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25 뎀보 라이브 카페가서 수다떨고 노래부르기

전날 존헤이파크 다녀와서 씻지도 못하고 잠들었는데도 너무 늦게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다가 점심을 먹었다.

으아 지금보니까 엄청 먹고 싶고 배고프게 만드네

내가 이든 치즈 그리웠다고 하니까 이든 치즈도 엄청 썰어줬다.

이거 한국에 팔면 돈 좀 될 거 같은데 방법이 있나!?!?

마마랑 이야기 하면서 마마 친구 FMG 아저씨 이야기도 나눴는데 그 아저씨가 파는 우베 파우더가 미국에서는 원래 잘팔리고 있었고 이번에 유럽까지 넓혀나간다고 했다. 찾아보니 한국에도 하나 파는 곳이 있던데 엄청 비싸게 팔고 구매자는 아마 없는 거 같았다.

그것도 한국에 팔면 어찌 될라나..!? 필리핀 스토어에 팔고 있을려나?

FMG도 오랜만에 보면 좋을텐데 얼마 전에 바기오에 왔다갔다고 했다. 많이 고마운 부자 아저씨!

우리 밥먹는데 너무,, 아련하게 바라본다,,

이날 뭐했는지 모르겠네ㅠ 아마 중간에 계속 일하고.. 자다가 일어났을 것..

저녁에 뎀보가 자기가 일하는 카페에 오라고 해서 아폴이랑 가기로 했었는데 아폴이 안 일어났다.

마마한테 일렀더니 마마가 엘리한테 말해서 아폴을 일어나게 하라고 했다.

엘리도 실패해서 결국 나랑 엘리랑 같이 뎀보 카페로 향했다.

중간중간 뎀보한테 언제오냐고 연락이 왔었는데 답을 못 함🫥 안 갈거면 아폴한테 답변하라고 했다 허허

비가 엄청 많이 왔어서 그걸로 못간다고 말하라는데.. 그게 되냐고요~~

뎀보는.. 충격적이게도 일본 카페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놈이..

왜 한국 카페에서 일 안하냐고 하니까 자기가 정글삼(삼겹살 식당)에 가서 시도를 해봤는데 마감 시간이라 필리핀 직원은 없고 한국인만 둘이 있었는데 말이 안 통했다고 했다. 나한테 같이 가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결국 못 갔다.

무튼 카페에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가 가득 차있어서 우리가 앉을 곳이 없었다.

엘리가 먼저 가서 둘러보는데 JB가 있었다!??!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왔다가 친구들은 다 가고 혼자 남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완전 뎀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저녁을 먹었던 나는 마실것만 시키고 엘리는 라멘시켰다.

엘리랑도 수다떠느라.. 뎀보 노래를 잘 듣지 못했는데.. 무슨 수다를 떨었더라..

애들이 너무 빨리 커서 세월에 대해 한탄도 하고 엘리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7년 전 엘리는 뭐가 하고 싶은지 잘 몰랐었는데 본인과 마마가 천식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폐 관련 간호사가 되기 위해 메디컬 대학을 다니고 있다.

다른 옵션은 수면센터에서 일하는 건데 이것도 마마가 잠을 거의 못 자기 때문에 관심이 생겼을 것이다.

한국에 와서 일하라고 했는데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한국에서 한국어를 못 하면 일하기가 여간 쉬운게 아닌 듯했다. 제주도는 쫌 괜찮을지 알았는데 TO가 엄청 적은가봄..!

엘리꺼 한 입 뺏어먹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허허 나는 맵고 얼큰한게 좋아~~

우리도 노래를 하나 부르기로 했는데 우리가 같이 살 때 자주 들었던 태연 11:11을 하려고 하니 내가 이 노래를 잘 모르더라..! 나한테는 되게 최신 곡 느낌쓰..

그래서 눈코입을 부르기로 하고 다시 또 수다를 떨었다.

엘리는 완전 태연 팬이라서 콘서트도 다녀오고 앨범도 샀다.

아!! 애들한테 계속 돈 쓰지말고 주식 시작하라고 했다. 대신 돈 잃어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 않기로 하고..!!

아니 환장하겠는게 나 3년 전에 여기 왔을 때도 여기 젊은 애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슬슬 했었는데 엘리도 이번에 한겨,, 그래서 계속 그걸로 비꽜따ㅠ 하지말라고ㅠ

이번에 머무는 동안에 카카오톡 필리핀 거주 한인 채팅방에도 요즘 불법 도박이 기세라고 글이 올라왔다.

뎀보가 마지막 노래까지 다 부르고 엘리와 내가 나가서 노래를 하려는데 뎀보가 나를 한국인이라고 소개시켜버림..!

혹여나 중간에 노래 잘 안 되면 일본인이나 쭝국인인척 할라고 했는디!!

뎀보가 연주하고 엘리랑 내가 번갈아가면서 불렀는데 엘리 발음 왕 좋아.. 대박이여.. 하지만 나는 목소리가 좋쥐..

우리 노래 다 부르고 박수도 받고~~ 뎀보 사장님이 우리에 대해서 물었다고 했다. 꽁짜 노래방 매우 좋다.

뎀보한테 팁도 500페소를 줬는데 일부러 다른 사람들도 보라는 식으로 줬다. 내가 주면 혹시 다른 사람들이 줄줄이 따라 줄까봐..! 근데 대부분 어린 친구들이라 그런 일은 없었다.

예전에 아떼 엘라가 왔을 때도 다른 사람들 보라고 500페소를 팁으로 주고 다시 빼앗은 적이 있다고 했다.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뎀보도 나한테 다시 돌려줘야하냐고 물었다. 허허

카페 이름이 호무라서 무슨 뜻이냐 혹시 home인데 발음 못해서 homu냐 했는데 찐이었음을..

가게 사장은 필리피노로 일본인이랑은 상관없는 듯 했다.

요즘은 한국 식당, 카페가 많으니 일본식이 틈새 시장처럼 되었다고 했다.

불닭볶음면 3배 매운 맛 사기 위해 아래 층 한국 라면집에 갔는데 없어서 그냥 나왔다.

3년 전에 바기오에 처음으로 한강라면 같이 끓여먹는 기계가 들어온 식당이 생겼는데 지금은 라면 전문점이 엄청 많이 생겼다. 7년 전에도 어느 카페를 가든 라면은 팔았었는데 한 종류씩만 있었었다.

한류 최고여

한국 음식점인 척하지만 막상 보면 한국 음식 거의 없음,,ㅋㅋㅋ

연예인들 사진 저렇게 막 써도 초상권 괜찮나 우려가 되었다.

이 날도 늦게 집에 들어가고.. 늦게 잠들었다..🫥

6/26/25 라트리니다드 나나이네 집/존헤이파크

일을 해야하니,, 일어났다,,

일어나니 마마가 빵을 줬다.
윗 뚜껑에 맛이 엄청 강하고 아래는 그냥 빵이었는데 뚜껑 맛이 너무 심해서 균형이 맞지 않아 뚜껑은 좀 남겼다.

엘리가 키우는 거북이
이름은 자닌
프랑스 이름인줄 알았는데 닌자 거북이라는 영웅 캐릭터에서 “닌자”를 거꾸로 해서 “자닌”으로 이름 붙인거였다.

일하는데 땅콩 좋아하는 마마가 땅콩 나눠줬다.

일하다가 주식 확인하는데 미주 왕창오르고 한국 주식도 나름 자동 트레이닝으로 돌린거 10퍼 정도의 수익이 난 걸 확인하니 기분이 좋았다. 근디 생각해보면 자동 트레이닝으로 번 것도 있겠지만 중간에 수기로 엔비디아 잠깐 사고 판 거도 반영이 되어가지고 그게 크게 잡힌듯🤔 똥

룸피아 오랜만.. 당근이 있지만 먹었따..

망고도 먹었는데 방고는 이집트 망고가 최고라고 이야기하니 믿지 않았다.

그러면 왜 안 유명하냐는데 우리가 그 전에 이집트 경기라든가 수출입이 힘든 거 이야기 하고 있었어서 망고도 그래서 유명하지 않지 않을까하고 추측했다.

그리고 나한테 이집트 망고 왜 안 사왔냐고 하는데ㅠ 과일 가져오는 것도 안 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집트에서 한국 온 거 벌써 지금 거의 두 달 된건가!?!?

어제 개 머피를 실제로 처음보았는데 얘가 날 별로 반기지 않았다.
오늘 하네스 꺼내고 입히고 하니깐 이제야 얘가 나를 아는 척하고 기뻐했다.

우리 집에 성격 안 좋은 개들 천지라 나 완전 개 산책 전문가인데 마마가 불안했는지 옷 갈아입고 같이 나와서 위에서 나와서 나를 계속 지켜보고 길을 알려줬다.

내가 생각한 산책은 좀 걷고 뛰고 하면서 움직이고 싶었는데 그럴 만한 큰 길도 없었을 뿐더러 머피는 완전 냄새 맡는 개여서 땅에서 얼굴을 떼지를 못 했다.

다른 개들이랑 게이트를 하나 사이에 두고 마주할 일도 있었는데 머피 겁도 많고 순해가지고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여름이와는 달라,, 후,, 산책하기 진짜 좋았다. 개돌이 산책시키는 느낌

근데 확실히 커서 힘은 좋았다. 성격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좀 더 멀리 내려가고 싶었는데 길을 마마도 모르고 나도 몰랐다. 뎀보가 나와서 알려줬다.
그러다보니 이제 마마도 뎀보도 내 곁을 떠나지 못했다. 허허

다른 길거리 개들한테 나도 머피도 잡아먹힐까봐 무서워한듯 허허

내가 개 산책 전문가라고 둘 다 집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마마랑 뎀보랑 나에게 어디까지만 가라고 정해주고 들어갔다.

필리핀 고양이들은 강했다. 한국 고양이들은 우리 집 개들 뭐 개뿔도 없고 짝은데도 보기만 해도 도망가는데 얘네는 머피 반토막 크기 애들이 도망을 안 가서 내가 머피를 끌어 댕김

이 테이블에 있는 애는 아예 꼼짝도 안 하고 머피한테 하악질을 엄청 공격적으로 해서 머피도 쫄고 나도 쫄았다.

30분 정도 산책하고 들어오니 얘가 나있는 방에도 들어오고 근처에도 알짱거리기 시작함

일을 또,,, 하다가 오후에는 나나이네로 향했다.

아뉘 충격적이게도 나나이랑 찍은 사진이 없네!?!?

나나이 역쉬나,, 마마와 똑같이 날 보고 울고 평생 여기 있으라는 소리를 오백번 듣다가 간신히 나왔다.

나나이네 오는 길에 떨렸는데ㅠ 그 이유가 베야와 부에나 때문에,, 얘네 처음볼 때 10살도 안 된 애들이었는데.. 10살이 뭐야 베야는 4살이었나.. 근데 나보다 키가 커졌다는 소식을 들어서 떨렸음ㅠ

베야는 계속 애기여야하는데.. 이런 마음에..

베야가… 커졌따..ㅠ.. 내 무릎에서 놀던 애인데..

과거 사진을 찾아보니 내가 여기 2년 전에 온줄 알았는데 3년 전이더라.. 무튼 3년 전에는 여전히 애기였는데.. 이럴 수가 있나 세상이..

이러고 놀던 애기였는데.. 내 무릎에 앉아서 이상한 틱톡 영상보고 슬라임 가지고 놀던 애기였는데ㅠ..

우리끼리 어디 간다고 놀리면 껴달라고 엄청 쫄르고,, 말은 엄청 많은데 영어는 아직 안 돼서 마마한테 영어로 어떻게 말하냐고 계속 물어보던 애였는데.. 세상..

이제는 내가 7년 전에 뎀보 처음봤을 때 뎀보의 나이가 되어있었따ㅠ

아폴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의 나보다 더 나이가 많고ㅜ 나는 아떼 엘라의 나이가 되어있었음.. 벌써 7년 전이라니..

나나이랑 마마는 애들에게 내가 굉장히 좋은 인플루엔서가 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한다.

나는 그저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은 사람일뿐인데.. 그 기대를 부흥하기 위하여.. 그리고 부에나랑 베야는 아직 어리기도 하니까 내가 하는 일을 부풀려서 말했다. ㅠㅠㅋㅋㅋㅋㅋ

되게 있어보이는 척 다했더니 부에나가 더 있어보이는 말을 했다. 호텔 오너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얘는 야무져서 뭘해도 될 애다.

베야도 자기 언니를 따라서 호텔 오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거기에 집청소 제일 잘해서) 얘도 사교력 만렙이라 뭘해도 될 애라는 확신이 있다.

배고팠는데 겁~~~나 맛있는 시니강하고 판싯먹음! 시니강 엄청,, 그리웠다.

이 맛있는게 전에 런닝맨이었나 거기에 필리핀 약간 먹기 싫은 이색 요리로 나와서 당황쓰함.. 내가 다 먹을 수 있는데,, 이집트에서도 애들한테 요리해달라고 하고 식당 찾아서 먹던건데~~!

집에 가는 길에 본 한국 가게

저기가 아마 7년 전에 내가 살 때 생겼었는데 지금은 왜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저 집에가서 아폴이랑 나랑 밥을 얻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필리핀에서 대화한 한국인이 딱 한 명이었는데 그게 저 분이었나…? 영어 강사 구한다고 해서 아폴을 연결해줬었는데 그게 저분이었나?!

꾸야 제바르가 우리 집에 데려다줬었는데 나랑 아폴이랑 바로 나오기로 해서 차에서 안 내리고 아폴 기다렸다가 꾸야가 우리 약속 장소로 데려다줬다.

아폴 남자친구가 밴드 연주하는 호텔 바였다.

아폴 전남자친구보다 훨~~~ 좋은 사람이었다. 아폴이 사진으로 보여주고 그럴 때는 잘 모르겠었는데 실제로 만나니깐 엄청 좋은 사람이라는게 느껴졌다. 잠깐 대화 나눈거였는데도!

나 인도여행 다녀온 이야기가 주제였어서 티벳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친화력도 좋고 사회성도 좋고,, 자네 합격일세,,,!!

확실히 나이가 드니까 텐진도 그렇고 주변 애들이 전에 보다..? 점점 괜찮은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는 거 같다.

바에서는 연주는 거의 못 듣고 오랜만에 만난 아폴이랑 거의 수다만 떨었다. 할 이야기는 많지만 나는 너무 졸리고,, 아폴은 11시에 일을 해야 해서 집으로 가기 위해 나왔다.

존헤이파크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존헤이 파크 왕오랜만이여

여기오면 구 아폴 친구인 필리핀 코카콜라 회장 아들이자 현 바기오 시장 아들인 코비가 생각난다. 그때 당시에 필리핀에 택시는 창문을 돌려서 여는 게 대부분이었고, 시골에 가면 이게 차야..? 싶은 뭐 밑바닥이 없다든가.. 이런 차들이 많았는데 코비 차량은 무려.. 스마트 키를 쓰는 차였다.. 스마트 키라니..

그리고 우리 존헤이파크 골프장 식당 데려가서 스테이크 사줌 허허

그때 당시에는 아직 아빠가 시장은 아니고 의사였나? 무튼 그랬어서 의료 봉사활동도 도와주러 갔었는데..

얘가 그때 결혼을 앞두고 있었어서 얘가 지 피앙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야기하는 거 듣고 약간 의외다 싶었는데..

나중에 아폴한테 들었는데 얘 도라이였다. 근데 블로그에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네ㅠ 나만보는 내 일기장이지만… 혹시 몰르니..

6/25/25 드디어 바기오 다시 왔다~~!

자고 일어나니 어디 도착했다고 직원분이 외치고 있었고 나는 첫 번째 정류장인갑다~~하고 있는데
마마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쯤 너 도착했을 거 같은데 어디니!?

이거보고서 에엥?! 하고서는 뒤에 자리 바꿔드렸던 가족에게 여쭤보니 바기오 도착했다고 했다.
아니 세상에나.. 이렇게 시간이 빨리 도착하다니 당황스러웠다.

너무나도 추웠던 버스 안에서 산 송장같이 있다가 내렸는데 내려도 추웠다ㅠ
그냥 아주 냉동고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였어..
필리핀 너무 그동안 안 왔었나보다,,

도착해서 마마한테 연락했더니 뎀보가 마중 나온다고 해서 뎀보한테 전화를 했다.
엘리한테 너무 춥다고 자켓 좀 들고와달라고 했는데 뎀보가 이미 오는 중이었다.

근데 뎀보도 꽤나 기달림ㅠ


드디어 와가지고 다행이다!! 했는데 마마가 나 주라고 판댓살 사오라고 했다고 해가지고 또 그거 사가지고 오는 거 기다렸다가 택시타고 집에 갔다.

흑,, 미친듯이 좋아,,
도미니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집💕

내 너무 추워해가지고 가자마자 내 옷 상자를 꺼내주었다.


바로 자켓 꺼내입음!

가자마자 인사하고 바로 일하러 감ㅠ 다들 일하는 시간이기도 했고 나도 일을 했어야해가지고ㅜ

일하면서 밥먹었는데 이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다.

