼬..

이렇게 보면 아까 게이트에서 타지마할이 얼마나 멀었는지 좀 느껴진다. 저 멀리에 살짝 높이 올라온 흰색 단에 사람들이 서있는데 거기가 게이트와 타지마할의 중간거리 지점이다.

타지마할 뒤쪽의 강

타지마할 양 옆에는 똑같이 대칭으로 건물이 있는데 왼쪽 건물은 모스크이고(현재는 들어갈 수 없게 막아둠) 오른쪽은 그저 대칭만을 위해 만든 가짜 모스크 건물이다.🙂‍↔️ 왼쪽 찐 모스크는 메카 방향을 바라보고 있고 오른쪽 가짜는 아니라서 알 수 있다고 하셨음

이것도 사진에는 잘 안 나오네.. 타지마할 건물에 이렇게 기둥이 있는데 지그제그로 문양이 있다. 실제로 보면 그 문양대로 홈이 파진거처럼 보이는데 이것도 착시다. 지그재그 모양은 다른 색돌로 되어있지만 흰색 부분과 평평하게 되어있다.

게이트 사이로 보이는 현대 인도의 모습이 지현이나 나나 동시에 재밌게 느껴져서 찍었는데 이것도 사진에서 안 보이넴.. 후

무튼 이때 가이드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팁을 드렸다. 적당한건지 아닌건지 전혀 알 수 없지만 5불을 드림

그러고나선.. 요게스가 아까 타지마할 벽에 있는 페인트 되지 않은 돌을 지금까지 전수받아서 전통의 방법으로 만드는 장인들이 있다며 온 곳.. 이집트 여행사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었더라면 어이없고 화도 났을 거 같지만 이게 이들의 수입 시스템이라는 것을 이해하니 별 생각이 안 들었다.

뭐 돌을 어떻게 갈고 배치하고 두고 다시 갈고 하는지 등이었다.

아 타지마할에서도 그랬는데 돌에 불을 비추면 빛이 통과하는 돌이 있고 아닌 돌이 있는데 그것도 이뻤다.

우리는 살 생각이 전혀 없지만 구경을 해야할 것 같아서 하니 거기에서 한 분이 계속 따라다니시며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분도 우리의 직업을 물어보셨다. 이때는 거지임을 어필하기 위해서 둘 다 직업이 없다고 간단하게만 이야기 함 허허

기분탓인지 살짝 실망한 표정이 비춰졌다.

그래도 되게 젠틀하신게 엄청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파셨는데도 우리가 그냥 가니까 다음에 다시오라고 하며 인사를 하시는데 뭔가 되게 조금도 승질내는게 느껴지지 않아서 신기했다. 아영 언니말로는 인도 사람들이 체면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는데 그거랑 관련이 있는건가!? 아니면 정말 하나도 기분이 나쁘거나 아쉽지 않으셨던 걸라나!?

아무것도 사지 않고 아그라 포트까지 왔다. 요게스는 원래 타지마할만 설명주시는 거 같았는데 우리가 부탁하니 아그라 포트에서도 설명을 주셨다.

타지마할 관광이 좋았던 이유의 98%가 요게스의 가이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집트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가이드 신청도 안 했을 거 같은데.. 그러면 정말 별로 와닿지도 않고 지금의 감명도 거의 없었을 듯하다.

춤을 추고 놀았던 곳이라고 하셨다. 아그라 포트에서는 우리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주심..!

포트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요게라가 여기에서 박수치면 다 울린다고 해서 영상을 찍었는데.. 분명 울렸는데.. 영상에 잘 나오지 않고.. 뒤에 분이 따라서 박수치시는 소리가 에코처럼 들리니 그것으로 대신할 수 밖에..

아그라 포트에서는 갑자기 요게르가 우리의 사진기사님이 되어주셔서.. 뭔 사진이 우리 둘 사진 밖에 남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했네..

무튼 타지마할을 지은 샤자한 왕은 딸 하나 아들 셋이 있었다고 한다.

