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2025년
아침에 일어나니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하락했던 내 미주들이 제일 최고점을 찍었을 때로 돌아와있었다.
기분 좋은 시작이다.

밥먹고 개들 산책할려는데 집 앞에 뭔가 희한한 과일이 떨어져 있어서 찍어봄
아폴이 일리윤 화장품을 사다달라고 해서 개들 산책을 올리브영으로 가려고 나왔다.

근디.. 올리브영에 도착하니 오픈하려면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더 빨리 안 나오길 다행이여

더 산책하기에는 여름이가 너무 지쳐있어서 나도 그냥 벤치에 드러누웠다.

귀엽고 귀찮은 놈들..

드러누우면 보이는 풍경
어찌어찌 시간을 다 채우고 올리브영에 갔는데 이 지점에는 일리윤은 몸 제품만 들어와있다고 했다. 아폴에게 전화하니 안 받아서 그냥 집에 가는데 다시 아폴에게 연락이 왔다. 비슷한 거 아무거나 사달라고 했다.
다시 올리브영에 가서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좀 당황하시다가 그래도 친절하게 추천해주셨다. 넘버즈인을 말씀하셔서 그건 전에 면세로도 산적이 있는지라 감사합니다하고 사러 갔다.
확인해보니 면세점이 말도 안 되게 더 저렴해서 면세에서 사야겠다 생각하고 나왔다.
면세가 굉장히 싸서 나도 혹해서 살까하다가 인도에서 사온 히말라야 화장품들과 돈을 생각하며 그냥 아폴 것만 샀다.

집에 오는 길에 다니던 학교 주변을 지나치는데 학교 벨소리가 들렸다. 굉장히 낯선 걸보니 종소리가 바뀐 것 같았다. 학교 종소리 뭐였는지 들어보고 싶었는데..!
종소리가 되게 부드러워졌다고 생각했다.

얼마 걷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개카에서 잘 있지도 못하는 놈들

막상 집에 오니 시간이 짐싸고 뭐하고 하려면 모자랄 것 같아서 음식은 배달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배민 만원이하는 이제 수수료 없다고 해서 혹했으나 배민깔기가 귀찮았다. 엄지가 롯데리아 오징어버거가 다시 나왔다고 했었어서 홈페이지에서 오징어버거 시켜먹었다.
제일 가까운 지점에 제로 콜라가 없어서 이럴수가?! 하고 그 다음 지점에서 시키니 제로 콜라가 있었다.
전이랑 매우 달라진 오징어버거였지만 맛이 있었다. 옛날처럼 양상추가 아니라 양배추 넣어주면 대빵 맛있을 거 같은디

최소금액을 맞춰야해서 코울슬로도 주문했는데 코울슬로는 이집트 KFC가 짱이다.
이건 좀 시게 느껴졌다.
인도에서 이런 나무 숟가락을 사용했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도 있었다.

짐을 싸다가 캐리어에 다 안 들어가져서 인도에서 사온 백팩을 챙겼다.
내 캐리어는 인도에서 마지막으로 사망해서 집에 있는 걸로 가져왔다.😩
뭔가 다 잘될라는지 터미널 가는 버스를 딱 맞춰서 탔다.

버스타서 비행기 좌석 지정하려고 하는데 부킹넘버로 아예 조회가 안 되어가지고 에어아시아에 문의하는데 멍청한 ai 때문에 화날 뻔했다가 어찌어찌 사람으로 넘어가져서 잘 해결이 되어서 좋았다.

크로스백 인도 가기 전부터 사고팠는데.. 마음에 드는 것을 못찾다가 면세에서 좀 괜찮은 거 같은거 봐서 사려고 하니 너무 늦은 듯했다.
노스페이스거였는데 인천공항 면세에 있나 찾아보니 없었다ㅠ

귀엽고 무거운 나의 백팩
공항 시작하는 곳에서 내렸는데 체크인 카운터가 가장 끝에 있어서 꽤나 걸었다.