아폴방에 씻으러 갔는데 뜨신물이 안 나와서 마마 방에서 씻었다. 여기는 특이하게 중앙에서 물 데어주는 구조였는데 마마 방이 가장 히터에서 가까운 방이라고 했다. 뜨신 물로 씻으니깐 좋았는데 수압이 겁나 약했다.

씻고나서 잘 잤다.

필리핀은 먹기-자기-떠들기-먹기-자기-떠들기인데 아까 아침먹고 자고 일어났으니 지금은 먹으면서 수다떨기

후식은 우베였는데.. 내 우베 사이즈 무슨일..?

내가 월요일쯤에 필리핀 도착한다고 하니까 마마가 바로 우베를 사서 요리를 했는데.. 은행을 가야해서 일요일 날 연락해서 다음 주로 밀릴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내가 생각한 다음 주는 하루 뒤 월요일부터 시작

천주교인 마마가 생각한 다음 주 = 7일 뒤 일요일부터 시작

일요일 날 다음 주에 간다고 이야기하고, 월요일에 비행기표 사고 화요일에 출국했는데 마마는 고 사이에 티타 로산에게 내 우베를 다 팔아버리고 내 몫은 저것만 남음..ㅠㅋㅋㅋㅋ

거실이었던 곳의 짐들을 보는데.. 내가 가져온 것이 아닌 한국 쇼핑백이 있었다. 아무도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하지 못 했다. 확실한건 오래된 거고 아마 서우씨꺼 아니면 아떼 엘라 약혼자 아떼 마가가 독일에서 물건 보내줄 때 준 거일 수도 있다고 했다.

수다를 꽤나 떨었는데 오래되어서 기억이 안 나고.. 오후에는 마마랑 아떼 엘라랑 아폴이랑 이번에 숙박 사업을 시작해서 거기를 다녀왔다.

방 개수도 12개로 많고 방마다 침대도 많아서 많은 사람 수용이 가능했다.
제발 잘 되어가지고 나도 놀고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딱 6월 1일부터 시작했고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인데 비수기인데도 적자는 아니라고 했다. 굉장히 느낌이 좋다.

여기 관리를 해주는 분이라고 마마가 아떼 조셀린을 소개시켜줬는데 나는 분명 처음보는 거 같은데 아떼가 나를 보았다고 했다ㅠ

마마가 채소 손질하고 이럴 때 봤다고 통역해서 알려줬는데 대강 아는 척을 했는데 표정에서는 완전 기억 안 나는거 왕창 티났을 듯

마마가 윗층도 보여주겠다고 해서 같이 위로 올라가면서 마마한테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조각이 맞춰지듯이 기억이 나기 시작하니깐 그때의 얼굴까지 떠올랐다. 아떼 조셀린은 전에 마마가 티쳐스 빌리지에 살 때 와가지고 집안일 도와주던 분이셨는데 지금은 숙박 시설 청소하고 관리하면서 월급을 꽤나 받는다고 했다. 800불 정도였나!?
그리고 마케팅 이런 쪽으로 알고보니 엄청 잘한다고 했다. 돈을 이제 잘 벌어가지고 가정집 청소는 안 하고 여러 숙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 원래 전에 마마가 애들 때문에 빡쳐서 가출하고 한 달동안 살던 곳인데 그때 위치나 이런게 좋다고 생각했다가 2년 전에 매물로 나와서 사장님한테 살 거냐고 제안했다가 이번에 렌트로 나와서 사업을 시작한 것이었다.

뷰도 엄청 좋았고 세션로드도 가깝고 빅토리라이너도 가깝고 번함파크에 SM도 가깝고 파낙벵가 축제 열릴 때도 여기 살면 엄청 좋은 위치였다.

오면서 보는데 로또 가게가 바로 앞에 있었다. 그래서 다 같이 사자!! 이랬는데 아니.. 마마랑 위에 다녀오니까 엘리가 지꺼만 사왔어..!!! 심지어 사는데 자기가 나오니깐 마감시간이라 문 닫았다고 함,, 아니 같이 사기로 해놓고,,

근데 신기한건 필리핀에 로또 종류가 많이 있는데 엘리가 산 거는 맨날맨날 추첨하는 로또라고 했다. 도파민 난리날 듯.

한 줄에 20페소로 한 500원 정도하고 일등이 우리나라 돈으로 1억 원 정도 받는다고 했다.

8시 추첨인줄 알았는데 9시 추첨이었고 그 시간에는 나는 자고 있었다. 엘리가 당첨되면 깨운다고 했는데 나는 아주 매우 평화롭고 깊게 잘 잤다.

무튼 숙박 사업이 꽤나 괜찮은 사업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션 오빠랑(오빠한테 묻지도 않았지만) 나도 하고 싶다고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컨디션있으면 살펴보고 싶다고 했다.

마마가 바로 옆에 주차장으로 쓸 수 있는 땅이 있는데 확인해보자고 했다.

한달 렌트비용이 한 3,400불정도였는데 24시간 동안 주차 요금으로 한 대 당 200페소 정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 땅 크기나 이런 걸 고려했을 때 도저히 흑자 나기가 어려울 거 같아서 관심갖지 않았다.

근데 땅 주인도 파킹랏이라고 하고 렌트를 하던데 단순 계산만 해보면 흑자나기 어려운 거가 바로 보이는데 왜이렇게 비싸게 내놨을까!?!? 그리고 본인도 지금 노는 땅인데 파킹랏으로 쓰지도 않고 아예 막아놓고 있었다.

돌아와서 판댓살하고 바나나 먹움

사요태에 가시같은거 난 거 아마 처음 보는 듯? 하지만 내 기억력은 믿을 수가 없다..

마마 굿즈가 늘어나있었다.

내 자켓 오랜만이여,, 오카이오카이에서 아마 천이백원 정도 주고 샀던 거 같은데.. 아마도 아폴이 골라주었던듯!? 마마가 물어봐서 그렇게 대답했다.

마마 굿즈에 불교 굿즈가 늘어서 물어봤는데 마마는 그냥 캔들 놓는 용으로나 생각하지 별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잘 잤다.

6/24/25 필리핀 출국 일기

6월 24일 2025년

아침에 일어나니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하락했던 내 미주들이 제일 최고점을 찍었을 때로 돌아와있었다.

기분 좋은 시작이다.

밥먹고 개들 산책할려는데 집 앞에 뭔가 희한한 과일이 떨어져 있어서 찍어봄

아폴이 일리윤 화장품을 사다달라고 해서 개들 산책을 올리브영으로 가려고 나왔다.

근디.. 올리브영에 도착하니 오픈하려면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더 빨리 안 나오길 다행이여

더 산책하기에는 여름이가 너무 지쳐있어서 나도 그냥 벤치에 드러누웠다.

귀엽고 귀찮은 놈들..

드러누우면 보이는 풍경

어찌어찌 시간을 다 채우고 올리브영에 갔는데 이 지점에는 일리윤은 몸 제품만 들어와있다고 했다. 아폴에게 전화하니 안 받아서 그냥 집에 가는데 다시 아폴에게 연락이 왔다. 비슷한 거 아무거나 사달라고 했다.

다시 올리브영에 가서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좀 당황하시다가 그래도 친절하게 추천해주셨다. 넘버즈인을 말씀하셔서 그건 전에 면세로도 산적이 있는지라 감사합니다하고 사러 갔다.

확인해보니 면세점이 말도 안 되게 더 저렴해서 면세에서 사야겠다 생각하고 나왔다.

면세가 굉장히 싸서 나도 혹해서 살까하다가 인도에서 사온 히말라야 화장품들과 돈을 생각하며 그냥 아폴 것만 샀다.

집에 오는 길에 다니던 학교 주변을 지나치는데 학교 벨소리가 들렸다. 굉장히 낯선 걸보니 종소리가 바뀐 것 같았다. 학교 종소리 뭐였는지 들어보고 싶었는데..!

종소리가 되게 부드러워졌다고 생각했다.

얼마 걷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개카에서 잘 있지도 못하는 놈들

막상 집에 오니 시간이 짐싸고 뭐하고 하려면 모자랄 것 같아서 음식은 배달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배민 만원이하는 이제 수수료 없다고 해서 혹했으나 배민깔기가 귀찮았다. 엄지가 롯데리아 오징어버거가 다시 나왔다고 했었어서 홈페이지에서 오징어버거 시켜먹었다.

제일 가까운 지점에 제로 콜라가 없어서 이럴수가?! 하고 그 다음 지점에서 시키니 제로 콜라가 있었다.

전이랑 매우 달라진 오징어버거였지만 맛이 있었다. 옛날처럼 양상추가 아니라 양배추 넣어주면 대빵 맛있을 거 같은디

최소금액을 맞춰야해서 코울슬로도 주문했는데 코울슬로는 이집트 KFC가 짱이다.

이건 좀 시게 느껴졌다.

인도에서 이런 나무 숟가락을 사용했어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도 있었다.

짐을 싸다가 캐리어에 다 안 들어가져서 인도에서 사온 백팩을 챙겼다.

내 캐리어는 인도에서 마지막으로 사망해서 집에 있는 걸로 가져왔다.😩

뭔가 다 잘될라는지 터미널 가는 버스를 딱 맞춰서 탔다.

버스타서 비행기 좌석 지정하려고 하는데 부킹넘버로 아예 조회가 안 되어가지고 에어아시아에 문의하는데 멍청한 ai 때문에 화날 뻔했다가 어찌어찌 사람으로 넘어가져서 잘 해결이 되어서 좋았다.

크로스백 인도 가기 전부터 사고팠는데.. 마음에 드는 것을 못찾다가 면세에서 좀 괜찮은 거 같은거 봐서 사려고 하니 너무 늦은 듯했다.

노스페이스거였는데 인천공항 면세에 있나 찾아보니 없었다ㅠ

귀엽고 무거운 나의 백팩

공항 시작하는 곳에서 내렸는데 체크인 카운터가 가장 끝에 있어서 꽤나 걸었다.

가벼워서 좋다.

얘도 가벼워서 좋다..! 이렇게 짐 걱정 안 하는 비행 상쾌해🥹

체크인하는데 필리핀에 가려면 E-Travel을 등록해야 한다고 하셨다. 언제부터 생긴거지!?

2년 전에 필리핀에 마지막으로 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3년 전이더라

수속하고 나오니 한진택배가 보였다.. 이집트 갈 때 나의 짐을 집으로 보냈어야만 했던 곳🥲

그때 애들 줄라고 산 휴대용 선풍기를 이번에 들고 왔다.

그때도 완전 멀리 있어서 택배 보내면서 나머지 짐들은 잘 통과되기를 빌었었던 기억이 난다.

보조배터리 규정이 생겨있었다. 근데 실제로 저렇게 하지는 않음..! 규정이 한창 심하다가 이제는 다시 약해졌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수속이 하도 끝 쪽이었어서 면세 찾는 곳이 가까웠다.

근데 혹시나 크로스백 괜찮은게 있을까 싶어서 반대 쪽 끝까지 댕겨옴

인터넷으로 그렇게 찾아다녔는데 갑자기 뿅하고 마음에 드는게 나타날리가 없었따ㅠ

면세점에 루피가 있다니,, 신기해,,

인터넷 면세로 리키엠 보조베터르 20,000짜리 샀다. 90%로 충전이 되어있었다.

스마트택 2type 60w 초고속 멀티 릴 케이블도 샀는데 잘 산 듯! 충전도 빠르고 간편해서 좋다. 근데 안드로이드 핀도 같이 있으면 더 좋았을 거 같고 저게 어떻게 정리하는지 잘 모르겠고,, 뭔가 잘못했는지 빠지는 것도 겁나 안 빠져서 한 번은 펜을 빌려서 뺐다.

기내수하물 검사하기 전에 텀블러에 있는 물을 다 마시고,, 비행기 타기 전에 화장실을 가려고 하니 화장실에 줄이 서 있었다.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전에 화장실에 줄 서있는 거 처음이라 신기했다.

이 화장실이 제일 가까운 화장실인줄 알았는데 게이트 가는 길에 하나 더 있었고 줄도 없었다..

비행기 기다리면서 아까 체크인할 때 하라고 했던 E-travel 등록을 했다.

진짜 오랜만에 3 3 좌석 비행기를 타서 신기했다.

공항에 있는 동안 비가 왔었나보다. 나는 비오면 다 잘 풀리는디,, 좋은 징조 천지여

아니 근데 알고보니 좌석에 미디어 스크린도 없었다. 단거리 노선이라 그런가!?

비행기 20분 늦게 출발함..

배고팠었는데 이제 배고파지지도 않았고,, 엄청 졸려서 머리로는 밥을 안 먹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기내식은 건너뛰기 왜이리 아쉬운지..

어느 순간 잠들었다가 일어나니 나를 건너 뛰고 식사 배정이 되고 있었다.. 마침 일어나서 소고기 요리랑 제로콜라를 요청해서 받았다.

당근있어서 우웩이었지만 커서 걸러내기 쉽고 맛도 있었다.

엘리가 약과 사다달라고 해서 사왔는데 간식으로도 약과가 나와서 가방에 따로 챙겼다.

여기도 나무 커틀러리

자다가 목말라서 물마실라고 텀블러 빨대를 여는데 기압 때문에 물이 터져나왔다.

그렇게 또 자다가 아마 토할 거 같아서 일어났던 듯.. 노답쓰였다.

승무원 호출해서 소화가 잘 안 되니 소화제 달라고 토할 거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토할 거면 봉투 앞에 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싫다고 했다.

한참 나중에 오셔서는 소화제는 없고 속 쓰릴 때 먹는 약 있다고 이거라도 받을거냐고 하셔서 일단 받았다.

약 받으면서 종이에 이름이랑 여권번호 서명을 해야 했다.

인도에서 한국올 때 옆에 분에 약 받으셨는데 이번에는 나넴..

근데 소화가 안 되고 토가 나올 거 같은거라서 약은 일단 안 먹고 킵해두었다.

마닐라 공항 왕 오랜만이여..!

공항 곳곳에 한국어가 많았다.

토할 거 같아서 화장실을 먼저 갔는데 좀 걸으니깐 확 나아졌다.

입국 심사 줄은 엄청 짧았는데 E-travel 등록한게 내가 다 한 게 아니더라..! QR Code 받아야 한대서 빠꾸당하고 다시 줄 서서 들어갔다. 사실상 거의 줄이 없었어서 좋았다.

짐 기다리는 중

카메라로 짐 싣는 모습이 다 보였다.

뭔가 다 자동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수작업으로 짐을 나르는 거였다.

짐을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양치부터하러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 앞에 직원분이 서계셨는데 왕 친절하셔서 마음 녹음,, 앞에서 내 트롤리를 지켜주셨다.

아뉘,, 화장실 쥐똥만큼 있다가 나왔는데 짐 거의 다 사라지고 사람도 거의 다 사라져서 타임 트래블 한줄 알았잖여..

근데 더 이상 짐은 안 들어오고 내 짐은 없었다..

여기에 일하는 직원분께 여쭤보는데 어디서 왔냐 인천에서 왔냐길래 그렇다고 하니깐 다른 남자분에게 인계를 해주셨다.

그 분에 가방 무슨 색이냐고 물으셔서 브라운이라고 대답하려는 순간 그분이 브라운이지?! 이러셨고 나머지 하나는 검은색이지? 그래서 그렇다고 했다.

그분을 따라 가보니 내 가방만 따로 나와있었다.

보니 나는 다른 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고 인천 라인은 이미 텅텅 비어있었다.

필리핀 사람들.. 왕 좋아.. 왕 친절해.. 이 말투 오랜만에 들으니 엄청 동글동글 부드럽게 느껴졌다.

저절로 입꼬리가 막 올라감~~!

60불을 환전했다.

그랩을 불러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데 운전기사도 매우 친절하고ㅠ 필리핀 짱이여

뭔가 이집트나 인도에 있을 때 과도한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달라는 거처럼 느껴졌는데 필리핀에서는 그런걸 느끼지 않는다.

대부분 영어가 되니깐 스몰톡 앵간히 아무나랑 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지금보니 택시에 선풍기가 세 개나 달려있었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갔던 것 같은데?!

당황스러운거.. 필리핀에서 챗지피티가 되지 않는다고..!?

이거 근데 인스타그램에 올리니깐 인도네시아 친구가 연락와서 자기네도 안 된다고 했다.

집에 도착해서 챗지피티 왜 안 돼!!! 하니깐 다들 엥?! 되는데?? 했다.

VPN을 쓰지 않아도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챗지피티가 잘 동작했다.😮

다들 컴퓨터로만 사용해서 안 되고 있는지 몰랐나보다.

오기 전에는 2시꺼는 탈 수 있으려나.. 3시꺼 타려나 했는데 웬걸?! 1시 15분꺼 발권했다.

운전 기사님이 친절하게 날 빅토리라이너 직원에게 인계해주시고 떠났다.

이미 버스는 와있어서 짐 싣고 바로 버스에 탔다.

퍼스트 클래스..! 앵간히 괜찮다. 중간중간 다른 도시를 서지 않아서 마닐라에서 바기오까지 5시간이면 도착한다. 원래 전에는 이렇게 다이렉트 밖에 없었던 거 같은데,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바뀐건지 이제는 중간중간 서는 버스도 있다.