막내 아들이 왕이 되기 위하여 형들을 다 죽여버림. (나중에 잠양말로는 막내 아들은 아버지에게 사랑을 잘못받아서 결핍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왕이 백성들에게 뭔가를 직접 만들어서 베풀기까지 했다는데 무튼 사람은 다양한 모습이 있고 이 사람은 더 깊었는 듯)

그리고 본인의 아버지(샤자한)은 이 포트에 가둬놔서 죽기 전까지 여기에만 살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일종의 감옥이 된 셈..!

샤자한의 딸만 이 곳에 같이 살 수가 있었다.

샤자한은 노년에 자신이 사랑하던 아내가 묻힌 타지마할을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요게르 가이드 감삼다~~

아그라 오는 길에 우리가 아직 커리 안 먹어봤다고 점심 커리먹고 싶다고 하니까 풀루가 식당 데리고 와줬다.

파니르 치즈가 들어간 무언가 두 개와 밥을 시켰는데 밥에 당근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다행히 커서 걸러내기 어렵지는 않았다.

이때 파니르 치즈와 폴인럽 해버림..! 두부인 것 같은 것이 매우 맛있다. 미쳤어.

식당 이름은 Riya restaurant. 맛은 좋았지만 비쌌다. 저렇게 다 해서 1,800 INR이었다.

여기도 밥을 다먹으니 이런걸 주었는데 뭔가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인도 식당에서는 이런걸 주는 건가 싶기도 하고!?

밥먹고 집으로 가는 길.. 피곤해서 의자를 재끼고 누웠다. 궁금한게 이건 여행사 차량이라 그런건지 뭔지 저렇게 SOS 버튼이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돌아오는 길에 Mathura라는 곳에서 힌두 사원을 들렸어야 했는데 지현이도 피곤하고 운전기사도 피곤한지 거기있는 거 말고 내일 델리에 있는 거 추천한다고 해서 패스하기로 함

중간에 주유를 하는데 이집트에서는 시동도 안 끄고 주유하는데.. 인도는 또 정반대로 모든 사람이 차에서 내린 후에 주유를 한다😮

근데 우리 다 내리기도 전에 벌써 주유구에 호스 꼽으셨움 허허

귀여워서 찍었다.

대선 개표가 시작됨..!!

아침 여섯시에 출발하여 저녁 일곱시 반쯤에 집에 들어왔다. 피곤해서 녹초가 되었던 하루였지만 타지마할은 살면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이 맞는듯하다!

계속 머릿속에서 이집트랑 비교하면서 400년 밖에 안 된,,, 이게 되뇌어졌지만 그만큼 더 희한한 건축기술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 관련된 스토리들도 재미있었고.

그나저나 델리 날씨가 이렇게 뜸,, 전혀 저러지 않았던거 같은디..!?

[인도 여행기-2] 뉴델리 돌아다니기(파하르간지/나빈가게)

[인도 여행기-1] 인천에서 델리 (대한항공 우회착륙)

4시 반쯤에 전철 티켓 창구가 열려서 공항에서 뉴델리로 나오는 티켓을 구입했다. (한 사람당 60루피)

내 앞에 줄 선 분이 큰 화폐를 냈는지 계산원분이 체인지없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500루피를 냈는데 문제없이 나머지 380루피를 돌려받았다.

전광판에 델리행 기차에 time 13 이런식으로 떴는데 다섯시 13분을 말하는 건가?? 했는데 지현이가 보더니 몇 분 남았는지를 알려주는 거 같다고 했다. 그게 맞았고 그렇게 보니 굉장히 직관적이라고 느껴졌다.

전광판에 영어로 나와있어서 보기 쉬웠는데 사진을 못 찍음..!

엘레베이터 버튼도 굉장히 직관적이었는데 저 엑스버튼은 뭔지 잘 모르겠다.

전철은 현대로템에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 공항철도와 비슷했다. 이건 나중에 찾아봐야지!