가벼워서 좋다.

얘도 가벼워서 좋다..! 이렇게 짐 걱정 안 하는 비행 상쾌해🥹

체크인하는데 필리핀에 가려면 E-Travel을 등록해야 한다고 하셨다. 언제부터 생긴거지!?
2년 전에 필리핀에 마지막으로 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3년 전이더라

수속하고 나오니 한진택배가 보였다.. 이집트 갈 때 나의 짐을 집으로 보냈어야만 했던 곳🥲
그때 애들 줄라고 산 휴대용 선풍기를 이번에 들고 왔다.
그때도 완전 멀리 있어서 택배 보내면서 나머지 짐들은 잘 통과되기를 빌었었던 기억이 난다.

보조배터리 규정이 생겨있었다. 근데 실제로 저렇게 하지는 않음..! 규정이 한창 심하다가 이제는 다시 약해졌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수속이 하도 끝 쪽이었어서 면세 찾는 곳이 가까웠다.
근데 혹시나 크로스백 괜찮은게 있을까 싶어서 반대 쪽 끝까지 댕겨옴
인터넷으로 그렇게 찾아다녔는데 갑자기 뿅하고 마음에 드는게 나타날리가 없었따ㅠ

면세점에 루피가 있다니,, 신기해,,

인터넷 면세로 리키엠 보조베터르 20,000짜리 샀다. 90%로 충전이 되어있었다.

스마트택 2type 60w 초고속 멀티 릴 케이블도 샀는데 잘 산 듯! 충전도 빠르고 간편해서 좋다. 근데 안드로이드 핀도 같이 있으면 더 좋았을 거 같고 저게 어떻게 정리하는지 잘 모르겠고,, 뭔가 잘못했는지 빠지는 것도 겁나 안 빠져서 한 번은 펜을 빌려서 뺐다.
기내수하물 검사하기 전에 텀블러에 있는 물을 다 마시고,, 비행기 타기 전에 화장실을 가려고 하니 화장실에 줄이 서 있었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전에 화장실에 줄 서있는 거 처음이라 신기했다.
이 화장실이 제일 가까운 화장실인줄 알았는데 게이트 가는 길에 하나 더 있었고 줄도 없었다..

비행기 기다리면서 아까 체크인할 때 하라고 했던 E-travel 등록을 했다.

진짜 오랜만에 3 3 좌석 비행기를 타서 신기했다.

공항에 있는 동안 비가 왔었나보다. 나는 비오면 다 잘 풀리는디,, 좋은 징조 천지여

아니 근데 알고보니 좌석에 미디어 스크린도 없었다. 단거리 노선이라 그런가!?

비행기 20분 늦게 출발함..
배고팠었는데 이제 배고파지지도 않았고,, 엄청 졸려서 머리로는 밥을 안 먹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기내식은 건너뛰기 왜이리 아쉬운지..

어느 순간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나를 건너 뛰고 식사 배정이 되고 있었다.. 마침 일어나서 소고기 요리랑 제로콜라를 요청해서 받았다.
당근있어서 우웩이었지만 커서 걸러내기 쉽고 맛도 있었다.
엘리가 약과 사다달라고 해서 사왔는데 간식으로도 약과가 나와서 가방에 따로 챙겼다.

여기도 나무 커틀러리

자다가 목말라서 물마실라고 텀블러 빨대를 여는데 기압 때문에 물이 터져나왔다.

그렇게 또 자다가 아마 토할 거 같아서 일어났던 듯.. 노답쓰였다.
승무원 호출해서 소화가 잘 안 되니 소화제 달라고 토할 거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토할 거면 봉투 앞에 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싫다고 했다.
한참 나중에 오셔서는 소화제는 없고 속 쓰릴 때 먹는 약 있다고 이거라도 받을거냐고 하셔서 일단 받았다.
약 받으면서 종이에 이름이랑 여권번호 서명을 해야 했다.
인도에서 한국올 때 옆에 분에 약 받으셨는데 이번에는 나넴..
근데 소화가 안 되고 토가 나올 거 같은거라서 약은 일단 안 먹고 킵해두었다.