맨 뒷자리였는데 나중에 내 옆에 좌르르륵 가족이 앉고 내 앞에 한 명이 앉길래 바꿔줄까요!? 했더니 넵 해서 바꿔드렸다.

판댓살하고 생수 받았다. 판댓살은 나중에 마마가 먹었고 생수는 아폴이 마셨다.

6/17~6/23 2025년 주간 일기

6월 17일 화요일

스타벅스가서 일하다가 점심에 에그 클럽 샌드위치 사먹었다.

키보드가 점점 더 절실해지고 있었다ㅠ 원래 z버튼만 사라졌었는데 인도에서 q버튼도 사라짐,, 분명 가방에 따로 놀고 있어서 나중에 고쳐야지 했는데 가방 안에서도 사라졌다😱

배는 안 고픈데 단 거는 땡겨서 한국오는 비행기에서 옆자리 분이 주신 인도 멘토스 먹었다. 맛이 있었다.

키보드는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서 당근마켓으로 이날 저녁 거래 예약했다.

세상에나,, 스벅과 집사이에 유일하고 엄청 길고 신호도 오래 기다려야하는 신호동이 있는데 알고 보니 버튼 누르면 신호 바뀌는게 있었네🫥

그동안 전혀 모르고 계속 기다렸는데,,

버튼 신호등을 보니 호주가 생각났다.

아니 집 가는데 갑자기 맥북이 내 옆에 없다고 떠서 놀라가지고 가방 열어봤네

전에 여기 스벅에 충전기 대가리 두고와서 인도 출국하는 날이었나? 아침부터 스벅가고 정신 없었는디 말여

맥북을 두고 올 수는 없지

집오는 엘베 1층에 택배 기사님이 계셨다. 오늘 반지오는 날이라서 내 거가 저기 있겠거니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엘베에서 내 층수 누르니깐 몇 호냐고 물어보시고 상자 건내주심

“고가품이네요?” 하셔가지고 반지라고 말씀드렸다.

마음에 듦! 근데 왼쪽 손에는 다 헐렁거리고 오른쪽 손에는 한 사이즈 큰 게 더 맞았을 거 같다🫠

이건 앞으로 내 럭키 토템이야🍀

당근마켓 약속한 시간이 되었는데 차 키는 사라졌고 아빠는 전화를 안 받아서 좀 늦었다.

시간을 정확하게 정해둔 것고 아니고 문고리 거래였어서 문제는 없었다.

아파트 호수와 비밀번호를 치고 올라가야했는데 호수를 안 알려주셔서 전화했다 끊움,, 문고리에 뭐가 없어서 뭐지했는데 계단 난간에 걸려있었다.

당근페이라는걸 가입하고 써봤다 신기쓰 언제 생겼댜

아니 놀랍게도 키보드 사진 찍은게 없넴..?

매직키보드 텐리스+터치 아이디+영문 버전 살라고 계속 기다렸는데 안 나와서 로지텍 MX Keys Mini 샀는데 살짝 무겁지만 만족하는 중이다.

중고로 깔끔한거 6만원에 삼!

그러고 마트갔는데 동물용 제육볶음이 나온줄 알았네

이거 잘못 사서 동물한테 급여하면 어찌할라고…?!

6월 18일 수요일

너 왜 거기에 올라가 있는지..? 저러다가 전에 한 번 개돌이 울타리로 떨어져서 갇혀있어서 겁나 웃긴적이 있었다.

개돌이는 왜 또 방석에서 안 자고 저러고 있는지..?🤷‍♀️

개들이란,,

저녁에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가면서 산책시켰다.

개돌이 사진도 빼먹을 수는 없지

6월 19일 목요일

도서관와서 반지 사진이나 찍음

근데 손 잘 타서 마치 프리다이버의 손 같다😛

헉스 비보 전시회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다해서 무조건 예약해야지!!! 생각함

일 앵간히 다하고 달라이라마 가족이 쓴 나의 아들 달라이라마 좀 읽었는데 재밌었다.

대출할라고 했는데 어제 반납한 책이 인도에 있는 동안 연체가 되어버려서 대출 정지 먹었다. 언제까지 정지인지 나와있지가 않움

멘토스 끝나버림,,

한 권 빼고 보관서고와 어린이실에 있었다🫥

대출 못 한 책 두권ㅠ 다음에 빌려야지

마마 문자보니 기분 좋음 허허

6월 20일 금요일

여름이 데리고 롯데마트에 갔다. 롯데마트만 아마 반려견 동반되는 거 같아서 일로 옴

사진에서조차 성격이 안 좋은 것이 보이는고먼

롯마가니까 다른 분도 개차끌고 다니셨다.

어떤 분이 여름이한테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원래 말티즈 키우셨던 분이었고 이야기 좀 나누다가 번호교환했다.

롯마가는 길에 급 약속이 생겨서 장 다보고 다시 나왔다.

버스 기달리는데 하늘에서는 비오고 옆에서는 차들이 물 튀겨서 아주 꽁짜 샤워였다.

물 튀겨도 슬리퍼라 안 젖지롱

근디 비가 와서 그런지 버스가 늦게 왔다.

온갖 나의 토템템들

K샤머니즘, 힌두, 불교🙏

이야기를 나누다가 백년만에 감자탕 먹으러 갔다.

그러고 또 카페갔는데 사과 유자차였나?? 맛있었다. 사과가 말랑말랑해져서 복숭아 식감인데 맛은 사과여 짱맛이다

집왔더니 또 이상한데 올라가 있어

6월 22일 토요일

춘천에 왔다. 사진이 이거 밖에 없네🤦‍♀️

간만에 길게 운전해서 좋았다. 근데 이렇게 길게 운전하게 될 줄은 몰랐다. 2시간 30분이 걸림

2010년대 걸그룹 노래 플레이리스트로 해서 열창하며 왔다.

춘천에 이런 이쁜 버스가 있네

시민버스는 뭘까 꽁짜인가?!

오잉 갑자기 겨울동화요..?

주차가 되는 닭갈비 식당을 찾다찾다 안 나와서 들어온 곳이 신기하게 한스델리였다. 이름을 바꿔서 하는 건가보다. 왕신기쓰 추억여행이네

김치 치즈 볶음밥 시켰는데 양이 진~~짜 많다.ㅍ

춘천 오면서 배고팠는데 다 못 먹었다.

근데 우리가 많이 시키기도 했쥐,, 둘이서 한스델리에서 거의 오만원어치 시켰다.

나올 때 포장해서 저녁이랑 다음 날 아침까지 먹었다.

Arcape Coffee라는 카페에 왔다.

노트북하기 좋고 주차하기 좋았지만 매우매우 추웠다.

차 안 막히게 너무 늦지 않게 집으로 출발했다. 다행히 올 때는 두 시간 좀 안 걸린듯?!

집왔는데 여름이가 마중을 안 나와서 이 버르장머리 없는 시끼하고 있는데 암만 찾아도 없었다.

어디 바보처럼 낑기거나 갇혀있으면 소리라도 낼텐데 그런것도 없어서 엄마가 데려갔나 전화해보니 그냥 어디에 숨어있을 거란다.

보니까 방에 있었는데 이놈이 사람이 왔는데 아는체도 안 한 거였다. 간식 사줄 필요도 없고 산책해줄 필요도 없다 이놈

6월 23일 일요일

후 산책나왔다.

산책하고 블로그+일하러 카페가는데 햇빛에 비친 반지가 이뻐서 또 찍어버렸네

이런게 언제부터 있었담

커밍쑨이래 귀엽네

카페 가는데 똑똑하게 신호등 버튼 이제 이용할라 했는데 내가 도착하니 바로 빨간불로 바꼈다. 버튼 눌러도 안 누른만큼 기다리다가 왔다.

집에 갈 때도 내 앞에서 빨간불로 바꼈다,, 이번에는 근데 버튼 누르니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집왔는데 이놈이 대충 마중 나오는 척 하고 사라짐 노답이네?!

산책하는데 개돌이 이놈도 엄청 사부작사부작 거리길래 잔디에 내려놨는데 가만히만 있음

저녁에 추울 정도로 시원해서 좀 더 걸었더니 이놈이 힘들어 죽을라해서 쉬는 중,, 계속 두마리다 들고 가기에는 내 팔이 너무 아팠다,,

저러다가 다른 개 지나가면 어떻게든 갈라고 발버둥 치는데 의자에 빵꾸가 너무 많아서 헛발질만 해서 웃겼다.

개돌이와 멋있게 탄 내 다리

6월 23일 월요일

며칠 전에 7월로 착각하고 개돌이 생일인줄 알고 있었다. 아니라는걸 알았는데도 계속 헷갈림

아침에 데블스플랜2 강지영 아나운서 유튜브 리뷰보면서 만두 두 개 먹음

저스틴 민도 다같이 리뷰해주셉쇼ㅠ

산책하는데 뿌셔진 의자 보았다.

이제 아침에는 더워서 길게 산책 못 한다.

할머니랑 아빠랑 두부마을 왔다.

할머니가 왜 아빠 휴가냐고 나한테 물었다.

할머니가 재원이 일 몇 시에 가냐고 나한테 물었다.

왜 나한테,,,

은행가서 잔고증명서 떼왔다.

이제 뭐 한국에서 할 거 앵간히 했으니 다음 날 필리핀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다.

그리고 애들이 사다달라는거 사러 다이소랑 마트 다녀왔다.

이제 다음 일기는 필리핀 일기겠고먼~~

[인도 여행기] 티베트 학교 축제, 비르 패러글라이딩, 비르에서 델리로 세미 슬리퍼 버스

전날 우리 문앞에 놓여져있던 향 중에 남은 하나를 아침에 일어나서 피웠다.

잠양이 9시까지 본인집으로 와서 아침먹자고 해서 그 시간까지 씻고 짐싸고 책읽다가 잠양네로 넘어갔다.

우리가 묵은 게스트 하우스는 잠양 친구네가 하는 곳이라서 잠양이 어릴 때 모여서 놀곤 하던 곳이라고 했다.

잠양네 집은 게스트 하우스 옆에 난 샛길로 들어가야 나오는 숨겨진 곳이라 문도 잘 안 잠구고 다닌다고 했다.

여기는 돈을 은행에 안 넣고 집에 넣는 집들이 많아서 도둑들 확률이 높아 문단속이 중요하다고 했었다.

잠양과 텐진보다 먼저 우리를 반겨주던 개

잠양네는 개가 많은데 진짜 잠양네 개는 한 두마리고 나머지는 이웃집 개들이 여기가 밥 잘 준다고 소문이 났는지 계속 놀러오고 거의 눌러앉은 애들이다.

텐진이 먼저 나와서 기다려달라고 하는 동안 앞에 마당에 앉아 있었다. 지현이랑 앉아서 이렇게 마당있는 집에 살고 싶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잠양이 나와서 버터티를 만들어 주었다.

잠양 어머니가 어제 우리가 먹던 과자통을 가리키면서 먹으라고 하셨다. 티랑 먹으니깐 맛있다.

근데 지현이는 이미 잠양네 오기 전에 전날 받은 이 과자를 먹고 어느 정도 배를 채워둔 상태였다.

잠양 어머니는 영어를 못하셔서 우리랑 소통이 거의 안 되었는데 계속 어떻게든 말하시고 나도 어떻게든 대답하는게 전에 에이미가 한국에 놀러와서 우리 할머니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할머니는 한국어로 뭐라뭐라 계속하고 에이미는 영어로 뭐라뭐라 계속 대답하는게 웃겨서 겁나 웃었는데 내가 같은 상황을 직면하고 말았다.

전날 보았던 수탉이 갖혀있던 곳.. 자기 몸만한 곳에 갖혀있어서 안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잠양 형(스님)이 수탉을 풀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주셨다.

안타까운 것은 수탉이 아니라 시누마였음을.. 지 몸만한 수탉이 마당을 활보하니 시누마는 계단으로 피신해서 누워있었다.

진짜 왕 커

계란 얻을라고 키우는 줄 알았는데 수컷이라 해서 왜 키우는지 궁금했었는데 잠양 어머니가 3~4년 전에 닭을 요리 용으로 팔던 곳에서 구출해오셨다고 했다.

텐진 말로는 잠양 어머니가 엄청나게 동물을 아끼신다고 했다.

여기있는 다른 개도 거의 죽어가는 애가 있었는데 잠양 누나가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살아났다고 했다.

잠양이 계란이랑 토마토 볶음을 해줬는데 저 토마토 왕 맛있어서 레시피를 물어보았다.

토마토, 양파(토마토보다는 살짝 적게), 소금, 설탕만 넣은 거라고 했다. 엄청 간단한데 엄청 맛난 잠양이 만든 요리였다.

전날 먹었던 방식대로 티베트 빵이랑 칠리소스, 버터 혹은 버터를 한 번 더 정제한 기름과 같이 먹었다. 차이티도 두 잔이나 마심

저 빵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만든다고 했다. 잠양 어렸을 때는 잠양 어머니가 만들기 담당이었는데 찐 화로에다 구워서 자기 친구들이 자기 앞마당을 지나야 학교를 갈 수 있었는데 가는 애들한테 하나 씩 나눠주셨다고 했다.

자기 친구들 이름이나 이런 건 기억못하셔도 ‘빵 먹었던 애’로는 잘 기억하신다고 하셨다. 허허

후식1: 바나나

델리와 리시케시를 거치면서 인도의 과일은 정말 맛이 없다고 느꼈는데 텐진은 아니라고 맛있는 과일도 많다고 했다.

이 바나나는 우리가 델리에서 먹던 바나나보다 훨씬 맛있었긴 했다.

후식2는 지현이가 그렇게 먹고 싶다던 망고

필리핀 망고도, 이집트 망고도 못 먹어본 지현이는 왕 맛있다고 했다. 앵간히 맛있기는 했는데 이집트 망고 철의 망고는 못 따라왔다. 철 살짝 지나갈 때의 망고정도?!

텐진 잠양이 여기 고양이 있는데 개들이 많아서 고양이가 안 보이는 거라고 했을 때 지현이랑 나는 이집트는 둘 다 많은데..!? 싶었었는데 이렇게 중간중간 고양이가 보이긴했다.

동물 천국이라고 소문이 났나보다.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지현이가 내 노답인 짐을 다시 싸주고.. 근데 그 과정에서 텐진에게 주려고 했던 선물과.. 밤에 델리로 이동할 때 입을려던 내 장기 이동용 원피스도 봉인당하고 말았다.

무튼.. 절대로 닫힐 수 없을 거 같은 가방이 지현이의 힘으로 닫아짐 대단쓰

이제 Chauntra도 안녕👋

텐진 아버지와 차 안에서 인사하는 나의 손

여기는 장성한 자녀들이 다들 미국이든 뭐든 떠나버려서 적적한 노모들이 길거리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귀여운 패러글라이딩 참이 매달려 있었다.

잠양이 말한 본인이 별로 안 좋아하는 딱딱하고 뾰족한 붉은 망고

전날 텐진 친구 텐진에게 추천받은 학교 축제 구경하러 왔다. 메인 게이트 바로 옆 학교 사무실에 짐을 맡기고 들어갔다.

역시 여기에도 달라이 라마

전교생이 2~300명 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라서 축제 테이블도 몇 개 없었지만 나름 알찼다.

원래는 티벳에서 바로 망명온 사람들이 다니던 곳이었는데 요새는 여기에서 태어난 아이들도 다니면서 연령대가 확 낮아졌다고 했다.

애들이 라핑을 직접 만들어 팔고 있었다. 라핑라핑 노래를 불렀었는데 딱 있어서 좋았다.

지현이는 좀 덜 맵게 나는 한국인 답게 양념을 덜지 않고 그대로 받았다.

라핑을 먹고 여러 이벤트 테이블을 구경했는데 대부분이 도박이었다.😮

나랑 지현이랑 이런 카지노 판에 매우 놀랐지만 텐진도 처음에는 애들 장난이야~ 하다가 판돈 커진 거보고 같이 놀랐다.

맨 처음 하러 간 게임은 낚시하기였는데 2분 제한을 주고 낚시대로 콜라를 낚아올려야 했다.

내 전략은 병따개 아래 목 부분에 고리를 걸고 낚아채는 거였는데 사실 전략이라기보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함

근디 옆에 애기들은 잘 낚아내는 동안 나는 진짜 99%는 되었다 싶을 때 안 되었다.

옆에 애기가 오더니 고리를 병뚜껑 위에 일단 올리고나서 밑으로 내리라고 알려줬다.

그렇게 시도하자마자 바로 콜라 따냄!! 예이~~!!

한 판에 20루피로 약 310원에 콜라를 얻어냈다.

정반대 쪽에는 고리던지기 코너가 있었다. 10루피에 고리를 세 번 던질 수 있는데 매우 자신있었다.

내 인생 최초의 상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받은 최우수상이었는데 투호놀이 1등해서 받은 상이었다.

이게 보아하니 음료수를 따내는게 아니라 그 위에 간식들을 하나씩 따가는 것 같았다.

자신은 있었으나 기회가 세 번 밖에 안 되어서 기회를 다 꽝으로 날려버렸다.

우리의 첫 번째 도박..

텐진이 가장 높은 숫자가 나오면 이기는 게임이라고까지만 알려주고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 게임을 주도하시는 분이 숫자를 고르라고 해서 3번을 골랐다.

