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일기] 나도 한국인..

여느 날처럼 점심시간에 스카이를 만났다. 스카이는 친구 엔젤루와 함께 왔다. 나는 같은 반 리비아 친구 재인과 함께 갔다.

무얼 먹을까 하다가 엔젤루가 맥도날드를 제안했다. 다른 필리핀에 있는 패스트푸드점과 같이 맥도날드에는 사람이 많이 붐볐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인이 참 많았다는 점이다.

재인은 밥을 먹고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스카이, 엔젤루와 함께 주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우리 앞에도 한 무리의 한국인들이 한국어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있었다.

그들의 차례에 점원의 영어를 서로 추측하며 대화를 나누는 게 참 귀엽다고 생각하며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차례에 점원이 뭐라고 하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되물으려는 순간 내 뒤에 있던 스카이와 엔젤루가 웃기 시작했다.

왜 웃냐고 물어보니, 점원이 나에게 따갈로그어로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아마도 필리핀 사람들에 비해 보통 화장을 진하게 하는 한국인 무리 뒤에 그렇지 않은 모습으로 서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 중.

근데.. 얼마 전 잠발레스 여행을 다녀와서 좀 타긴 했지… 


[07/13/25 추가]

밀린 일기쓰다가 예전에 써둔 일기 옮겨두면서 보는데 귀엽다.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고 기억이 나는 것도 있고..

근데 아무래도 어리기도 어렸고 첫 해외살이다보니 사소한 것도 잘 캐치한 거 같네.. 지금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것들이 많은데 귀엽고먼~~

[필리핀 여행일기] 나는 인도네시아인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꼽자면 (한국을 제외하고)항상 인도네시아를 꼽는다. 많은 나라를 여행한 건 아니지만 일곱 개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매력을 따라오는 나라는 아직 없다.

인도네시아 매력 중 하나는 언어다. 인도네시아 바하사라고 불리는 언어는 배우기 쉬운 언어 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는 15일의 기간 동안 많은 바하사 단어를 배웠다. 지금 필리핀에 산지 석 달이 되어가는데 아마 필리핀어보다 더 많이 배웠지 싶다.

인도네시아에서 넘어간 싱가폴에서도 말레이시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바하사를 쓰곤 했다(말레이시아도 바하사를 사용. 말레이시아 바하사라고 부름/말레이시아와 붙어있는 싱가폴에는 말레이시아인이 많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선 바하사를 쓰지 못해서 오는 아쉬움도 느꼈다.

음식도 매력 있다. 몇 해 전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인 나시고랭의 나라이며 다른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도 많았다(다음 해 베트남을 다녀오고 나서는 베트남 음식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바뀌긴 했다).

학교에 입학하고 인도네시아 반 친구들이 많이 생기자 신이 나서 많이 까먹어서 얼마 모르는 바하사를 친구들에게 외치며 다녔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각자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자고 했다.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발표를 끝내고 선생님이 좀 더 질문을 던졌다.

내가 인도네시아를 좋아하는 걸 이미 알고 있는 요반이 내게 답변 기회를 넘겨줬다. 난 신나서 대답했다.

선생님은 내게 인도네시아인이냐며 웃으며 놀렸고, 인도네시아 반 친구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친구들과 같이 재미있고 친절한 인도네시아인들이 인도네시아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필리핀 여행일기] 거인의 나라

나는 키가 크지 않은 편이다. 160cm가 채 되지 않는다.

필리핀 평균 남자 키는 163.5cm, 여자 평균 키는 151.8cm로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작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경험들을 겪게 된다.

지피니를 타고 내릴 때마다 머리를 부딪치는 것은 예삿일이고, 아침에 학교에 갈 때마다 머리를 숙여야만 하는 구간이 있다.

얼마 전 스카이와 지안과 한 식당 2층에 올랐을 땐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서 있을 수가 없었다.

두세 달을 필리핀인들과 지내다가 얼마 전 이곳 학교에 입학했다. 다른 국적의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특히 우리 반엔 중국인이 8명이나 있는데, 5명이 여자고 다들 키가 매우 크다.