호텔 도착해서 짐풀고 씻고 하니 오전 7시 30분이 되었다. 호텔 하루는 그냥 버린셈이 되어버림ㅠ

방이 가득찼는지 1층에 임시 방을 얻었다.

https://g.co/kgs/aWH94UV

우리 호텔은 빠하르간지라는 지역에 찬찰 딜럭스 호텔에 묵었는데 주변에 다른 찬찰 호텔 브랜치도 있었다.

열시부터 뜨거운 물이 나온다고 해서 철썩같이 믿었지만,, 묵는 동안 뜨신 물 구경은 못 했다ㅠ

일단 살아야하니까 3시간 정도 자고 방 옮기고 밖으로 나왔다. 근데 몸 컨디션이 똥이었던 기억.. 그럴 수 밖에 없지

뉴델리 공항에서부터 느꼈던건데 길에 남녀비율이 거의 남: 95%, 여 5% 이정도라서 되게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호텔까지 걸어오면서도 그랬는데 낮에 시내를 돌아다녀도 그 비율은 그대로였다.

이게 말로만 쓰면 그냥 그런갑다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실제로 그 환경에 있으면 엄청나게 괴리감이 컸다.

힌두에는 여신들도 많은데 왜 그런지 지현이가 지피티에 물어보니 힌두의 여신상들은 남편들을 위해 헌신하는 여성상을 그려놨다고 했다.

나도 나중에 책을 읽어보니 고대 베대시대에 여성의 지위는 높았었는데 중세에 들어오면서 이슬람의 침입과 사회적 불안정으로 여성의 활동이 제한되고 과부 순장과 조혼이 나타났다고 했다.

숙소 바로 앞에 푸자를 할 수 있게 작은 사당이 마련되어 있었다. 밤에 푸자 의식을 치루면서 뭔가를 하는 듯 보였는데 밖으로 나가서 보기엔 미친듯이 피곤하고 방 안에서는 안 보여서 못 봄

지현이가 찾은 오전에 오픈을 하며 와이파이를 가진 거의 유일한 카페였던 베가본드라는 카페에서 알루(감자) 파란타(빵)을 먹었는데 비싼 편이지만 맛이 있었다.

https://g.co/kgs/QSHwBNC

소화에 좋다면서 이걸 주시며 리뷰를 남겨달라고 하셔서 남겼더니 댓글도 달림! 서버해주시는 분이 굉장히 친절하셨다.

나는 맛있게 먹었었는데 지현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 이집트 치약 맛이 난다고 했다 허허

밥을 다 먹고 지현이가 찾은 한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인 여행회사에 가기로 했다. 나빈네라고 불리는 곳인데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듯했다. 거기에서 환전하고 교통편을 예매하려 했다.

걸어가려고 했는데 어떤 인도인분이 오셔서 거기 되게 위험한 길 있다고, 지금 인도 팔레스타인 문제로 더 조심해야 한다며 릭샤를 타라고 하셨다.

그래서 네고 해달라고 하는데 우리가 어디를 가는지를 듣더니 정부에서 운영하는 여행사가 있다고 거기를 먼저 가보라고 하심..! 거기에 가면 무료로 지도를 받을 수 있고 길거리에서 핸드폰 지도보는 대신 종이 지도를 보라고 하셨다.

50루피에 시내에 있는 여행사에 도착을 했다.

1층에 세 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모두 꽉차있었기에 우리는 2층에 룸으로 안내받았다.

지도나 받으려고 했던건데 우리 일정도 다 짜주시고 알고보니 정부에서 운영하는 여행안내소가 아니라 정부에서 인정을 받은 여행사인 것처럼 보였다.

2주간의 전체 일정을 추천받았는데 거기에 숙박이나 교통, 가이드 등을 급을 나눠서 견적까지 받았다.😦

이게 정말 우리 맞춤형으로 잘 짜주셨고 추천도 해주시고 했고 사실 가격도 막 사기꾼이야!! 이런 정도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도미토리에서 묵는 배낭여행객이었기에 전체를 다 맡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거기에 텐진과 일정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였고!