돌멩이가 올라간 번호가 이미 사람들이 차지한 번호들이다.

20루피라고 해서 지현이가 50루피를 내서 위에 사진에보면 우리의 50루피가 3번에 올라가 있음..!

15번까지 모든 사람이 차면 20루피를 제외하고 거스름 돈을 돌려받고 모든 돌멩이와 돈을 테이블에서 치운다.

그리고 카드를 하나씩 올려두기 시작하심

그리고 계속 카드를 올리시는데 가장 높은 숫자가 이긴다고 했으니 다 더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뭐 잘 이해가 안 갔다.

그래도 재미있었던건 여기 아주머니들이 호객행위를 매우 잘하고 재미있게 도박을 이끌어 나가신다는 거..!

알고보니 다른 테이블도 같은 게임이 엄청 많았는데 다른 곳은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이지 못했다.

그리고 다 확인은 못해봤지만 여기가 1등 상금이 매우 컸음..!

20루피내고 1등하면 150루피를 받는다.

우리 패는 중간에 뒤집어짐ㅠ 가능성이 없었나..

재미는 있었지만 이해는 못 한채로 게임이 금방 끝이났다.

학교 축제 한창 왕재미있었는데 나랑 MBTI도 정반대이고 더위타는 것도 정반대인 지현이 눈빛이 흐려지더니 운동장에서 벗어나 학교 구경이나 가자고 했다.

학교 게시판이 과목별로 있었는데 과학 수학 게시판에 수학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커리어와 연봉이 적혀있었다.

영어는 이렇게!ㅋㅋㅋ

텐진이랑 잠양이 영어를 잘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티벳 사람들은 영어를 잘할거라고 생각을 해버렸는데 길거리에서 만난 다른 티베트인들 대부분 영어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던 듯하다.

며칠 전 만났던 티베트 스님도 가장 후회되는 것이 어릴 때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셨으니 (스님과의 대화 블로그 링크)

텐진에게 물어보니 요즘 애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할 거라고 했다.

티베트어 게시판도 있었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음

여기는 학생들이 글쓴걸 자랑하는 게시판인데 글씨 진짜 신기하고 반듯반듯 이쁘다.

필기체이려나!?

학교 전경

교실은 대부분 문이 잠겨있고 창이 엄청 위로 나있어서 안에는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

밖 복도 끝에 이렇게 홈에 깨진 유리를 버리는 곳이 있었는데 왜 있는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왔는데 바람이 좀 부니 천막이 하늘로 붕 뜨면서 기둥이 하나 두개씩 떨어졌다. 아무도 맞지 않아서 다행인데 약간 쫄음,,

아까했던 거랑 같은 게임인데 다른 아저씨가 리드하는 거에 다시 배팅했다.

똑같이 20루피였고 지현이가 숫자 9를 골랐다.

여기는 아까 했던 영업왕들이 리드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다 모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상금이 무려..! 신라면이었다. 티베트 곳곳에 한국 라면과 김밥이 없는 곳이 없었다.

이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알고 보면 좀 더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포커처럼 그 족보 순위대로 1등이 상품을 따가는 방식이었다.

궁금한데 식사 중이셔서 구경만 한 Weight Guessing

12간지에 배팅하는 것도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 이미 지현이와 나의 띠인 원숭이 띠가 배팅이 되어있어서 구경만 했다.

딜러가 주사위 두 개를 던지고 가리면 두 수의 합이 7초과, 7미만, 7 중 어떨지 예측해서 돈 걸기.. 완전 강원랜드 아닌지요,,?

이 게임이 대박이었는디.. 6개의 그림이 그려진 테이블보와 6개의 그림이 그려진 주사위 5개가 있다.

룰은 아마도 사람들은 특정 그림에 원하는 금액을 베팅하고 주사위를 던져서 가장 많은 수가 나온 문양에 배팅한 사람이 판돈의 두 배를 가져가는 듯

500루피 씩 거는 사람도 있었는데 한화로 8천원이다. 이거,, 초딩이 해도 되는 게임이 맞나 의문이 생겼다.🤯

텐진에게 말했는데 얘도 놀람 허허

번 돈은 이 딜러분이 다 백팩으로 쓸어가셨는데 텐진에게 물어보니 학교 운영자금으로 쓰게 될 거라고 했다.

농구대도 있고 방방도 있고 바람 미끄럼틀도 있었다.

농구하는 애들 많았는데 사진에는 텅 비어서 나왔네..?

축제 구경을 다 마치고 나오는 길에 포탈라 궁 미니어처가 있었다. 라싸 꼭 실제로 가서 여기 방문해야겠다.

우리 가방을 맡겼던 학교 사무실. 아마 당직실로 추측이 된다. 감사의 마음으로 아까 땄던 콜라를 두고 나왔다.

슬픔.. 델리가기 전 우리의 마지막 행선지인 비르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았다.

비르 메인거리에 내려서 짐 맡길 곳 찾는 중..!

애들이 티베탄이 하는 가게에 짐을 맡겨야 안전하다고 했다.

첫 번째 티벳탄 샵은 문을 닫아서 실패하고 다른 티벳탄 슈퍼에 맡겼다.

지현이는 한국에서 만들어먹겠다며 참파 재료도 샀다.

비르는 원래 소소한 마을이었는데 몇 해전 유러피안들 사이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뜨더니 이제는 엄청 유명해져서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오는 동네가 되었다고 한다.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텐진과 잠양은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했다.

높은 곳 혐오자인 나도 당연 노관심이었는데 사진 위에 저분이 내려오시는 걸보며 지현이가 내려오는데 얼마나 걸릴까? 라고 물어서 나는 당연 오래걸리겠지라고 대답했는데..

하필 저분이 몇 초만에 랜딩하셨고 하필 그게 너무 쉬워보였고 하필 그래서 되게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였다..

여기에 또 감탄한게 길가다 보이는 랜딩 장소에 패러글라이딩 업체 확인 사항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다.

우리 눈에 가장 띄었던건 3000루피 이상 내지 말라고 적혀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제와서 확인해보니 스포츠 신발만 신으라고 적혀있었넴..허허

패러글라이딩 수트 가방이 한 곳에 모아져있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싫다고 하고 지현이는 바이킹 같이 빨리 떨어지는 것만 아니면 별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옆에 바이킹이라는 식당인지 카페인지 보여서 사진 찍었다.

Avva라는 남부 인도 음식 전문점에 왔다.

메뉴판이 왕 큰게 왕 두꺼운 종이에 인쇄되어 있었다.

실패한 음료수.. 인도는 소금을 넣은 음료가 많은 듯하다. 나랑은 안 맞음-ㅠ-

엄청 얇은 크레페 안에 노란 감자가 들어있다. 내 마음대로 남쪽의 파란타로 정의하겠음. 음식 이름을 모르겠다.

이거 나오기 전에 술빵 같이 생긴(맛은 술맛은 없고 플레인)것도 먹었는데 거기에도 이 빵과 똑같이 세 개의 소스가 나왔다.

우리 나름대로 소스를 여러가지 체험해보며 많이 먹었는데도 줄지를 않아서 지현이가 먹으면서 소스가 왜이리 많냐~~했는데 애들이 나중에 너네 왜이리 소스를 안 먹었냐고 했다함 허허

분명 엄청 담궈먹었는데..? 마시듯이 먹어야하는 것인감..!?

잠양이 한국어버전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찾아준 거

우리가 한국식으로 리듬을 넣어서 읽었더니 애들이 웃었다. 티베트 버전도 우리한테는 웃긴다. 되게 현대 랩 같은 빠르기..?

잠양은 불교 용어등을 한국어로 검색해서 자기가 발음을 해보고 맞춰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있었는데 잠양의 한국어 발음은 요상해서 알아듣기가 어렵다고 생각을 했는데,, 잠양이 말한 모든 한국어가 우리가 모르는 한국어였다.

도대체 삼매가 무엇인지..

밥을 다 먹고 나오는데 지현이가 길가다 보인 패러글라이딩 사무실을 들려서 서명했다. 보호자란에 잠양이 사인함ㅋㅋㅋㅋ

그러고 나선 텐진과 잠양과 헤어졌다. 면세에서 선물사가려고 했는데 실패해서ㅠ

다시 만나는 날 이번에 은혜를 다 갚아야지!!

지현이 패러글라이딩 시간은 오후 4시였고 우리 버스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었다. 저때 패러글라이딩 시간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있었고 나는 일을 하기 위해 지현이가 눈여겨둔 카페로 향했다.

근데.. 카페가 만석이라.. 다시 패러글라이딩 사무실로 향했다.

거기에서 나는.. 나는 안 하고.. 그냥 지현이 패러글라이딩 하러 올라갈 때 따라 올라갔다가 거기에서 결정해도 되냐고 여쭤보았다.

근데 파일럿이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건 안 되고 위에서 포기를 하면 50%를 내야한다고 했다.

근데 50%로 매우 저렴함..! 가격은 2000루피였고 달러는 안 받는다고 하셔서 지현이는 텐진에게 25불을 주고 환전을 해서 결제를 한 상황이었다.

나는 다행인지..? 루피도 없었고 사무실에서 달러도 안 받으니 못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그냥 달러로 받아준다고 하셨다,,

지금보니까 사무실이 We Vikings 앞이었네..?

이게 정말 똥같았던게 나는 원래 극심한 물 공포증이 있는데 스쿠버 다이빙 한 번 체험하고서는 바로 수영 강의듣고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따고 프리 다이빙 자격증도 땄었다.

고소 공포증도 심한데ㅠ 분명 패러글라이딩하면 좋아할 내 자신이 너무나 보였기에.. 왕 똥같았음ㅠ

근데 처음에 시작할 때 내가 걸어야 한다길래.. 걸을 자신 전혀 없었다. 아니 걷고 있는데 갑자기 땅이 없어지는거잖여? 절대 불가능..

그렇게 이야기하니 사장님이 다른 사람들이 처음에 걷는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주셔서 보게 되었다. 지현이랑 사장님이랑 3초만 걸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 3초가 얼마나 지옥같겠냐고요?!

이집트에 있을 때 텐진이랑 이야기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패러글라이딩하다가 누가 사망했다는 기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거 같다. 텐진이 그때 처음에 걸어야하는데 안 걷고 무서워서 다리를 땅에 끌다가 사망한거라고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이야기를 또 했었었음

매우매우 못 걸을 수도 있는 확률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단 약속된 4시까지 10분정도 밖에 남지 않았을 때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에 서명부터 해놨다.

돈은 일단 안 내고 뻐팅기고 있었음

그리고 탈지 안 탈지 몰르지만 최고의 파일럿에 빨간색 패러글라이딩으로 배정해달라고 했다. 이건 매우 중요하니까

사장님도 원래는 파일럿이었는데 살이 찌면서 무게 제한으로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무게가 나가 보이지는 않으셨는데 다양하게 손님을 받아야해서 그런가?!

그리고 뭐 옛날에 사망사고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파일럿이 미숙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다. 본인 파일럿들은 다들 배태랑이라고 말씀주셨다.

그렇게 나는 생명을 걱정하고 있을 때 지현이는 버스 정류장이 어디인지 확실하게 모르는 것을 걱정했다.

그리고 서로 이해를 하지 못 함 허허

아니,, 죽으면 버스가 무슨 상관이랴,, 그리고 도와줄 현지인 천지에다가 인도 버스는 되게 좋고 신기한게 버스 타기 전에 문자도 계속오고 전화도 계속 와서 어디에서 언제까지 타야하는지 계속 확인해준다. 내가 전화를 걸어도 된다.

그리고 버스 놓쳐도 삶은 살아짐..!!

지현이 입장은 뭔지 몰라서 적지를 못하겠지만 아니 어떻게!! 버스 놓치는 것이 생명보다 더 걱정이 될 수가 있는 것이지!?!?

네시 출발 예정은 네시 반까지 미뤄졌다.

사무실에 앞 타임에서 뛰었던 영국 남자애가 들어왔다. 걔도 고소공포증이 있었는데 이겨보기 위해서 뛰었다고 한다.

나한테 분명할 수 있을거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뭐 여전히 높은 테라스에 서고 하는 건 무섭다고 한다. 그거랑은 별개인가보다.

내가 여기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곳이라니깐 얘는 몰랐나보다.

얘가 잠깐 이야기한게 차타고 올라가는 길이 길어서 그동안 왜 이걸 하겠다고 했는지 후회할 시간이 매우 길다고 했다.

이때는 이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흘려 들었다…

잠시 뒤에는 인도 커플이 들어왔다. 이 사람들도 뛴 사람인가?! 싶었는데 우리랑 같이 뛰러 가는 사람들이었다. 거기 여자분도 꽤나 떨고 있었는데 내가 더 떨리게 만들었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분은 떨림을 약간 기세로 이겨내려는 분 같으셨다. 쓰면서도 그 모습이 떠올라서 입고리가 올라가는데 목소리를 엄청 크게 내면서 이겨내자고 하심!!ㅋㅋㅋㅋㅋ 되게 귀여우신 겁쟁이였다.

결국 네 시반에도 출발하지 않고.. 여기 사장님 딸래미까지 보고.. 거의 다섯시가 다 되어서야 차량이 왔다.

아니 근데 이 미친 도로에 미친 차량.. 진짜 돌아버렸음

길 특성상 바로 절벽 옆을 달리는데 속도를 무슨 진짜 한 80Km/h로 달리고 거기에 차로도 하나인데 앞에서 차오고 부딪힐뻔하고 아니 근데 차라리 차끼리 사고나는게 낫지 그냥 아주 절벽으로 떨어질뻔한 일이 아주 229346728703번이 있었다.

겁니 바로 옆이 하늘이 보이는데 미친 운전을 해 진짜 미쳤음

이 사람들은 목숨이 여러 개인지 이래서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건지 종교를 믿어서 죽음이 두렵지가 않은건지

패러글라이딩이고 뭐시기고로 죽는 사람들보다 차량 사고로 죽는 사람이 훨 많겠다고 생각했다.

이러고 나서 실제로 며칠 뒤에 인도 기사로 기도를 위해 차타고 산에 올라가다가 사망한 기사를 보았다.

미친듯이 운전할 때는 일단 살아야해서 영상 이런건 당연히 못 찍었고.. 이건 노래가 재밌어서 찍은 영상인데 참고용으로 올리기

진짜 돌아버린 운전이었는데 이렇게 좀 잠잠해지면(하지만 전혀 잠잠하지 않고 죽을 확률 매우 높았음) 내 옆의 두 명은 셀카를 엄청 찍었고 그 뒤에 앉은 아까 그 인도 커플은 라면을 드셨다😨

인도인들이 강한걸까.. 힌두교의 힘인걸까..

한 번 미치게 운전해서 눈물 주루룩 났는데 맨 뒤에 파일럿님이 자기 쪽으로 오라고 하시는데 이 미친 차량에서 어떻게 움직이냐고요 노답이었음다ㅠ

이거 운전하시는 분이 눈만 한번 깜빡이면 바로 저 세상갈 거 같았는데 무슨 좀 괜찮다 싶으면 옆에 앉은 내 파일럿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해 돌아버려

이거 때문에 한국에 도착한 날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탔는데 운전할 때 친구가 날 쳐다보는게 위의 경험과 겹쳐보여서 쳐다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중간에 길목에서 한 사람 당 75루피를 냈어야 했는데 지현이랑 나만 현금으로 내고 나머지 인도 손님들은 qr코드로 결제했다.

도착하니 무언가로 만든 독수리가 있었다.

어디 문화인지 모를 전통의상 체험도 있었다.

그 영국인이 말하길 정상에 오면 요가하는 사람들등 많다고 했는데 따른데 집중할 정신이 아니기도 했지만 올라오자마자 바로 끌려가서 바로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왔어야 했다.🫠

내 앞에 인도인 커플 중 남자분이 먼저 뛰셔서 응원해주고,, 그 다음 내가 뛰는 바람에 지현이가 뒤에서 내 영상을 찍어주었다. 저때 아주 눈물 찔찔이었는데..

분명 걸은 줄 알았는데 옆에 헬퍼들이 다 들어주고(내가 미리 부탁함) 해가지고 발이 땅에 닿지를 않았네..

슬리퍼 신고타면 발에 집중해야 해서 불편할 거 같아서 따로 해달라니깐 신고타래서 신고 탔다. 안 신고 탔으면 좀 더 편했겠지만(처음에 걷지도 않고 랜딩할 때도 발을 들어야해서 땅에 닿을 일 없음) 별 문제될 거는 없었다.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서 영상으로는 올릴 수 없고.. 근데 확실한건 자동차로 오르내리는거보다는 안전하다는거..

파일럿과도 대화를 나눴는데 자동차로 가는게 훨 위험하다고ㅠ..

여기를 저 운전으로 오르내리는건 진짜 목숨이 오백개여야 할 거 같다.

풍경 좋았는데 해발 2,800m는 그닥 높게 느껴지지 않는 높이였다는 거..? 이거 보다 낮은 곳에서 하면 어떤 재미일지 궁금하긴 하다.

빨간색 패러글라이드는 아니었지만 무지개색이라 이뻤다.

