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존헤이파크 다녀와서 씻지도 못하고 잠들었는데도 너무 늦게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다가 점심을 먹었다.

으아 지금보니까 엄청 먹고 싶고 배고프게 만드네
내가 이든 치즈 그리웠다고 하니까 이든 치즈도 엄청 썰어줬다.

이거 한국에 팔면 돈 좀 될 거 같은데 방법이 있나!?!?
마마랑 이야기 하면서 마마 친구 FMG 아저씨 이야기도 나눴는데 그 아저씨가 파는 우베 파우더가 미국에서는 원래 잘팔리고 있었고 이번에 유럽까지 넓혀나간다고 했다. 찾아보니 한국에도 하나 파는 곳이 있던데 엄청 비싸게 팔고 구매자는 아마 없는 거 같았다.
그것도 한국에 팔면 어찌 될라나..!? 필리핀 스토어에 팔고 있을려나?
FMG도 오랜만에 보면 좋을텐데 얼마 전에 바기오에 왔다갔다고 했다. 많이 고마운 부자 아저씨!

우리 밥먹는데 너무,, 아련하게 바라본다,,
이날 뭐했는지 모르겠네ㅠ 아마 중간에 계속 일하고.. 자다가 일어났을 것..
저녁에 뎀보가 자기가 일하는 카페에 오라고 해서 아폴이랑 가기로 했었는데 아폴이 안 일어났다.
마마한테 일렀더니 마마가 엘리한테 말해서 아폴을 일어나게 하라고 했다.
엘리도 실패해서 결국 나랑 엘리랑 같이 뎀보 카페로 향했다.
중간중간 뎀보한테 언제오냐고 연락이 왔었는데 답을 못 함🫥 안 갈거면 아폴한테 답변하라고 했다 허허
비가 엄청 많이 왔어서 그걸로 못간다고 말하라는데.. 그게 되냐고요~~

뎀보는.. 충격적이게도 일본 카페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놈이..
왜 한국 카페에서 일 안하냐고 하니까 자기가 정글삼(삼겹살 식당)에 가서 시도를 해봤는데 마감 시간이라 필리핀 직원은 없고 한국인만 둘이 있었는데 말이 안 통했다고 했다. 나한테 같이 가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결국 못 갔다.
무튼 카페에 도착했는데 이미 자리가 가득 차있어서 우리가 앉을 곳이 없었다.
엘리가 먼저 가서 둘러보는데 JB가 있었다!??!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왔다가 친구들은 다 가고 혼자 남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완전 뎀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

저녁을 먹었던 나는 마실것만 시키고 엘리는 라멘시켰다.

엘리랑도 수다떠느라.. 뎀보 노래를 잘 듣지 못했는데.. 무슨 수다를 떨었더라..
애들이 너무 빨리 커서 세월에 대해 한탄도 하고 엘리 진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7년 전 엘리는 뭐가 하고 싶은지 잘 몰랐었는데 본인과 마마가 천식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폐 관련 간호사가 되기 위해 메디컬 대학을 다니고 있다.
다른 옵션은 수면센터에서 일하는 건데 이것도 마마가 잠을 거의 못 자기 때문에 관심이 생겼을 것이다.
한국에 와서 일하라고 했는데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한국에서 한국어를 못 하면 일하기가 여간 쉬운게 아닌 듯했다. 제주도는 쫌 괜찮을지 알았는데 TO가 엄청 적은가봄..!

엘리꺼 한 입 뺏어먹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허허 나는 맵고 얼큰한게 좋아~~
우리도 노래를 하나 부르기로 했는데 우리가 같이 살 때 자주 들었던 태연 11:11을 하려고 하니 내가 이 노래를 잘 모르더라..! 나한테는 되게 최신 곡 느낌쓰..
그래서 눈코입을 부르기로 하고 다시 또 수다를 떨었다.
엘리는 완전 태연 팬이라서 콘서트도 다녀오고 앨범도 샀다.
아!! 애들한테 계속 돈 쓰지말고 주식 시작하라고 했다. 대신 돈 잃어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 않기로 하고..!!
아니 환장하겠는게 나 3년 전에 여기 왔을 때도 여기 젊은 애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슬슬 했었는데 엘리도 이번에 한겨,, 그래서 계속 그걸로 비꽜따ㅠ 하지말라고ㅠ
이번에 머무는 동안에 카카오톡 필리핀 거주 한인 채팅방에도 요즘 불법 도박이 기세라고 글이 올라왔다.
뎀보가 마지막 노래까지 다 부르고 엘리와 내가 나가서 노래를 하려는데 뎀보가 나를 한국인이라고 소개시켜버림..!
혹여나 중간에 노래 잘 안 되면 일본인이나 쭝국인인척 할라고 했는디!!
뎀보가 연주하고 엘리랑 내가 번갈아가면서 불렀는데 엘리 발음 왕 좋아.. 대박이여.. 하지만 나는 목소리가 좋쥐..
우리 노래 다 부르고 박수도 받고~~ 뎀보 사장님이 우리에 대해서 물었다고 했다. 꽁짜 노래방 매우 좋다.
뎀보한테 팁도 500페소를 줬는데 일부러 다른 사람들도 보라는 식으로 줬다. 내가 주면 혹시 다른 사람들이 줄줄이 따라 줄까봐..! 근데 대부분 어린 친구들이라 그런 일은 없었다.
예전에 아떼 엘라가 왔을 때도 다른 사람들 보라고 500페소를 팁으로 주고 다시 빼앗은 적이 있다고 했다.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뎀보도 나한테 다시 돌려줘야하냐고 물었다. 허허

카페 이름이 호무라서 무슨 뜻이냐 혹시 home인데 발음 못해서 homu냐 했는데 찐이었음을..
가게 사장은 필리피노로 일본인이랑은 상관없는 듯 했다.
요즘은 한국 식당, 카페가 많으니 일본식이 틈새 시장처럼 되었다고 했다.

불닭볶음면 3배 매운 맛 사기 위해 아래 층 한국 라면집에 갔는데 없어서 그냥 나왔다.
3년 전에 바기오에 처음으로 한강라면 같이 끓여먹는 기계가 들어온 식당이 생겼는데 지금은 라면 전문점이 엄청 많이 생겼다. 7년 전에도 어느 카페를 가든 라면은 팔았었는데 한 종류씩만 있었었다.
한류 최고여

한국 음식점인 척하지만 막상 보면 한국 음식 거의 없음,,ㅋㅋㅋ
연예인들 사진 저렇게 막 써도 초상권 괜찮나 우려가 되었다.
이 날도 늦게 집에 들어가고.. 늦게 잠들었다..🫥




2 Comments
필리핀 음식 궁금해!!! 안되겠다 가야겠어
언제가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