내가 생각했을 때는 다음 날 일정인 아그라 투어정도는 여기에서 해도 프라이빗과 우리의 몸 똥 컨디션을 생각하면 가격이 괜찮을 거 같이 느껴졌다. 지현이는 별로 원하는 거 같지 않았지만 내 의견을 맞춰주었다.

델리 – 마투라(Mathura) – 아그라(타지마할, 아그라 포트) – 델리

일정은 위와 같고 여기에 프라이빗 밴과 타지마할 영어 가이드, 타지마할 티켓 포함해서 14,600INR (약 170USD)이었다.

여행 후기는 다음 포스트에 작성할 예정!

다시 숙소로 오기 위해 릭샤를 잡으려니까 올 때는 50루피였는데 갈 때는 돌아가는지 150루피로 다들 이야기를 하길래 괜히 사기 같아서 그냥 구경도 할 겸 걸어 갔다.

숙소 근처에는 신상 파는 곳이 있었다. 시간 남으면 구경하자~ 했는데 결국 떠나는 날까지 체력이 남지 못해서 구경하지 못함..

숙소에서 다시 나빈가게로 향했다. 환전도 하고 교통편 예약도 하기 위해서였는데 교통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상담을 먼저 받고 결정하지 못한채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나빈가게에서 추천받은 네팔 레스토랑인 에베레스트로 갔는데 식당 계단 오르는게 에베레스트 오르는 것 같았다.

https://maps.app.goo.gl/XbyLeNSWWDVDjVwF8

식당에 갔더니 이미 테이블이 만석이었는데 큰 테이블에 단체로 온 네팔리안들이 합석해도 된다고 해서 동석했다.

그 친구들이 시킨 메뉴를 조금씩 얻어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것만으로 배가 다 차버림,,

치킨까스랑 감튀 그리고 모모라고 완전 만두랑 똑같은 걸 나눠줬는데 다 맛이있었지만 치킨까스가 왕 대박이었다.

식당 오너가 네팔리안인데 서로 친구라서 델리 올 때마다 이 식당에 온다고 했다. 식당 오너는 부재중이라서 같이 영통 잠깐 함 허허

우리는 샐러드랑 야채 모모 그리고 스프를 하나씩 시켰다. 둘 다 몸이 메롱이었는데 나는 일단 뭔가 얼큰한게 땡겼었어서 스프로 고름. 얘네가 네팔리안 스프라고 했다.

근데 스프를 먹어보니 싱가폴에서 먹은거랑 비슷해서 중국식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잠양이 이야기하기를 이건 중국 요리가 맞고 음식 이름부터가 중국어로 “면”이 들어갔다. 면이 툽이라고 했나? 음식 이름이 아마 투바였던 듯

밥을 먹고 나와서 다시 나빈가게로 향했다. 기차며 버스며 예약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죽을 뻔했다. 나빈이 느린게 아니라 그냥 시스템 자체가 그런 듯 했는데 평소 같았으면 별 생각이 없었을 것을 몸이 안 좋으니 진심 죽을 뻔했다.

좋았던 건 나빈이랑 좀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종교적으로 신앙이 깊고 순한 분이라는게 느껴졌다.

작년인가 나빈한테 60만원 등쳐먹은 한국놈도 있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계속 이집트랑 비교가 되었는데 한국어 잘하는 이집션들이 이런거 차려서하면 꽤나 돈 좀 벌겠구나 싶었다. 근데 이집트 환경상 안 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ㅠ 또 모르겠넴.. 그리고 이집트는 인도에 비해 땅 덩어리가 작고 갈만 한 곳이 한정이 되어있어서 혼자 하기도 쉽고 흠..