고프로를 대여해서 영상을 찍었는데 내가 찍는 건줄 알았는데 파일럿님이 가져가서 뭔가를 찍어주시는데 별로 마음에 안 들거 같아서 내가 다시 찍겠다고 했었다.

근데 찍힌 거보니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다.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찍어야할 지를 아신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졌다.

빨간색 테두리 이쁘다. 그리고 아래 찢어진.. 허허..

패러글라이딩에 대해 아예 몰라서 일어서서 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앉아서 탔다. 파일럿님이 중간에 일어서서 타볼거냐, 익스트림으로 빙빙 돌려줄까 물으셨는데 타기 전에는 하늘 위에 있으면 분명 신청할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타보니 파일럿님의 움직임에 따라 내 밸런스가 살짝이라도 깨질라고 하면 불편해서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다.

익스트림으로 하면 추가 요금도 있었음! 500인가 550루피

랜딩할 때 사진 기사님이 진짜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신다. 랜딩할 때 너무 끝까지 앞에 서계시고 안 비키셔서 진짜 부딪힐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열심히 찍어주셨는데 그 분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 표정이며 이런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사지 않음ㅠ

가격은 300루피였다.

랜딩할 때는 나는 다리를 일자로 들고 있고 파일럿님이 착지하면서 걷는게 느껴진다.

랜딩하고 저 끝에 우리 그룹이 모여있는 곳으로 카메라를 들고 가면 되었다.

정신없이 이뤄지다보니 파일럿과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헤어짐🥹

그 커플 여자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서로 멋있다고 해줌!!

그러다가 델리로 가는 버스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그분께 받아달라고 요청을 드렸다.

들으니 버스 정류장이 거리가 있어서 버스 회사에서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했다는거..!?

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동영상 받느라 바쁘고 지현이와 그 커플이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해서 인사하고 얼렁 떠났다.

날.. 쳐다보고 있는 것이니?

우리 가방이 패러글라이딩 사무실에 있어서 일단 사무실로 향했다.

지현이는 교통수단에 대해 항상 불안해 했다. 이번에도 잘 모르겠다고 해서 패러글라이딩 사장님께 부탁을 해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교통 트래픽이 있어서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고 다들 말하는데 택시도 잘 잡히지 않았다.

사장님이 직접 어딘가로 가서 택시를 잡아오셔서 잘 타고 갈 수 있었다.

중간에 우리가 가방을 맡긴 티베트 슈퍼를 들려 나머지 짐을 가져오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Extreme Flying Club 다음에도 여기에 온다면 여기를 이용할 듯한데 차타고 올라가면서 Extreme Riding Club이라고 해야하지 않나.. 하고 오백 번 생각함..

델리로 떠나기 매~~~우 싫었다.

인사해주시는 사장님

우리 정류장은 Bir road pnb bank atm 맞은 편이었다. 택시 기사님도 여기저기 길을 물으시며 와주셨다. 지현이가 택시에서 저기 사진 왼쪽에 작게 보이는 punjob national bank atm 건물을 발견했다. 겁에 질리면 이런 걸 발견하는 능력이 올라가는건가!?!?

내가 사진을 찍어놓고도 찾기가 어려웠는데.. 실제로도 누가 알려줘도 잘 안 보인다 허허

텐진이 길이 안 좋으니 멀미하면 멀미약 사먹으라고 해서 마침 바로 앞에 약국이 있어서 지현이는 멀미약을 사먹었다. 지현이가 나오지마자 약국이 문을 닫았다.

버스가 왔고 여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는 듯했다. 줄이 꽤 길었는데 그 이유가 짐을 넣는데 앞 사람 좌석이 잘 확인이 안 되는 듯 했다.

내 뒤의 인도인이 답답하다고 말해서 내가 껴서 대화를 했는데 결국 그 분이 힌디어로 거기 직원분께 말해가지고 바로 좌석을 보여주고 짐 싣고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다.

세미 슬리퍼 버스인데 나쁘지 않다. 처음탔을 때는 이집트랑 비교해서 그런지 엄청 좋아서 놀랐었다.

12시간 버스였고 잘 자고 일어나니 좌석에 물도 놔져있고 델리에 도착해있었다.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좋아져서 델리에 로터스 템플이 가고 싶어져서 지현이에게 말했는데 지현이는 버스에서 열 번은 깬 거 같다고 했다. 처음에는 관광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하다가 또 다시… 그 안광이 흐려지며 힘들 거 같다고 했다.

델리 다음에 올때 로터스 템플 가봐야겠다!

[인도 여행기] 티베트 축구 리그 결승전 관람, 티베트 학교, 다람살라 한식집

이 날도 아침에 일어나서 공용 공간인 3층으로 올라가서 일했다. 식사가 열리는 8시에 맞추어 음식을 주문했는데 내 음식만 어쩐지 늦어지더니 결국엔 내가 시킨 모모(티벳 만두)가 지금은 안 된다고 했다.

뭔 채소볶음이랑 짜이티도 시켰었는데 알루 파란타랑 짜이티만 달라고 하고 나머지 차액은 나중에 쓰기로 했다.

파란타 네 장이 나왔는데.. 세 번째 장까지는 어찌어찌 먹었는데 마지막 장은 도저히 먹어지지가 않아서 중간에 요가하고 맛있는 아보카드 샐러드를 먹고온 지현이가 먹어주었다.

게토레이랑 먹으면 파란타가 더 잘 넘어갈까 싶어서 지현이한테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여기 파란타는 한 장까지 맛있고, 두 장까지 먹을만 하고 세 장부터 힘든 듯

이 날 티베트 축구 리그 결승이 있는 날이라 다같이 보러가기로 했다.

맥로드간지 다람살라에서 계속 우리의 미팅 장소가 되어준 메인 스퀘어

어제까지만 해도 계속 들고 다니던 남방을 날씨가 더워서 한 번도 입을 일이 없어서 숙소에 두고 왔다.

양산 겸 우산도 두고 왔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엄청 굵었다.

지현이에게 풋볼 경기장이 실내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물었지만 그런 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텐진에게 비오면 풋볼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는데 그럴 일은 없다고 했다.

지현이는 남방이 있고 텐진이랑 잠양은 우산이 있는데 나는.. 지켜야할 아이패드만 있었다.

택시를 탔는데 귀여운 신상이 저 붉은 실을 귀엽게 입고 계셨다.

힌두에서는 저렇게 여러 겹의 실을 사용하는데 나도 팔목에 두르고 있는걸 텐진이 보더니 자기꺼랑 비교를 해줬다. 텐진인 달라이라마 사원에서 팔찌를 받아왔는데 힌두와 티베트 불교의 것은 재질이 다르다고 했다. 좀 더 매탈릭한 실로 만든 거 같아 보였다.

풋볼 매치가 열리는 학교로 왔다. (Tibetan Children’s Village) 애들이 많았다. 잠양이 몇몇 여자애들한테 말을 걸었다.

대충 짐작해보니 얘네는 K-pop 팬일 것 같았고 지현이랑 내가 한국에서 왔으니 말을 해보라는 거 같았다.

애들 중에 한 명이 부끄러운 듯이 “사랑해”라고 했다.

내가 가면서 따로 그 애한테 발음이 좋다고 하니까 손을 내밀어서 잡아달라서 잡아주고 왔다.

근데 애긴데 키 왕컸다. 지현이가 찾아봤는데 티벳의 캄 지역 사람들이 아시아에서 키가 가장 큰 사람들이라고 했다.

애기들한테 축구 티켓도 구입했다. 좋은 좌석을 받고 싶기도 했고, 어느 팀 자리에 앉게 될지도 궁금해서 텐진한테 물어보니깐 그런건 없다면서 웃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갔다.

티켓은 한 사람당 300루피였다. 5000원이 좀 안 되는 가격이다.

지현이는 읽지도 못하는 힌두 신문을 거절 못해서 구입한 듯했다. 하지만 매우 마음에 들어한다. 20루피 밖에 안 했다. 내 머리에 비 안 맞게 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ㅜ

학교에 들어와서 운동장으로 가는 길목에 사람들이 여러가지 음식이나 물건을 팔고 있었다.

운동장 도착쓰 구름이 껴있고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잘 보이는 자리 + 비가 안 맞는 자리를 위해 어디가 좋을지 탐색함

죠기로 가기로 결정

첫 날 다람살라 시내를 살짝 걸을 때 한국어가 꽤 보이고 어딜가나 김밥이 팔았었는데 네컷 사진까지 있었다.

경기장에 네컷사진 홍보 플랜카드도 있었는데 지현이가 보더니 요즘에 한국에서 새로 유행하는 방식의 사진 가게라고 했다.

우리가 앉은 곳 뷰. 가운데 자리에 매우 좋아보이지만..!

나무가 중간에 있어서 왼쪽 시야가 앵간히 다 가렸다. 그래도 좋은 점은 위에 지붕이 있어서 비가 와도 비를 안 맞을 수 있다는 거

풋볼 경기는 2시에 시작 예정이었고 우리는 한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사람들 사이를 지나다니며 음식을 파는 상인들이 많았다.
이거는 경기장 올라오는데 어떤 사람들이 꽁짜로 물과 음료수를 나눠주고 계셔서 받아왔었다.

지현이가 발견했는데 저 음료수에 달린 빨대가 종이 빨대였다.

간식으로 야채 모모 사먹음. 칠리소스 맛있다. 당근이 쬠 있었다. 웩

우리 앞에 동자스님이 계셨는데 왕짱귀여우심.. 텐진에게 물어보니 어린 스님에게도 존댓말을 한다고 한다. 뭐 반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듯..! 텐진네 집에서는 존댓말을 하는걸로 교육받았다고 했다.

비가 왔다리 안 왔다리

두 시가 지나도 축구는 시작하지 않았고,, 개들이 신나서 운동장을 활개했다.

동자스님보다 큰 개

기다리면서 수박도 먹었다.

개도 같이 기다리는 중..

애기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그림그리는 중..

그러거나 말거나~~

운동장 맞은편 우리 앞에는 이렇게 귀빈석이 마련이 되어있었는데

확대해보면 이렇게 짠!! 달라이 라마 사진이 있다.
텐진에게 물어보니 달라이 라마자 직접 참관하신 적은 없다고 했다.

인도 귀빈이 늦어져서.. 축구가 늦게 시작한거였음.. 거의 40분이 지나서야 이렇게 티벳 국가, 인도 국가를 부르며 경기 시작를 시작했다. 두 국가 모두 경쾌하게 들렸는데 지현이가 인도 국가가 완전 인도스럽다고 했다.

한식을 계속 외쳐대던 지현이가 김밥을 샀다. 맛은 필리핀에서 먹어본 김밥보다 괜찮게 느껴졌는데 당근이 너무 많은데 젓가락이 없어서 빼고 먹기가 어려웠다. 웩

그리고 외국인이 외국인을 위해 만든 김밥에는 앵간히 있는 간장까지 들어있었다.
어떤 티베트 젊은 남자분이 파셨는데 본인이 직접 만든 김밥이라고 했다.!

우리 뒤쪽 좀 더 높은 곳에 잠양이 아는 어른 분들이 우리보고 그쪽으로 오라고 부르셔서 자리를 옮겼다.

나는 괜찮았었는데 지붕이 애매하게 해를 가려줘서 허벅지 반쯤은 해가 비추기 시작하니 다들 더워서 힘들었었나 보다.

잠양의 지인분이 바로 내 옆이었는데 나한테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셔서 북한에서 왔다고 하니
본인이 김정은 이야기를 하시다가 너무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셨는지
갑자기 수습용으로 그래도 난 이해해~ 할라고 하셔서 South Korea에서 왔다고 말씀드렸다.

어떤 팀을 응원할지 몰랐는데 유니폼을 보고 위에 파란색 팀을 응원하기로 했다. 팀 이름은 TDL FC였다.
우리 자리에서 파란팀은 잘 안보이고 초록팀이 몸푸는 모습이 계속 보였다.

잠양 지인분이 저기 초록색 유니폼 입은 사람이 한국인처럼 생기지 않았냐고 물으셨다.

아닠ㅋㅋㅋㅋ웃겨서ㅠㅠㅋㅋ 다 초록색인데요..?
했더니 “아니 저기 검은 머리 있짢아”라고 하셨는데ㅠ 더 웃김ㅠ 다 검은 머리인데요ㅠ..

관중석이 계단식으로 높게 올라와있어서 퀴디치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상대편이 거의 초반 2분에 골을 하나 넣고 또 다시 10분도 안 되어서 골을 넣었다.
내가 응원하는 파란팀이 사기가 저하되는게 느껴졌다.

텐진은 전날 상대편의 준결승 전을 보았는데 이 팀이 할리우드 액션을 잘해서 싫다고 했다. 이 날도 막 세 번 구르고 난리긴 했었다.
이 팀의 골키퍼는 피지컬이 장난 아니었는데 인도 국가대표 선수로 뛰고 있다고 했다.

스님들 옷이 그리핀도르를 떠오르게 해서 더욱 더 퀴디치 시합장에 온 거 같다.

2:0의 아쉬운 전반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애기 축구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기를 했다.
찐경기 때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웃고 한 명이라도 넘어지면 다 같이 “오우~”하며 안타까워 하고 공 넣으면 웃으면서 축하하고 난리였다.

잠양이 티벳트 티라면서 버터티를 구해다 주었다. 잠양이 이거 구하러 간다고 생각보다 좀 길게 자리를 비웠었는데 이 친구가 오니 바로 뒤에 차 파는 분이 오심ㅠㅋㅋㅋ 잠양도 허탈해하면서 말했다.

초코빵이랑 같이 먹으니깐 더 맛있게 느껴졌다.

버터에 소금을 넣었다고 했나..? 일단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지현이는 먹어보더니 육수 맛이 난다고 했다.

육수 맛에 나는 전혀 공감을 할 수가 없었는데 잠양이ㅋㅋㅋㅋㅋㅋ 이 차를 자기 대학 때 뭐 축제 부스같은 곳에서 팔았었는데 인도 사람들이 맛없다고 안 먹다가 이건 차가 아니라 국이라고 하면서 파니깐 엄청 잘 팔렸다고 했다. 허허🤣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초록팀이 두 골을 연달아서 넣었기 때문에 파란팀의 사기가 저하되었음이 느껴졌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 할 때 파란팀이 한 골이라도 넣어야 사기 충전도 되어서 열심히 할 수 있을거라고 잠양도 이야기 했었는데 후반 전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 때 쯤에 드디어 파란팀도 한 골을 넣었다.

다들 축제 분위기처럼 난리난리가 남!
초록팀만 응원하는 사람도 있고 파란팀만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냥 팀을 정해두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는데 파란팀의 초반 약세로 다들 파란팀을 많이 응원해주었다.

찐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이미 전날 텐진의 눈 밖에 난 초록팀은 진한 매니아 팬층이 우리 맞은 편에 다 같이 모여앉은 듯했다.

2:1이 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며 안 그래도 재미있었던 게임에 더 활력이 붙었다. 앉을 새가 없이 일어나서 관람했다.
2:2 동점으로 끝내서 그냥 다 좋게하자~~ 생각했다가 지현이가 파이널인데 동점이 되나? 그래서 그럼 승부차기니까 더 재미있을거 같아서 나름 기대를 했다.

그런데… 초록팀이 골을 하나 더 넣으며 3:1이 되었다ㅠ
추가시간 7분이 나중에 주어졌지만 시간 자체가 많이 남지 않아서 크게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결국 승부는 3:1로 초록색 팀이 우승했다. 알고보니 초록색 팀은 원래 계속 우승하던 팀이라고 텐진이 말해줬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응원하는 팀이라고 했다.
Mondgod? 이라는 남주 지방의 팀인데 내년 경기는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경기가 끝나고 학교를 돌아보는데 잠양이 위의 교실 건물을 가리키면서 모모(만두) 스팀하는 거 같이 생긴 건물이래서 웃겼다.ㅋㅋㅋ
높은 학년의 남자 기숙사는 높은 산 속 깊은 곳에 있었는데 좀 더 자유와 프라이버시가 주어진다고 했다.

가는 길에 보인 분홍색 구급차가 보여서 귀여워서 찍었다. 모든 구급차가 다 이런거냐고 물었는데 텐진이 이건 암환자를 위한 사설 구급차로 보인다고 했다.

지나가는데 희한한 문자가 있어서 찍었더니 지현이가 일본어라고 했다. 아니 이렇게 보니 일본어인게 보이고 지금 보니 일본 국기가 있네?!
무튼 저거 무슨 문자인지 물어보다가 애들이 저건 일본어고 일본이 티베트 사회를 돕는다고 했다.
이집트 그랜드 뮤지엄도 일본이 많이 투자해서 도와주는데 우리나라도 이런게 잘 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잠양이 애들 기숙사 보여주겠다고 해서 애들 기숙사에 놀러왔다. 건물과 나무 사이에보면 고학년 여자애들이 빨래를 하고 있다. 이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TCV(Tibetan Children’s Village)에도 세탁기가 없다고 했다.

다른 한 켠에는 개도 키우는데 왕귀탱이 왕귀탱 통에 들어가 있어서 더 귀탱이야..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기숙사 청소시간이었다. 싸리빗을 들고 기숙사 사감님이랑 애기 한 명이 바닥을 쓸고 있었다.
사진에 마루처럼 보이는게 앉는 곳이고 청소한다고 그 위에 책상을 올려두었다.
책상이 쮜콩만해서 귀여웠다.