마닐라 공항 왕 오랜만이여..!

공항 곳곳에 한국어가 많았다.
토할 거 같아서 화장실을 먼저 갔는데 좀 걸으니깐 확 나아졌다.
입국 심사 줄은 엄청 짧았는데 E-travel 등록한게 내가 다 한 게 아니더라..! QR Code 받아야 한대서 빠꾸당하고 다시 줄 서서 들어갔다. 사실상 거의 줄이 없었어서 좋았다.

짐 기다리는 중

카메라로 짐 싣는 모습이 다 보였다.
뭔가 다 자동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수작업으로 짐을 나르는 거였다.
짐을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양치부터하러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 앞에 직원분이 서계셨는데 왕 친절하셔서 마음 녹음,, 앞에서 내 트롤리를 지켜주셨다.

아뉘,, 화장실 쥐똥만큼 있다가 나왔는데 짐 거의 다 사라지고 사람도 거의 다 사라져서 타임 트래블 한줄 알았잖여..
근데 더 이상 짐은 안 들어오고 내 짐은 없었다..
여기에 일하는 직원분께 여쭤보는데 어디서 왔냐 인천에서 왔냐길래 그렇다고 하니깐 다른 남자분에게 인계를 해주셨다.
그 분에 가방 무슨 색이냐고 물으셔서 브라운이라고 대답하려는 순간 그분이 브라운이지?! 이러셨고 나머지 하나는 검은색이지? 그래서 그렇다고 했다.
그분을 따라 가보니 내 가방만 따로 나와있었다.
보니 나는 다른 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고 인천 라인은 이미 텅텅 비어있었다.

필리핀 사람들.. 왕 좋아.. 왕 친절해.. 이 말투 오랜만에 들으니 엄청 동글동글 부드럽게 느껴졌다.
저절로 입꼬리가 막 올라감~~!

60불을 환전했다.
그랩을 불러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데 운전기사도 매우 친절하고ㅠ 필리핀 짱이여
뭔가 이집트나 인도에 있을 때 과도한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달라는 거처럼 느껴졌는데 필리핀에서는 그런걸 느끼지 않는다.
대부분 영어가 되니깐 스몰톡 앵간히 아무나랑 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지금보니 택시에 선풍기가 세 개나 달려있었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갔던 것 같은데?!

당황스러운거.. 필리핀에서 챗지피티가 되지 않는다고..!?
이거 근데 인스타그램에 올리니깐 인도네시아 친구가 연락와서 자기네도 안 된다고 했다.
집에 도착해서 챗지피티 왜 안 돼!!! 하니깐 다들 엥?! 되는데?? 했다.
VPN을 쓰지 않아도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챗지피티가 잘 동작했다.😮
다들 컴퓨터로만 사용해서 안 되고 있는지 몰랐나보다.

오기 전에는 2시꺼는 탈 수 있으려나.. 3시꺼 타려나 했는데 웬걸?! 1시 15분꺼 발권했다.
운전 기사님이 친절하게 날 빅토리라이너 직원에게 인계해주시고 떠났다.
이미 버스는 와있어서 짐 싣고 바로 버스에 탔다.

퍼스트 클래스..! 앵간히 괜찮다. 중간중간 다른 도시를 서지 않아서 마닐라에서 바기오까지 5시간이면 도착한다. 원래 전에는 이렇게 다이렉트 밖에 없었던 거 같은데,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바뀐건지 이제는 중간중간 서는 버스도 있다.

맨 뒷자리였는데 나중에 내 옆에 좌르르륵 가족이 앉고 내 앞에 한 명이 앉길래 바꿔줄까요!? 했더니 넵 해서 바꿔드렸다.

판댓살하고 생수 받았다. 판댓살은 나중에 마마가 먹었고 생수는 아폴이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