175cm 정도 될 거라 예상하고 키를 물어봤는데, 친구들 키는 170cm가 안 되었다. 필리핀에 살다 보니 이곳 평균 키에 적응이 된 거다.

문득 한국에 있는 친구들의 키를 떠올렸다. 그리곤 여기에서 오래 머물다가 한국에 돌아가면 거인국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07/13/25 추가]

19년도에 필리핀에 살다가 싱가폴에 잠깐 들리고 호주로 넘어갔었는데

공항에 가니 한국 사람들이 몇몇 보였고 피부가 엄청 하얘서 엄청 이국적으로 느껴졌고..

키도 다들 어떻게 그렇게 큰지 엄청 어색하고 이질감이 들었다.

호주에 가서 한국인을 만나서 한국어로 대화를 나눌 때는 한국어를 하도 오랜만에 해서 입 근육 혀 근육이 너무 어색하게 느껴지기 까지 했었다.

[필리핀 여행일기] 한글과 한류

엘리의 친구들을 밀크티 카페에서 만났다. 그동안 엘리의 친구를 여럿 만나보았지만, 이 친구들은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었다.

이들의 테이블에는 이미 주문한 밀크티가 놓여있었다. 필리핀은 많은 다른 나라들처럼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컵에 이름을 적어준다. 엘리의 친구들이 주문한 밀크티 컵에도 이름이 적혀있었다. 

놀랍게도 이름이 한글로 적혀있었다. “김남순”

한국을 좋아하는 엘리의 친구 중 하나가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 와중에 나의 편협된 시각으로 ‘김남순’이라는 이름은 요즘 어린아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외국인이라 그런 느낌 없이 이름을 지었을 것을 생각하니 귀여움에 미소가 지어졌다.

엘리의 친구에게 물었다. “너 한국 이름 김남순이야?!”

친구는 내게 곧바로 답하는 대신 따갈로그어로 맞은 편의 친구에게 따지듯 뭔가 말했다. 그리곤 내게 물었다.

“나는 김남준이라고 쓰고 싶었는데.. 김남준 알지? 방탄소년단 멤버 중 한 명!”

다시 보니 마지막 글자는 ‘순’으로도 보이고, ‘준’으로도 보이는 모호한 글자였다.

그때 괜히 민망한 마음에 방탄소년단 잘 아는 척했지만,, 사실 애들아,, 난 요즘 아이돌 잘 몰라,, 너희가 나보다 더 잘 알아.. ㅎㅎ..


[07/13/25 추가]

이 친구 기억에 남는게 한국에 왔을 때 워낙 가격이 비싸니깐 숙소는 예약하지 않고 계단 같은 곳에서 박스를 깔고 자고 상가 화장실에서 씻으면서 지냈다고 했었다.

나중에는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었는데.. 잘 지내는지 엘리한테 한 번 물어봐야겠다.

근데 새삼.. 그때도 BTS 대단했던 거 같은데 지금처럼 한류가 더 대단해질지 알았을까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 게임이 트렌드인 세상에 살아가다뉘

[필리핀 여행일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여행 후기를 보다 보면 종종 ‘한국과는 다르게 많이 기다려야 하니 주의하세요.’라는 글을 보게 된다. 우리나라는 빨리빨리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곳에서 우리나라만큼의 ‘빨리빨리’를 기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필리핀에서의 기다림은 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본격적으로 하교가 시작되는 오후 4시부터 지프니의 줄은 끝이 보이지 않게 늘어난다. 한 시간을 기다리는 건 일상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큰 백화점 체인점에서 핸드폰 충전기를 산 적이 있다. 사자마자 고장이 났길래 교환하러 갔다. 직원들의 비효율적인 일 처리에 세 군데를 넘게 드나들며 두 시간은 기다렸다.

학교 첫날, 헬스장을 갔다가 학교에 지프니를 타고 가려는 계획은 틀어졌다. 지프니를 아무리 기다려도 꽉 차 있어서 좀만 걸어 나가서 타볼까 하다가 결국 학교까지 걸어서 도착했다.