왼쪽 오른쪽에 침실이 있었는데 벙커 침대인데 이층에 난간도 없고 사다리도 없었다.😳
티벳의 어린이들은 강한가보다.

빠질 수 없는 달라이라마 사진까지..!

이번에는 우리가 앉았던 곳 맞은편으로 올라와서 운동장을 내려다보는 중

분리수거 하는 곳도 있었다. 신기쓰

티베트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지역을 걷다보면 환경보호 문구가 많이 보인다.
뭔가 우리나라는 재활용으로 실천을 하고 티베트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채식으로 실천을 하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재활용도 하나보다.

올라왔던 산 길 걸어서 내려가는 중

텐진은 여기 두 세번 밖에 안 와봤다는데 어떻게 길을 다 아는지 신기하다.

여기에도 하야트가 들어와있다니 신기하다.

구르카 병사들(네팔인들로 이뤄진 인도 군대)이 만든 물뜨는 곳에서 잠양이 물을 좀 떠갔다. 다람살라에는 이런식으로 약수터라고 해야하나..? 물 떠갈 수 있는 곳이 종종 있었다.

이제는 의미를 알게된 판첸 라마 실종 문구

티베트 사람들이 그들의 종교와 전통에 맞게 선대 판첸 라마의 사망 후 환생한 육신을 찾았는데 중국에서 납치 후 사라지고 자기네들이 다른 판첸 라마를 세워놨다.

실종된 판첸 라마는 나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 날텐데.. 그의 가족까지 전부 실종이 되었다.

미쳤나 쭝국?

지현이가 그렇게 염원하던 한식당에 왔다.

원래 경기가 끝나고 텐진이 Jamming 이벤트 있는 카페가 있다고 거기 가자고 했다. 끝나고는 빙고 게임도 할 거라고 했다.

원래 예정된 시간이 있었는데 축구 게임이 딜레이 되면서 다 딜레이 되었을 거라고 친구한테 연락을 기다린다고 했다.

그러다가 좀 안 맞았는지 저녁을 먹으러 왔다.

한식당이 여러군데가 있었는데 여기가 초이스가 많았다. 다른 곳은 분식집에 좀 더 가까운 듯 했다.

메뉴를 보니 한국인이 전혀 개입이 되지 않은듯 해보였다.. 근데 이집트 한식당들보다 고급지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살짝 속을 뻔함

자세히보니 한국적이지도 않고 동북아 풍을 열심히 흉내낸 듯 보였다. 텐진이 보더니 티베트 요소도 섞어 놨다고 했다 허허

김치 보쌈 = Kimchi Bossam = 킨체 바숨 이 되는 기적..!

한국어 읽을 줄 알고 한식도 잘 아는 텐진이 날 노크를 읽더니 이게 뭐냐고 했다ㅋㅋㅋㅋ 영어로는 닭갈비라고 적혀있고,, 텐진이 알고 있는 이름은 닭도리탕이고😵‍💫

우리는 김치 보쌈, 두부 김치, 된장찌개, 라볶이를 주문했다.

두부 김치가 가장 먼저 나왔었는데 두부 맛이 실망스러웠다. 요리를 잘아는 텐진이 한 번 데친 두부 같다고 했다. 근데 두부 김치는 생두부가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 그러게 말여..?!

김치는 살짝 단 편이었으나 뭐 막 나쁘다고 할만큼은 아니었다.

그 다음에 된장찌개 나왔는데 왕맛있으..!! 한국적인 맛이 났다.

밥은 뭔가 인도식 압착쌀밥 맛이 나서 그렇다고 했는데 애들이 그런 거 같지 않다고 했다.

텐진하고 잠양은 날리는 밥풀이 아닌 것에 생각보다 괜찮다고 평가했다.

보쌈 겁나 맛있었다. 이거 최고!! 그 고기에서 한약맛??!이라고 하나? 무튼 그것도 나고 맛있었다.

라볶이도 괜찮았음! 떡이 살짝 좀 퍼졌지만 대체적으로 맛있었다.

7시에 가서 밥먹고 수다떨다가 9시에 나왔다.

텐진하고 잠양처럼 영어로 소통이 되고 역사든 문화든 똑똑한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니까 재밌고 배워가는 것이 많아서 찐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물어보는 것에 좀처럼 모른다고 대답하는게 없고 다 척척 대답해주거나 자신의 생각을 말해준다.

잠양을 만나기 전 텐진에게 둘의 연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가 둘이 K-drama 커플이라고 했었는데 티베트 박물관을 다녀오고 나서는 둘을 볼 때마다 티베트 독립을 위해 힘쓰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 커플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집트 다합 여행을 같이 했을 때도 지현이가 잠양을 보고 좋은 남자친구 같다고 했었는데 여기에서는 더더욱 그 생각이 커진듯했다.

둘이 아이가 생겨서 달라이 라마의 혼이 깃든다면 진짜 멋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잠양은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까지 하다가 거기에서 사촌인가? 누군가가 영화를 만드는데 잠양에게 책읽는 것을 좋아하니 이야기를 하나만 써달라고 했다고 했다. 잠양은 이야기를 쓰고 영화찍는 것까지 같이 했는데 거기에서 열정을 느꼈다고 했다.

그 길로 델리로 들어와서 영화를 다시 전공했다. (제일 좋아하는 영화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생각해보면 잠양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한국 영화를 자주 언급하며 말하고는 했는데 내 기억력으로 영화를 기억할리가 없음ㅠ

이날 티베트와 티베트 불교에 대한 대화를 꽤나 나눴는데 다음 날 대화랑 섞여서 헷갈려서 따로 작성해야겠다..!

지현이가 나한테 질문거리가 어떻게 계속 나오냐고 궁금한거 많아서 좋겠다고 했고 그래서 본인도 많이 알아가서 좋다고 말을 했지만,, 오랜 수다를 힘들어하는 지현이는 집에 갈 때 안광이 많이 사라져있었다.😨

집에 가는 길에 상가들 문이 닫혀있으니 티베트 독립을 위한 그림과 문구가 더 잘보였다.

티벳 좀 자유롭게 해줘라 이놈들아..!!

[인도 여행기] 휴식 취하기

여섯시 쯤에 슬금슬금 일어나서.. 슬금슬금 씻고.. 루프 공용 공간으로 올라왔다.

호스텔에 묵으면서 이렇게 공용 공간 잘 활용한 적도 없을듯😳

아침을 먹으려는데 지현이도 올라와서 같이 먹었다.

지현이랑 먹으면 좋은 점: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먹어볼 수 있음

근데 작년과 다른 유의점이 생김,, 지현이도,,, 약해지고 있음,,

Paneer Bhurji: 파니르 치즈, 양파, 토마토 등 스크램블, 파니르 중독이라 내가 시킴 (279 INR)

Indory Poha: 인도식 압착 밥인가본데 리쉬케시에서 먹은 밥이 맛있었다고 지현이가 시킴 (169 INR)

Honey Chilli Potato: 허니 칠리 소스 감자튀김 (199 INR)

이거 딱먹고 바삭바삭해서 왕맛있었는데 먹다가 금방 질릴 거 같은 느낌이 확 왔다. 근데 다 먹음 허허

파니르는 파니르라 맛있고 밥은 견과류 들어가서 맛있었다

메뉴 시킨거 다 성공하고 셋의 조화도 난리나게 좋았는데 배불러서 남기고 말았다.. 1인 1메뉴가 어찌어찌 먹어지는 정도인 듯

작년의 지현이가 그립다.. 강했는데..

데이터 안 될 때마다 하던 게임.. 어느 덧 내 생일 레벨 단계만큼 깼따. 1028

밥먹고 계속 일하다가 지현이는 옆 사람들의 쩝쩝 소리와 숨소리를 못 견디고 카페로 떠났고 나는 션오빠랑 대화하면서 일해야 해서 떠날 수가 없어서 계속 일함..!

어느 정도 일 끝내고 지현이 있는 곳 갈라고 침대있는 쪽 내려왔다가.. 알람 딱 11분 맞추고 잤는데 왕짱 꿀잠이었다.

지현이 있는 카페로 가는 길에 Thanka(탕화) 파는 곳이 보였다. 전날에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더니 아는 만큼 보이는고먼 (다큐멘터리 영화본 거 포스트)

드디어 카페 도착! Dakini house라는 카페인데 지현이가 뷰 좋고 일하기 좋은 카페로 골랐다.

지현이가 잡아놓은 테이블에 앉으니 테이블 옆에 살짝 들어간 책꽂이 같은 곳에 노트북 가방이 있었다. 원래 나 오기 전에 스님이 앉았었는데 카페에 이야기하고 노트북을 맡기고 가셨다고 했다.

나중에 지현이가 다른 스님들도 노트북을 카페에 맡기고 가시는 걸 보았다.

다람살라에는 스님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 스님없는 카페는 본 적이 없는 듯..

에어컨은 없고 천장 선풍기만 있었어서 엄청 시원하다 이런 건 아니었음..! 지현이는 덥다고 중간에 가운데 테이블로 옮겼다. 가운데 테이블에 앉으면 밖에 바람이 술술 부는 자리였다.

근데.. 커피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지현이가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보았다고 했다. 점원이 얼음을 손으로 꺼내서 뿌셨다는데.. 그리고 그것을 커피에 넣었고.. 그것이 나의 커피가 되었다..

뭐,, 엄청난 위생을 애초에 기대한 것은 아니었응께..

종이 빨때를 쓰는데 지현이꺼 이렇게 되어서 웃었더니 점원분이 하나 새로 가져다 주심.. 근데 또 저렇게 되었어 허허

내꺼는 더 오래 담구어도 괜찮았다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지현이가 며칠 전에 블로그 이야기하는 바람에 블로그 바람이 불어서 계속 쓰는데 재미있어서 혼자 웃으면서 쓰니까 지현이가 변태같다고 했다.

블로그 전에는 인스타그램 하루 이틀 중독이 되었었는데,, 평생갈 줄 알았는데 이틀 정도하니 재미가 없어졌다. 근데 블로그 짱 재밌어!!

배고파져서 음식 시킴

나는 피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피자 전문점이래서 파니르 치즈 피자를 시켰다. 한 조각 먹으니 못 먹겠어서 감튀는 거의 내가 다 먹고 피자는 지현이가 다 끝내 주었다.

우리 옆에 스님이 앉으셨는데 그 스님이 내 옆에 있던 노트북의 주인공이셨다.

근데 나한테 전날에 즉문즉답을 하신 스님하고 완전 비슷하게 생기셔서 나이는 좀 다르신거 같다가도 헷갈려서😳 착각함.. 지현이가 다른 스님이라고 알려주었다.

그 스님이 아이패드에 USB 키보드 연결해서 쓰는 나를 보시더니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보셨다. USB-A 타입 케이블로 연결하는 구형이었는데 그걸 C로 변환해서 쓰고 있었어서 설명을 드리다가 지현이는 블루트스 키보드로 쓰고 있어서 저런게 나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화장실 다녀오는데 신라면 박스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있어서 뭔 자각도 못함..

한국갈 때 캐리어로는 짐을 다 못 넣을 거 같아서 박스를 하나 얻어갈라고 했던터라 박스를 보니 반가웠다.

근데 캐리어보다 작아서 그냥 지나쳤다.

나는 블로그 쓰고 지현이는 책읽었다. 블로그 다 쓰고 지현이한테 읽어달라고 집착했다. 블로그도 재밌고 관심도 재밌움..

근데 지현이가.. 내 블로그를 읽다가.. 갑자기 문화대혁명 찾으러 떠나더니.. 진짜 구역질 나는 사실들을 많이 알려줬다. 웩

한국가면 티베트 책도 읽고 문화대혁명 책도 읽어봐야쥐

저녁이 되니까 애기 생일파티를 준비하는지 풍선을 달다가 한 백 개는 터뜨려서 지현이는 이 소리를 못 견디고 밖에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다가 생일 축하파티 시간이 다가오는지 애들이 몰려들며 카페를 뛰어다니기 시작하자 지현이는 아예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오랜 준비 끝에 생일파티도 했는데 생일 파티 노래가 길었다 한 4절 정도 되는 듯 했다. 중간에 우리가 잘 아는 그 생일파티 축하 멜로디도 들렸음!

나는 아그라 포스트까지 하겠다는 집념하에 늦은 시간까지 카페에 남아있었는데.. 생일파티 끝나고 애기가 와서 생파모자를 선물로 줬다. 여기 애기들은 내가 뭐하는지 옆에 와서 앉아서 쳐다보고 가고 그랬다. 왕귀탱들

그러다가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받고 하느라 숙소에 가는 시간이 좀 늦어졌는데 밤에도 매우 쾌적하고 안전하게 느껴졌다.

[06월 11일 2025년]

아침 세금 포함 토탈: 699.74 INR

카페 아메리카노: 100 INR

카페 피자와 감자튀김: 772 INR

[인도 여행기] 티베트 불교 스님과의 대화, 티베트 다큐멘터리 영화

이 날 일기가 너무 길어서 첫 번째 포스팅은 여기

박물관 끝에는 티베트 커뮤니티의 사회활동이 있었는데 텐진이 전에 참여했던 프로젝트도 전시가 되어있었다고 했는데 결국 못찾고 박물관 직원분이 시간이 다 되었다며 불을 끄셔서 나왔다.

길가는데 보라색 식물 뭔가 찍고 싶어서 찍어봄

어느 길가에 쭈욱 마련된 벤치에 넷이 나란히 앉았다. 이 길 이름이 뭐가 있었는데 얘네 말로는 뜻이 다른 사람 쳐다보면서 판단하는 길이라고 했다 허허

길거리 풍경.. 우리가 너무 빨리와서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애들이 사준 짜이티랑 레이어가 엄청 많은 빵.

얘네가 빵을 티에 찍어먹으래서 먹었는데 빵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와중에 지현이는 티에 안 찍어먹더니 아무 맛도 안 나서 맛이 없다고 했다. 이 빵은 티에 찍어먹어야만 하는 빵인가보다.

자리에 앉아있을 때 내가 가장 끝 쪽에 있었는데 옆에 스님 두 분이 앉으셨다.

그 중 한 스님이 어디에서 왔냐며 질문을 하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고 그냥 스몰톡을 하다가 질문이 있다고 하셨다.

여기에서 부터는 스님과의 질문 타임!

1. 당신은 좋은 사람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뭔가 되게 멋드러지는 질문에 그냥 생각나는대로 답했다. 친절한 사람, 근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이든 식물이든 다른 생물을 동등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더니 좋은 답변이라고 해주심

그래서 스님한테는 좋은 사람의 정의는 어떤 거냐고 여쭤보니까 스님은 아직 배우는 단계라 답을 할 수 없다했다. 나는요..😶‍🌫️

근데 사실 나의 속마음은 따로 있었움..!

필리핀에 살던 시절에 처음 해외살이이기도 했고 첫 종교국가 살이기도 했는데 필리핀 정말 다 좋았지만 종교가 너무 강해서 미쳐버렸던 적이 있다.

내 지론은 동북아 국가들은 사회 규율을 도덕을 교육으로 가르친다고 하면 다른 많은 국가들은 종교 규율로 그것을 통제한다는 것인데 필리핀은 역사적으로 식민지배가 길었고 스페인 침하에 있을 때 천주교를 퍼뜨리며 필리핀인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쓰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몇몇 필리핀인들은 동의를 했고 심지어 내가 말하기도 전에 먼저 같은 논리를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이름 다음으로 묻는 질문이 종교였는데 종교가 없다고 하면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마치 “너는 종교가 없으니 나쁜 짓을 해도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얼굴이 된다.

그때 아폴이랑 나눴던 이야기 중에 하나는 신앙심에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지옥에 안 가고 싶어서 억지로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랑 본인이 우러나와서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사람이랑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자면 나는 후자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언제나처럼 아폴도 동의해줬고.

그래서 스님의 질문에 나의 답변은 본인이 다음 생 혹은 저승에 가서 편하게 살고 싶어서 억지로 착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어서 선행을 하는 사람이라고 답변하고 싶었지만 괜한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그렇게 답변하지 않았다.

2. 인생을 살면서 후회스러운 큰 잘못은? 또 그로 인해 얻은 교훈은?

뭐 살다가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었지만 한 번도 답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못고르는 사람한테..

거기에 살면서 원래 앵간히 후회도 안 하는 사람인디ㅠ

그래서 나는 지금의 내가 좋고 과거의 실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과거의 실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아니기 때문에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고 답했더니

‘오~ 좋은 답변! 잘 알겠고. 그건 근데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야. 그래서 가장 큰 실수가 뭐야?’ 라고 다시 되물으심

그래서 그냥 전에도 이렇게 꼬치꼬치 캐물으신 분이 있어서 그때 생각난 뭐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또 똑같이 반복했다.