인도는 어딘가를 가기에 여러 옵션이 있다면 이집트는 옵션이 거의 없으니 뭐.. 안 되겠고먼

어찌어찌 다람살라 to 델리 교통편만 냅두고 다 예약 완료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기절하듯이 잠듦

[인도 여행기-1] 인천에서 델리 (대한항공 우회착륙)

여행 시작 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인도 여행

항공기를 구매하고 인도와 파키스탄 정세가 점점 나빠져서 취소를 해야하나 혹은 취소를 당할 수도 있나 걱정을 했었는데 어찌어찌 휴전으로 출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랜만에 서울역에서 공항 철도를 탔는데 옆에 중국어를 하시는 분이 자기 자녀와 자리를 바꿔달라고 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분이 나한테 싱가폴리안이냐고 물으셔서 한국인이라고 하고 나는 그 분한테 중국인이냐고 물었더니 대만분이라고 하셔서 분위기가 굉장히 어색,, 해졌다.

어찌어찌 공항에 도착했는데 기내용 캐리어에 쓸 자물쇠를 두고 와서 지현이가 9,900원짜리 사줬는데 왕비싸고.. 다이소 생각나고.. 근데 그거 한 번 쓰고 지금 잃어버림..

며칠 내내 잠을 부족하게 잤어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은 죽어있었다. 다행히 사람 자체가 별로 없어서 잘 누워있을 수 있었음

지현이랑 같이 가는 거니까 체크인할 때 좌석을 지정해놨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눕코노미가 굉장히 되었을 거 같았다.

인도에 가는 거이기도 하고 밥도 빨리 먹고 싶어서 채식 특별식 메뉴를 미리 신청해놨는데 종류가 되게 많았다. 그 중에서 당근이 가장 없어보이는 서양식 채식으로 신청함!

맛은 있었던 듯하나.. 속이 좋지 못한 이슈로 많이 남겼더니 승무원분께서 입맛에 안 맞으셨냐며 샌드위치도 있으니 말하라고 하셨다. 그냥 속이 좋지 못했을 뿐,,

저 위에 메밀 뭐시기 국수가 근데 진짜 왕짱맛이었다. 저게 메인이면 더 많이 먹었을 수도?!

영화는 뭘볼까하다가 지현이가 추천해준 아바타2를 보았는데 뭔가 피곤하고 졸린 상태에서 보니깐 누가 누군지 원래도 구별 못하는데 더 구별 불가에다가 이해도 잘 안가고 해서 결국 다 보지 못하고 껐다.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뭔가 비행기에서 보는 영화는 실패한적도 없고 집중도 잘 되어서 기대했는데.. 다른 영상도 딱히 보고 싶은게 안 보여서 아이패드에 자동 저장된 블랙미러 시즌7 에피1을 보았다. 이건 재미있어서 좋았다.

저녁으로 나온 샌드위치 뭔가 심플하게 만든 거 같은데 복합적으로 맛이 있었다.

블랙미러도 다 보고.. 잠도 뭔가 안 오고.. 영상 다른 거 찾아보다가 벌거벗은 세계사 프랑스 편이 있길래 보았다. 딱 착륙시간과 맞을 듯했다.

근디 난중에 알고보니 SNL이 있었다고 지현이가 알려줘서 아마 돌아갈 때는 이거 볼 듯!

무튼.. 무튼.. 착륙을 해야하는데 이동 경로를 보니 비행기가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착륙 방송하면서 현지 시간이랑 온도도 다 알려주셨었는데ㅠ

나중에야 방송이 나왔는데 기상악화로 관제탑에서 한 번 돌고오라는 신호를 받으셨다고 한다. 뭔가 실제로 조종사와 관제탑이 소통하며 일하는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재미있었었다.. 처음에는..

비행기가 미친듯이 계속 돌기 시작했다.. 창 밖을 보면 안개가 자욱하기는 해도 다른 여타 비행에서도 이 정도는 있었던 거 같았는데 하는 정도…?

이쯤되니까 기상악화고 뭐시기고를 떠나서 기름없어서 문제가 생기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델리가 코앞인데..