적은 인프라에 비해 많은 인구수 때문에 그렇겠거니 생각했다. 물론 매우 비효율적인 업무수행 방식도 매우 크게 한몫을 한다.

얼마 전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된 중국인 친구와 충전기를 샀던 그 백화점에 갔다. 긴 기다림에 지친 중국인 친구가 본인의 나라에서는 이렇게 기다리는 건 상상할 수 없다며 화를 냈다.

그렇게 ‘인구수가 많아서 기다려야 하는구나.’ 하는 추측을 지웠다.

문제는 2월 한 달간 진행되는 바기오 꽃축제다. 필리핀에 오기 전부터 들었던 축제 기간의 악명높은 교통체증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상상이 가지도 않는다. 지금의 퇴근 시간보다 더한 교통체증이라니.. 다들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는 집에서 엄청 먼데..

[필리핀 바기오 관광지] 귀신이 나오는 호텔, 디플로맷 호텔

저는 지금 필리핀 바기오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기오는 교육이 잘 발달하고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많이 살지만 크기는 크지 않은 필리핀의 한 도시입니다. 아직 바기오에 오래 머문건 아니지만, 관광명소가 많지는 않음을 느낄 수 있어요.

흔히 섬나라는 귀신이 많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바기오에는 작은 규모와는 다르게 귀신이 나온다고 소문난 귀신의 집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바기오 도미니칸 언덕에 위치한 디플로맷 호텔에 다녀왔어요.

바기오 귀신 명소, 디플로맷 호텔

디플로맷 호텔은 필리핀의 한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가 된 후에 유명해졌어요. 한국인은 많이 찾아오는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은 현지에선 유명하고, 서양 외국인도 꽤 보였어요.

필리핀은 일본에 의해 식민지배를 당한 역사가 있어요. 이 시기에 디플로맷 호텔은 수녀원이었어요. 신부와 수녀, 갈 곳이 없는 부모 없는 아이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일본인은 수녀원을 쳐들어가 성직자의 목을 베어 살해했습니다. 또 그곳 분수대 근처에서 자신의 검은 리본을 찾으며 돌아다니던 아이를 살해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고 그 건물은 80년대에 디플로맷 호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사망하고 버려진 건물로 방치가 되었습니다. 그 후, 건물을 찾는 사람의 귀신 목격담이 이어졌습니다.

한 여성은 친구와 함께 디플로맷 호텔에 가서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1년이 지나 그때의 사진을 찾아보곤 귀신을 발견해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합니다.

다른 한 10대 그룹은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한 친구가 빙의가 되는 현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목이 없는 신부 귀신이나 아이 귀신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원래 겁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외국의 이야기라 그런지 와닿지가 않아서 더 안 무서웠던 저는 무척이나 가고 싶어졌습니다. 해가 진 후에 가고 싶었지만,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오전에 가보았습니다.

첫 번째 날은 실패했어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귀신의 집이라서 문을 닫아놨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다시 가보았는데,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귀신 명소도 가보고 싶었지만, 대부분 막혀있거나 루머라고 해서 한 번도 못 가봤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귀신 명소를 가본다고 하니 기대를 엄청하며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다가 경비원께 걸려서 쫓겨나는 건 아닌지, 아무도 발견 못 했던 무언가를 내가 발견하는 건 아닌지, 악취가 많이 나지 않을지. 머릿속으로 귀신의 집 이미지를 잔뜩 그려놓았습니다.

이런 이미지요.

입구에 들어가서도 약간 걸어야 호텔의 모습이 보입니다. 걸어가는 동안 으스스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깔아둔 배경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도착한 호텔은 한 편으로는 실망하고, 한 편으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필리핀 정부에서는 디플로맷 호텔을 완전한 관광 명소로 바꾸어놓았어요. 귀신의 집이라기보다는 미술관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사람들도 제 생각 이상으로 엄청 많았고요.