학생 때 에버랜드를 갔는데 누가 내 발을 밟았나 그래서 놀라서 소리를 크게 질렀던 적이 있다. 근데 알고보니 중증도의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와 그 아버지로 추정되는 분이 서계셨고 정황상 그분들은 내가 그 장애인의 모습을 보고 놀란거라고 생각할만한 환경이었다. 근데 나는 그때 경황이 없어서 설명을 하지 못하고 그냥 나왔다. 하는 이야기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긴한데 인생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은 분명 아닐 건데.. 다른 후회되는 실수는 생각 안 나는데 어쩔🤷‍♀️

스님은 무엇을 가장 후회하시냐고 여쭤보니 어릴 때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고 하셨다. 지현이에게 나중에 전달해주니 지현이가 스님 영어 잘하시던데!??! 라고 했다.

3.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노래방가거나 자면 풀려요. 라고 대답했다. 개 산책도 그 중 한 방법인데 그 이야기는 안 했던 듯?!

그랬더니 내면에 잘 집중하고 있다고 칭찬하셨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에 치중하다보니 힘들어한다며,,

개떡같이 말해도 엄청 현자처럼 포장해주심,, 근데 나는 찌들었던게 스님이 아니었으면 수작부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스님ㅠ

스님이 이런거 대화 나누는 수업이 있다며 시간이 있으면 참관하라고 하시며 왓츠앱 번호를 교환했다.

아 맞아! 근데 이날 점심시간에 잠양이 이미 알고 있는 독일인이 오후 7시에 영화 상영회가 있다고 초대를 해주었었다. 그러면서 그 분하고 대화를 좀 나눴는데 자기는 여기에서 열 달째 티베트어를 배우고 있고 반 친구 중에 두 명이 한국인이라고 했다.

도서관인가 어딘가를 지나가는데 잠양이 저기 한국인 있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냥 지나가다가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한테 한국인이라고 하는 줄 알고 아냐 한국분 아니라고 말했는데..! 알고보니 여기 수업을 듣는 잠양도 알고 있는 분이었다.

어떤 한국분이 티베트어를 배울까 궁금했는데 뭔가 나처럼 여행객이거나 아니면 불교에 뭔가 큰 의미를 두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만난 분은 티베트 의학을 공부하기 위하여 2년 동안 티베트 언어를 공부한다고 하셨고 이거 끝나고 의학 공부로 넘어갈 거라고 하셨다. 한국에서는 수의학을 전공했다고 하셨다.

무튼 우리는 거리에서의 수다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정비를 한 후 영화를 보기 위해 6시 20분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

숙소에 가는 길에 간단한 간식겸 저녁으로 모모와 저 뭔지 모를 희한한 거 사옴! 가격은 까먹음 지현이도 기억 못 함!

모모는 파니르(치즈) 모모와 야채 모모를 사왔는데 파니르 모모 왕짱맛이다. 저 큰 뭔가는 찐빵 닮았길래 그거 생각하고 사온건데ㅠ 뭔 말도 안 되는 맛이라 설명도 못 함.. 지현이는 괜찮게 먹었다..

지현이가 야채 모모 하나 먹어볼래? 해서 당근있을까봐 두려워하면서 반을 갈랐는데 역시나 당근이 있었다 웩

당근을 피해서 좀 먹어봤는데 뭔가 맛없고 단 맛이 나서 웩이었다. 파니르 모모를 이미 다 먹어서 입 안을 정화시킬 수 없어서 매우 안타까웠다.

시간이 좀 남아서 다시 루프에 올라가서 일 좀 더 하고.. 양치만 급하게 하고 다시 나왔다. 근데도 늦음..

텐진이랑 잠양이 미리 택시를 잡아두었다고 했다. 오전에 만났던 달라이 라마 사원 게이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거리가 멀지 않지만 내리막길 돌아버려서 다시는 슬리퍼를 신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내 무릎은 비싸니까..

영화 상영회 장소에 도착했는데.. 카페에서 한다고 애들이 일할 수 있을거래서 랩탑도 가져왔는데.. 할 분위기는 아닌 거처럼 느껴졌다. 다행히? 정시에 시작하지 않아서 그 전에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좀 주어졌다.

너무 몰카 컷처럼 나왔는데.. 영화 상영 전 간단한 브리핑을 하시는 영화 감독님이시다. 캐나다분이시다.

영화는 티베트 불교 예술 중 하나인 Thanka가 주제였다. 앞서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디테일을 잘 담았다고 하셨는데 상영 환경상 잘 나오지 못해 아쉬웠다.

영화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실상 지현이랑 나를 빼고는 티벳 사람이거나 적어도 티벳에 어느 정도의 이해도는 있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첫 질의가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이었다. 티벳분이셨는데 영화를 aggressive하게 느끼셨다고 했다. 이런식으로 대화가 흘러갈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지 나도 지현이도 정확하게 질문은 기억을 못하는데 답변부터는 기억이 난다.

감독님은 이 영화는 티베트 사람을 청중으로 두고 제작한게 아니라 서양 사람들을 청중으로 두고 만들었다고 하셨다.

잠양도 나중에 질문을 하나 했는데 지역 이름을 티베트 임을 알 수 있도록 좀 더 명확하게 표기를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티베트 사람들은 자신의 지역을 세 구역으로 나누는데 그 구역의 이름까지 적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도 보면서 뇌리에 남아있던 단어인데 티벳의 어떤 지역에 Tibetan Cultural Area라고 표기했었다. 잠양도 이점을 꼬집었다.

다른 어떤 티베트 사람으로 추정되는 분은 중국인 청자를 대상으로 만들 생각은 없었냐고 물어보셨는데 질문이 살짝 장황해서 감독도 나도 그 질문 포인트를 잘 못잡은 듯 하지만 답변에는 중국에서 알았으면 잡혀갔을 거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서양 문화권의 사람들도 몇몇 간단한 질문을 했었는데 기억은 안 나지만 티베티안의 질문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나중에 지현이랑 한 이야기는 이랬다.

  • 질의 응답이 이런식으로 흘러갈지 몰랐다.
  • 근데 우리라도.. 일본 식민지배하에 누군가 우리의 이야기를 담는다면 고마움도 있지만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화가 날 것 같다.
    (둘 다 티베트 박물관을 돌면서 일본이 우리나라 식민지배하던 거를 겹쳐서 보았었음)
  • 근데 감독 입장에서도.. 티베트에 대해 알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이런 질문이 나올거라고는 생각 못 했을 것이다.
  • 우리와 비슷한 역사를 겪지 못했다면 지식은 가질 수 있어도 그 감정과 한을 전부 이해할 수는 절대 없을거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테다.
  • 감독은 이런 피드백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지현이는 더 나아가서 영화가 티벳 불교 예술을 이야기하는데 홍콩 여자와 미국 남자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영화가 끝나고 텐진과 잠양은 저녁을 먹는다고 했고 나는 진짜 몇 시간 전부터 졸려서 죽기 전이었고 지현이도 그닥 배가 안 고프다고 하여 숙소로 간다했더니 잠양이 택시를 잡아주러 같이 나왔다.

잠깐 기다리는데 어떤 차의 커플이 잠양에게 길을 물었다. 근데 우리가 가는 쪽이었나보다. 그래서 거기 차 얻어탔다.

둘은 각자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보니 같은 대학을 다녔다고 했다. 올해 10월에 결혼한다고 했다. 축하~~~

숙소 근처에 내려줘서 편하게 숙소에 와서 잘 잤다.

06월 09일 2025년

[인도 여행기] 달라이 라마 사원, 티베트 박물관, 티베트 도서관

다섯시 쯤에 일어나서 씻고 3층 루프 공동 공용으로 올라가서 일을 했다.

몸이 확연하게 괜찮아져서 배도 고프고 아그라에서 먹었던 치즈(파니르)가 들어간 커리 비스무리한 걸 8시에 카페테리아가 열자마자 주문했다.

난이 같이 나오길 바랐지만 안 나와서 아쉬웠다. 양은 난이 없는게 딱 맞기는 했는데 난이 없으니 마지막에는 좀 물리는 감이 있었다.

근데 파니르(치즈) 맛있어.. 두부같이 생긴것이.. 파니르는 인도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

밥을 다 먹으니 바나나만 먹겠다던 지현이도 올라와서 과일 샐러드를 시켜먹었다.

지현이까지 다 먹으니 텐진을 만날 시간이 되어서 나왔다.

텐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달라이라마 사원 바로 앞에 티벳티안 마켓을 구경하는데 탐나는 것들이 많았다. 뭔가 보고만 있어도 온갖 잡귀가 다 떨어져 나가는 느낌

마음에 드는 참이 하나 있었는데 가격 덤태기 당하고 싶지 않아서 텐진이 오면 사기로 마음 먹었다.

사원 게이트 앞에 있던 사진

오늘 달라이 라마 사진 원 없이 보게 된다.

게이트 앞에서 텐진을 만나서 들어가는데 미친 듯이 귀여운 빵 옆에 잠든 개를 안 찍을 수가 없었음

사원에 들어가자마자 꽃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가 시선을 가장 먼저 압도한다. 자동으로 우리나라 당나무가 연상되었다.

텐진이 이 공간을 세 번을 꼭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한다고 했다.

절 안에는 또 여러 방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열심히 따라다니니 뭐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첫번 째 방은 꽤나 넓었다.

PADMA SAMBHAVA라는 구루가 모셔져 있었다.

바로 옆에는 이렇게 뭔가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엄청 높은 수납장에 있어서 저걸 어떻게 꺼내남.. 하는 생각만 들었다.

텐진이 설명을 해주는데 저건 불교 경전이 담긴 문서들이라고 했다. 하나하나 겉에 주제가 적혀있고 읽고 싶은 주제를 꺼내서 읽는 방식이다. 텐진네 집에도 6개인가 있다고 한다.

다람살라 길거리 걸으면서 한국 라면들이 저렇게 진열된게 엄청 많았어서 라면 생각이 계속 올라왔었는데.. 경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힙한 푸른 머리 동상

머리 색이 강렬해서 텐진한테 물어보니 텐진도 좀 어두운 남색 머리는 봤어도 이렇게 밝은 파란색 머리는 처음 봤다고 했다. 눈썹도 깔맞춤이라 더 강렬하고 힙해보였다.

다 똑같은 신이 앉아있는 줄 알았는데 3명의 역대 왕들(33번째, 38번째, 40번째) 초상화라고 한다. 이 왕들은 오늘 몇 번이나 더 보게 된다.

절 내부 곳곳에 공양품이 올라와 있었다. 위 사진에 동상 아래 기다란 흰색 스카프도 공양하는 거라고 해서 옆에 행거에 잔뜩 쌓여있는 스카프를 하나 가져와서 올려두고 기도를 드렸다.

텐진이 알려준대로 스카프를 손에 말았다. (마는 방법이 따로 있었다.)

힌두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듯이 두 손바닥을 일자로 펴서 맞대는 모양으로 기도를 한다. 티벳 불교에서는 엄지 손가락을 접어서 손바닥 안으로 넣고 나머지 양손의 손가락들을 맞대어 기도를 한다.

지피티한테 시켜서 그려봤는데 티벳트 불교 방식은 엄지를 더 확실하게 접어서 손바닥 안으로 넣어야 한다.

나중에 잠양에게 물어보니 이 모양의 의미를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었는데 까먹었다고 했다.

동상이 올려져 있는 대에 머리를 맞대기도 하는데 축복을 받는 의미라고 했다.

이 안에서도 세 번을 꼭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데 3이라는 숫자는 중요하지 않은듯 하지만 시계 방향은 엄격하게 느껴졌다. 스카프 둔다고 숏컷으로 가려다가 주변에서 다들 말려주셨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더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이 방은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위로 올라가니 동상이 있을 법한 자리에 형형색 천으로 다 막혀있었다.

안에는 여신이 있는데 나쁜 악귀로부터 보호하는 신이라 다 가려두었다고 했다. 가운데에 얼기설기 천 사이로 보면 여신 동상이 보인다는데 나는 그 여신과 같이 다니는 어떤 동물의 코만 보였다.

텐진이 무슨 동물이라고 말해줬는데 까먹음ㅠ

여기에서 50루피를 내고 텐진이 내 이름이랑 지현이 이름 적어줌. 그러면 여기 스님들이 이 곳에 적힌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해준다고 했다.

지현이가 100루피 내려고 했더니 텐진이 그럴 필요없다고 막았다.

공양은 정말 다양한 것들로 이루어졌는데 텐진 말로는 돈으로 하는 게 보통이지만 다른 것들도 가능하다고 했다. 거의 쌀은 필수 공양템이라고 했다.

과자들 종류가 진짜 많았고 초코파이도 보였다. 다이어트 콜라도 있었다. 위에는 케이크 같은 건데 1년에 한 번 공양한다고 했다. 기존의 것들은 태워서 버린다.

나오면서 이런 흰색 무언가를 받게 되는데 이거를 먹으면 축복을 받는 거라고 했다. 티베트 불교에서 축복받는 방법은 참 마음에 든다.

손은 좀 드러워서 신경이 쓰였지만 먹으니까 맛있어서 손이 더러웠다는 걸 잊었다.

뭔~~가 먹어본 맛인데 이제 축복이 더해진..?

멋있는 나무 다시 한 번 보기

사원을 나와서 다시 또 돌았다. 세 번을 채워야 하기에..!!

사실 뭐 다 비슷해보여서 내가 어디를 어떻게 돌았는지 모르겠지만 텐진을 잘 따라다녔으니 세 번 잘 채워서 축복받았을 거라 믿는다.

돌면서 그냥 돈 게 아니라 저 막대기 휠을 돌리면서 돌았다.

Mani 기도 휠이라는 건데 “옴 마니 반메 훔”이 적혀있다고 한다. 이 바퀴도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하는데 돌리면 관세음보살을 다 외운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고 한다. **시계 방향 필수**

오늘 평생 쌓을 덕을 다 쌓은 듯하다.

돌고 밖을 나오면 맞은 편에는 달라이 라마가 머무는 곳이 있다. 사람들은 그에게 축복을 받기 위해 뭔가를 신청한다고도 했다. 텐진이 나도 하고 싶으면 미리 말하라고 했는데 외국인이라 이제와서 신청할려니 좀 늦은 듯했다.

나와서 걷는데 악기가 딩~딩~ 울리는게 이건 분명 종교적 의미가 크게 있다!! 싶어서 텐진에게 물어보니 그냥 옆에서 공사하는 소리였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작은 방이 있어서 들어갔다.

원숭이가 있어서 찍었는데 알고보니 다른 동물들도 있었던 그림

후에 지현이가 이 그림을 티벳트 의회에서 봤다고 해서 지금 지피티에 물어보니 의미가 있는 그림이었다.

이 장면은 명상수행의 내면 상태를 시각화한 티베트 불교의 도상으로 코끼리는 마음, 원숭이는 산란, 토끼는 미묘한 무의식적 습관, 새는 집중의 시작을 상징한다.
그림 전체는 마음이 길들여지는 여정을 보여주는 지도이다.

이 방 가운데는 엄청 거대한 휠이 있었고 얘도 세 바퀴를 돌렸다. (더 돌려도 된다고 하긴 함)

이 기둥 위에는 길다란 쇠 막대가 튀어나와있어서 한 바퀴 돌때마다 종을 울리는 시스템이었다.

지현이가 앞장서서 돌렸는데 속도가 감당이 안 되어서 나중에 합류한 할아버지들이 당황하시는 듯했다. 나도 당황했다. 지현이도 당황한 듯했다.

결국 속도를 못 따라가고 손을 떼었다 붙였다 하며 슬슬 걸었다.

한 쪽 벽면은 이 거대한 초록색 타라(Tara)로 가득찼다. 타라는 여러가지 색이 있는 여신이라고 했다.

내 이름이 Tara라 정감이 갔다. 빨간색을 좋아해서 빨간 타라도 있냐고 하니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 실물?은 영접하지 못했다.

사원을 돌고 티베트 정부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아까 눈여겨 두었던 화려한 참을 샀다. 지현이도 하나 샀다. 복이 절로 들어오는 느낌이다.

가는 길에 이런 여덟 가지의 심볼이 있었는데 티베트 불교에서 의미가 있는 상징들이라고 했다. 주로 문에 커튼처럼 해두는 듯했다. 여덟 가지를 다 해둘 필요는 없는거고 텐진은 여기에서 여섯번째 모양인 Infinite knot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가는 길가에 마주친 소. 생각보다 인도에서 소가 많이 안 보인다. 내가 생각을 과하게 한건지 지역마다 다른지는 모르겠다.

여기도 이집트가 좋아하는 코란 구절을 차 뒷 창문에 스티커로 붙여놓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신 스티커를 많이 붙여놓는다. 내가 좋아하는 하누만 신이 캐릭터처럼 있었다.

다람살라에 처음왔을 때 필리핀 바기오 뷰가 계속 겹쳐보였다. 한 100배 큰 버전의 바기오 느낌!?

길가는 길에 개 구조 차량도 보았다. 사설인지 아닌지 인도쪽에서 하는지 티벳쪽에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활동도 하는구나 싶었다.

티벳 박물관 가는 길에 보이는 문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중국의 탄압이 더 심해져서 티벳의 아이들에게 티베트 언어를 가르치지 않고 중국의 교육과정을 강압적으로 따르게 한다고 했다. 노답 으휴🤦‍♀️

회색 원숭이들이 뭉쳐놀고 있다. 그제 원숭이랑 눈 마주치고 그 안의 야수를 본 이후로 원숭이 무서움,,

하누만=원숭이 신이 왜 레슬링 선수들이 믿는 신인줄 알겠다.