그러다가 이제 갑자기 진짜 미쳐버렸다.. 델리 근처에 오니까 구름도 진짜 많이 끼고 비행기 날개도 안 보이고 비행기가 엄청나게 흔들리기 시작함

뭐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다리가 붕 뜨기 시작하고 지현이 옆에서 땀흘리고 토할 거 같다고 하고😦

원래 다른 저가 항공으로 환승해서 델리 올려고 했었는데 만약에 그랬으면 진짜 죽었을거 같기도 하고 (기름을 딱 맞게만 넣는다는 이야기를 어디에선가 들어서) 아니면 시간대가 달라서 살았을 수도 있었겠다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 착륙하는 공항이 다른 곳으로 바뀌었다.

비행기가 겁나게 흔들려서 사진도 흔들려서 찍혔네.. 처음들어보는 아마다바드라는 공항으로 바뀌었고 나는 이렇게되면 보상을 받는건가..? 전에 슬기가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 보상받아서 북미 꽁짜로 다녀왔던게 생각이 났다. (P)

지현이는 이렇게 되면 다음 일정 꼬이는 것에 대해 걱정을 했다. (J)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이푸르 공항 착륙으로 다시 바뀌었다.

매우 험난했던 여정..

공항이 바뀌고 나서는 어느 정도 순항을 하는 듯 보였고 사람들도 그제서야 조금씩 안심이 되었는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지현이처럼 토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계속 일어났는지 승무원분들은 계속 앉아달라고 소리를 질르셨고 나중에야 화장실만 한해서 움직일 수 있게 해주셨다.

지현이 두 번 토하고 한 번은 화장실 가는 거 거절당함ㅠ 토 봉투에 하라고 하셨대.. 안 돼.. 내 옆에서는..

어찌어찌 공항에 도착해서 이제는 내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해서 두시간 반정도 비행기에 갇혀있었움..

원래 탈려던 비행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델리 공항에서 다른 사고는 없었는지 매우 검색하고 싶었는데 와이파이도 안 되고 로밍도 안 해왔고 답답해 죽을 뻔했다.

난중에 나오니깐 델리분들이 그날 날씨가 똥이었다고 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는듯!

같이 살아남은 동지들..

공항에서 입국허가는 떨어졌지만 승무원들 업무시간 초과로 비행기로 델리 이동은 불가하다고 결론이 나서 재이푸르 공항에서 델리까지 버스를 지원해준다고 하셨다.

이미그레이션 줄도 꽤나 길어서 그냥 꼴찌로 하자~~ 하고 쇼파에 누워서 쉬는데 여기에서도 와이파이가 안 됨ㅠ 공항인데..

와이파이가 한 세 개정도 잡혔는데 하나는 인도번호가 있어야하고 하나는 국가번호들이 많은데 한국꺼는 안 뜸. 그래서 이집트 번호로 했는데도 인증번호가 안 날라오고, 하나는 뭐 걍 될 생각을 안 하는 듯

지현이가 도착비자는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이비자하라고 해서 급하게 하고 출국 전날에 급하게 출력도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지현이가 출력한거랑 폼이 달랐다.

다른 사람들하고도 폼이 달랐는데 누군가가 이건 랜딩비자라고 했다. 근데 돈은 냈다고 하니 그러면 비자 받은거라고 해서 그냥 일단 줄서봄

줄섰더니 뭔가 뭐라뭐라 하셨고 결제했다는 메일보여드리니 통과가 되었다. e-visa application 번호만 있으면 어찌어찌 되는 듯! 다른 블로그에서도 출력 안 했는데 메일온 거 보여주고 통과되었다는 글을 언틋 2초 스치며 본 거 같기도 하고.

저녁 여덟시 반에 공항에 도착해서 약 한 시간 반~두 시간 기다려서 이미그레이션을 마치고 대한항공에서 대절해준 버스를 타고 델리 공항으로 향했다.

버스는 뭐 나쁘지 않게 잘 자면서 왔다. 에어컨과 미니 선풍기가 좌석마다 달린 버스였다. 지현이는 엉덩이가 아팠다고 했다.

델리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4시였다. 매우매우 피곤했고 전철은 5시부터 운행을 했고 숙소는 4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피곤했던 날을 쓰려니 쓰다가 피곤해졌다.

다음에는 보상받는 걸 올려봐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