티베트 박물관인데 가운데 글씨체가 완전 디지니스러워서 귀여웠음

그 생각하고 앞을 보는데 완전 완전판 사인이 나와버림

박물관 들어가는 길목 건물 벽에 붙어있던 티벳지도.

벽 끝 쪽에는 분신자살한 사람들의 사진들이 있었는데 어린 사람들, 여자들, 스님들도 많았다. 가장 아래 줄에 Tswang Norbu는 유명한 팝가수라고 했다. 지금 구글링 해보는데 쭝국 영토에서 사망한걸로 나오네 또 노답이다.

입장권 가격은 한 사람당 20 루피였다. 중간에 점심 시간이어서 나갔다가 다시 입장했는데 문제 없었다. 사실 입장권 확인도 안 함.. 텐진하고 잠양하고 같이 다녀서 그러려나?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ㅠ 근데 잠양이랑 다녀서 엄청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티베트 불교는 4개의 종파로 나뉘는데 순서대로 Nyingma, Kagyu, Sakya, Gelug 파로 나뉜다. 달라이 라마는 가장 마지막 종파이제 가장 인기있는? 겔룩(Gelug) 종파에서 선출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충격적인 것.. 델리에서 네팔리안 음식이라고 먹었던 모모와 툭파가 티베티안 음식이었나보다. (델리여행 포스트보기)

한 쪽 벽에는 티벳의 역사가 기원 전부터 타임라인이 쓰여져 있었는데 똑똑한 잠양이 처음부터 재미있게 설명해주었다. 지현이가 나중에 본인은 다른 문화의 사람이 와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설명해야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티벳의 역사는 종교와 떼어놓을 수가 없는데 처음에는 Bön이라는 무속신앙 비슷한 종교가 있었고 인도에서 불교가 넘어왔다. 그리고 위에 말한 겔룩 종파가 생기고 달라이 라마가 생겼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5번째 달라이 라마(위 사진의 왼쪽 위)가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었는데 Lhasa라는 지역에 (위에 팝스타가 분신자살 한 곳) 포탈라 궁전(위 사진 참고)을 건설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사망을 했고 그 후의 국가 혼란을 예상한 Sangy Gyatso(위 사진의 오른쪽 위)이 15년동안 달라이 라마의 죽음을 숨기고 자기가 저 성 위에 올라가서 달라이 라마인 척을 했다고 했다.

잠양이 너무 웃기게 설명해서 쓰면서도 웃김ㅠㅋㅋㅋ 저 성 위에 올라가서 백성들한테 손 흔들면서 달라이 라마인척 하는 Sangy Gyatso를 연기했다.🤣

문제는 그 다음 달라이 라마인데.. 달라이 라마는 육체를 계속 바꿔가며 환생한다고 믿기 때문에 다음 달라이 라마를 찾아야 하는데 이미 이전 달라이 라마가 돌아가신지 오래되어서 어느 정도 커버린 달라이 라마가 다음을 맡게 되었고.. 그는 이미 와인의 맛을 잘 알았다고 한다.. 허허

6번 째 달라이 라마는 초상화도 없네 허허

잠양이 설명하는데 낮에는 포탈라 궁전에서 일보고 밤에는 내려와서 와인 막 드리키고 한다는데 아니 설명이 진짜 왕웃낀데 글로는 이게 뭐가 안 되네 똥같은

13대 달라이 라마도 청나라로 부터의 독립을 이끌어내서 많은 존경을 받는 달라이 라마라고 했다.

다음 섹션에는 현재 달라이 라마의 질의응답이 적혀있었다. 티벳티안의 아픔을 진지하게 묻는 질문들도 많았는데 엄청 귀엽고 웃기고 답이 왕궁금한 질문이 하나 있었다.

질문: 바지를 입은 적이 있나요?

답변: 너무 너무 추울 때. 그리고 1959년에 (티벳에서) 탈출했을 때

아니 세상에.. 이 질문을 보기 전에 달라이 라마는 바지를 안 입는다는 것 조차 몰랐음

나중에 텐진과 잠양에게 물어보니 승복은 둘둘 마는 형태라고 한다.

애들이 벌써 다 이동해서 급하게 질문만 찍고 답을 찍지 못한건데 보고 충격받아서 애들한테 물어볼라고 찍어둠

애들한테 물어보니 진짜 쭝국이 자기네들이 골르려한다고 한다는데 지들이 어떻게 고를거냐고 비웃었다. 맞는 말이지 뭐. 지금 지현이가 좀 찾아보더니 이런 거 때문에 현 달라이 라마가 자신은 환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데 티베트 불교는 미신이라고 이야기하던 쭝국에서 그걸 무슨 자기가 정하냐면서 혼자 화냈다 한다. 아주 끼워맞추다보니 지들 논리 지들이 깨고 난리다 난리여.

다음으로 넘어가서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탄압에 대한 내용이 나왔다.

첫 번째 사진이 지금 14대 달라이 라마가 탈출했던 1959년을 그린 그림이고 두 번째는 티베트 사람들을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노동을 시킨 사진을 그린 그림이다.

세 번째는 중국인들이 티베트 사람들에게 새와 개를 죽이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이거 진짜 도라이 같은게 나중에 지현이가 책보고 알려준건데 티벳 사람들이 개를 아끼는 걸 알고 중국인이 개를 죽이고 개고기를 먹었다고 했다.

마지막은 중국인들이 티벳 사람에게 같은 동족을 죽이게 만드는 그림이다. 여기에서부터 점점 일본의 만행과 중국의 만행이 겹쳐보이기 시작했다.

당시에 미국 CIA에서 티베트에 무기를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지만 잠양이 이야기하기를 미국에서는 티베트를 도와주기 위해서 지원한다기 보다는 공산주의 국가들을 경계하기 위한 좋은 수단일 것이다.

티베트 깃발 아래에 눈 표범이 두 마리가 있는데 그 그림이 이렇게 따로 그려져 나와있었다.

이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멋있어서 찍었던 듯

티베트 전통 의상인데 각각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내 눈에는 크게 안 달라서 애들이 설명해주기 전에는 잘 몰랐다. 텐진네 지역보다는 잠양네 지역 의상이 더 내 스타일이었다.

박물관을 보다가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아서 우리도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왔다. 같은 컴파운드 내에 있었는데 뷔페식이었다.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우리가 돈을 안 내서.. 텐진이 뒤에서 내줌ㅠㅋㅋㅋ 한 사람당 100루피로 기억한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티벳 음식은 아니었다.

점심을 다 먹고 애들은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갔고 나는 일 좀 하다가 박물관을 여는 두 시에 나왔는데 잠양 친구 중에 의회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의회에 초대를 받음..!!

포탈라 궁전이 계속 나왔다. 의미가 큰 가보다. 가보고 싶다.

잠양 친구 이름도 텐진이었다.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작년에 명동에 왔었다고 하더라. 거기 길거리 음식이 유명하니까 먹어봤냐고 물어봤는데 컨퍼런스로 잠깐 간거라서 그런 기회는 없다고 했다.

새터민과 교류하는 자리였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새터민 감독을 만났다고 했다. 우리온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분이었다.

그리고 나서 의회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티벳은 크게 세 가지 지역으로 나눠진다. (U-Tsang, Amdo,Kham)

각각의 지역에서 10명의 의원이 선출이 되고, 티베트 불교 네 종파에서 각각 두 명씩, 그리고 뵨(아까 위에서 이야기한 불교 전의 티베트 신앙)에서 두 명이 선출이 된다. (총 40명)

지금 17대 의회는 총 45명의 의원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위의 40명에 5명은 다른 국가에 망명이 되어있는 사람이 선출이 된다고 했다.

임기는 5년이며 해외의 티베트 사람들이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지원 등을 돕는다. 그 밖에도 난민 지원이라든가 생활에 불편한 점들을 듣고 개선해 나간다.

일년에 총 두 번 아마 3월하고 10월이었나?에 총회가 열리는데 라이브로 모든 사람이 지켜볼 수가 있다. 근데.. 대부분의 티벳 사람들이 살고 있는 티벳에서는 중국의 영향으로 이들의 소식을 들을 수가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생각이 나고 본토와 커뮤니케이션이 생각보다 많이 되지 않아서 놀라웠다.

한국에도 적게 나마 티베트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미국에는 2세, 3세까지 점점 출현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까지는 공부하러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잠양이 티베트 소식을 여러 언어로 알리는 뉴스에 한국어도 있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티베트 분이 하시는 한국어 발음이 꽤나 정확하게 잘 들렸다.

잠양친구 텐진이 티베트 스님 한 분이 서울에 계신다면서 연락처를 나눠주었다. 한국에 가서 한 번 만나보라고 그 분이 한국어도 하신다고 미리 말해두겠다고 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역대 의회 사진이 걸려있는 홀이 있었다. 첫 번째 의회는 1960년에 출범이 되었고 두 번째 의회부터 여성 의원들이 등장함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다음 의회로 넘어갈 수록 여성 의원의 수가 늘어났다고 했다.

의회 회의하는 곳도 들어가볼 수 있었다. 완전 텐진&잠양&텐진 덕에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했다.

의회 중앙에는 달라이 라마 사진이 크게 걸려있었다. 궁금하긴 한게.. 어찌되었던 이 종교 분파가 가장 크다고는 해도 다른 분파나 종교도 있는데 이렇게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종교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은 나는 이해하기 어렵겠지.

아까 박물관에서 잠양이 설명해준건데 원래 달라이 라마는 종교적 리더이기도 했지만 정치적 리더이기도 했는데 2011년 현 달라이 라마가 본인은 종교적 리더만 맡겠다고 선언했다고 했다. 이것도 그 분의 큰 업적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럼 2011년 전에 달라이 라마 사진을 크게 걸어두던게 전통이 되어서 아직까지 걸어두는 것일라나!?

근데.. 다음 달라이 라마가 선출이 되면 사진을 바꿀지 너무 궁금해서 텐진한테 몰래 따로 물어봤는데 텐진이 공개적으로 물어봐줌,, 그랬더니 잠양친구 텐진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질문이라고 했다.

근데 또 궁금해서.. 텐진한테 몰래 아기 달라이 라마 사진을 올리면 아기들은 금방금방 크는데 사진 바로바로 바꿔주냐고 물었는데 그것도 아무도 알 수가 없음.. 현 달라이 라마가 1940년에 선출이 되셨기에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의회에서 나와서 이번에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에 가니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이 텐진과 친분이 있는 분인 듯했다. 아니 여기 어제부터 텐진 잠양 아는 사람 100명 만난듯

그분은 모던화가 된 티벳의 전통의상을 입고 계셨는데 팔뚝이 시스루고 왕이뻤다. 거기에 배 아래로 앞치마처럼 한 겹을 더 두르면 결혼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했다.

도서관 한 쪽 구석에 뭔가 외부인은 출입하면 안 될 거 같이 생긴 작은 방으로 들어가니 아까 절에서 보았던 그 경전들이 적힌 뭉치들이 엄청나게 꽉꽉 채워져있었다.

사진찍기 금지라 못찍어서 아쉬움..

거기에 스님이 한 분 계셨고 방명록도 쓰고 왔다.

그곳에는 티벳이서 들고 온 정말 오래된 것들도 있었다. 상자에서 꺼내진 경전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종이 한장한장이 바인딩이 되어있지 않아서 옛날에는 그런 기술이 없어서 그랬나? 싶었는데 요즘꺼에도 안 되어있길래 왜냐고 여쭤보니 그렇게 해야 더 경건한 마음이 생긴다고 하심..!

나 같은 사람이 저거 읽다가는 다 잃어버리고 순서 뒤죽박죽 되고 난리날 것 같았다.

옛날에는 나무 목판버전도 있었고 그 후에는 나무 판화 버전이 나오다가 수기 버전, 프린트 버전, 지금은 책 형태로도 나온다고 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하나하나 뭉터기 위아래에 나무 판자로 감싸는데 나무에는 달라이 라마 사원에서 본 휠에 적힌 ‘옴 마니 반테 홈’이 산스크리트어로 새겨져있었다.

전에 유퀴즈에서 우리나라 고서였나 보관하는 게 생각이 나면서 여기 불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매우 들었다. 조선왕조실록 복사본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무튼.. 이건 경전이니까 유일하지 않은거니까 괜찮겠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나와서는 찐 도서관(Reading room)을 갔는데 외국어 서적만 모아둔 칸이 있었고 한국어 책도 두 세 줄은 꽉 채워져있었다. 점성학 책도 있어서 웃기고.. 지현이가 발견한건데 한국어를 잘 모르셔서 그른지 책 두어권이 뒤집혀 있어서ㅠㅠㅋㅋㅋ 지현이가 똑바로 해주고 나옴

거기에서 끌리는 책을 몇 권가지고 나와서 읽었는데 왕짱 재미있었으나.. 나중에 밀리의 서재를 찾아보니 그런 책들은 보이지가 않더라.

지현이가 읽은 책도 재미있었다고 했다.

나는 책을 두 권을 가지고 왔었는데 한 권은 어떤 한국 스님이 티베트 불교에 대해 쓰신 책이었다. 맨 앞 장에 달라이 라마 방한을 기원하며 2004년에 책을 집필했다고 쓰여져 있었다. 나는 속으로.. 일단 달라이 라마가 한국에 오신 적이 없으니까 ‘한 번 쯤 오시지..! 왜 안 오심..!’ 하고 생각하고 다음 책을 보았는데 달라이 라마 측에서는 방한을 요청을 지속적으로 했지만 중국을 의식한 한국 정부에서 거절했다고 했다. 후..

나는 도서관에서 일하다가 남는 시간에 잠깐 책을 읽을 수 있던거라 몇 장 읽지 못 했는데 아래 구절을 아이패드에 옮겨 적어놨었다.

늙은 전사들은 한결 같이 말했다. “나는 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지금 젊은 날이 돌아온다고 해도 나는 다시 총을 들 것입니다. 달라이 라마 성하는 비폭력을 말씀하시지만 부모 형제를 잃은 뒤, 울면서 법복을 벗은 제가 택할 수 있는 것은 그 길 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지금은 제가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중국인 병사를 위해 매일 아침 기도를 올리고 있지요” 라고

책에 따르면 현재까지도(책이 좀 오래된 책임을 감안하기도 해야 함) 젊은 티베트 여성의 불임수술이 강제된다고 했다.

이 정도까지 읽으니 잠양이 박물관 더 봐야한다고 해서 나왔다. 텐진은 밖에서 아까 그 직원과 수다를 계속 이어나갔다.

티베트의 작가들 코너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글도 쓰고 영화 전공도 한 잠양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똑똑한 사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티베티안도 전부 다 아는 건지 무튼 잠양은 여기에 소개된 모든 작가들을 한 분씩 소개해줬다.

위의 사진에 있는 분은 매우 특이하신 분이었음.. 스님이었다가 완전 일탈을 극적으로 하셔서 스님 때려치고 성생활 지침서를 작성하셨다고 한다.😮

자세히보면 안에 짱구도 있고 미키마우스랑 백설공주도 있음

다음 코너는 티베트의 대표 여성들을 모아뒀는데 꽤나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권총들고 싸우신 분! 작년에 지금의 탄압과는 별개의 이유로 돌아가신 듯하다.

이분의 생전 Green book과 기도할 때 쓰는 막대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잠양한테 막대기 물어보니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기도할 때 사용한다고 했다. 너도 나이들면 살거냐니까 집에 있다고 그거 쓸 거 같다고 했다.

Green Book에는 매해 세금?처럼 Annual fee를 내는데 그 장부가 적혀있다고 했다. 이게 없으면 이곳 티베트 정부의 복지(병원, 학교 등)을 누릴 수 없다고 한다. 잃어버리면 재발급도 된다.

옆에 작게 편지를 남겨두는 칸이 있었는데 가장 맨 위에 한국어 내용이 있어서 반가워서 찍었는데.. 그랬는데.. 허허.. 지금 내용 처음으로 읽었다.. 아쒸 버리고 올 걸,, 한국어 자랑스러워서 찍었는데 알고보니 나라망신 내용이었네ㅠ 내가 죄송스러움.. 버렸어야 했는디..

티베트가 얼마나 높은지 보여주는 이미지. 티베트는 4000m에 있고 지금 있는 다람살라는 맥로드간지는 2082m인데 지현이가 한라산보다 높은 곳에 우리가 지금 있는거라고 해서 놀랐다.

이거 진짜 왕노답

첫 번째 사진은 티베트 사람을 무슨 동물원 동물처럼 중국인들이 찍어대는 사진이고 가운데는 티베트 야크를 저렇게 붙잡아두고 사진찍고 앉아있고 마지막은 티베트인들이 신성시하는 깃발 위에 앉고 밟고 서있는 모습이다. 진짜 왕짱노답

이 날 일기 너무나 길다.. 여기서 짤르고 새로 써야쥐

[6월 9일 2025년]

아침 Kadhai Paneer: 313.95 INR

달라이 라마 템플 공양: 100 INR

티벳 박물관 입장권: 20 IN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