귀신의 집을 바랐던 기대와는 한참 멀었지만,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어요. 호텔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기도 했고요. 방마다 테마별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술 작품을 팔거나 타투이스트도 있어서 타투를 할 수도 있어요.

아이가 살해되었다고 전해지는 분수대
수녀원이었음을 보여주는 십자가
정부에서 만들어 놓은 대나무 (건물 3층 높이에 있어서 보기와 다르게 올라가는데 용기가 필요)
희생자를 기리는 벽


호텔 건물 밖 주변도 잘 꾸며져 있어서 쉬엄쉬엄 돌아다녔습니다.

호텔의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구름 낀 바기오의 모습은 장관이었어요. 


바기오 전체가 정전이었어요. 불빛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구름 속의 바기오 전경입니다.


아, 한 가지 흥미로운 경험은 있었어요. 필리핀 친구들 3명과 저 이렇게 같이 갔었는데, 어느 한 방 앞에서 다른 관광객이 냄새가 너무 심하다며 말하며 나왔습니다. 그리곤 저희가 들어갔는데, 제 친구들은 오래된 피 굳은 냄새가 난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아무리 맡으려 노력해도 아무 냄새도 안 나더라고요.

굳이 미스테리한 경험을 찾자면 이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잘 꾸며져 있으니 방문해볼만 해요!

Diplomat Hotel

입장료 없음

[필리핀 바기오 맛집] 현지인이 추천한 중동 케밥 맛집, Ali’s house of Shawarma

중동식 케밥, 샤와르마

얼마 전에 필리핀 친구들과 바기오 SLU 대학가 근처에 있는 알리의 샤와르마 식당을 다녀왔어요.

샤와르마는 아랍&샤반트 지역의 음식인데, 정확한 국적은 모르지만 그 지역에서 필리핀으로 온 알리라는 사람이 와서 샤와르마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샤와르마는 중동식 케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식당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는 모두 샤와르마를 시켰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케밥과는 색다른 맛이었어요. 맛있는 것 같다가도 소스 조절에 실패해서 느끼한 것 같기도 한 맛이었어요.

그런데, 4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계속 그 맛이 생각나서 다시 혼자 찾아왔습니다.

알리의 샤와르마 식당

Ali’s house of Shawarma

식당의 외부에요. 바기오의 중심부 세션 로드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어요. 걸을 만한 거리입니당. 택시나 지프니를 타셔도 돼요!

현지인 말에 의하면 알리 식당은 유명해서 운전 기사분께 식당 이름을 말씀드리면 다 아실 거라고 하더라고요. =)

들어가면 입구에 소고기와 닭고기를 꼬치에 꽂은 후, 굽고 있는 직원분들이 보여요. 저번에 방문했을 땐 식당 주인인 알리가 있었는데, 오늘은 안 계셨어요.


한 번밖에 못 보았지만 알리는 굉장히 친절하고 유쾌했습니다. ㅎㅎ

본인이 요리할 때 오라고 더 맛있을 거라고 말을 덧붙이기도 했어요.

이 식당은 주문하는 방식이 처음에 방문하면 약간 어려울 수 있어요.

메뉴를 고르면 곧장 식당의 가장 안쪽에 있는 계산대로 향합니다.

원하는 메뉴를 말씀하시고, 돈을 내요. 메뉴가 샤와르마일 경우는 포스트잇을 받아요. 다른 메뉴는 계산대 뒤에 있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만 샤와르마는 입구 근처에서 요리를 하기 때문이에요.

받은 포스트잇은 샤와르마를 요리하고 계시는 분께 가서 드린 후, 기다리면 됩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가지고 왔어요. 두 종류의 소스가 있는데, 하나는 흰색, 하나는 붉은색 소스입니다.

현지인 친구가 전에 모르고 붉은색 소스를 뿌렸다가 매워서 하나도 못 먹고 결국 다 남기고 왔다고 해요. 저는 워낙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이고, 필리핀인은 워낙 매운 것을 못 먹는 편이기에 그 말을 무시하고 처음엔 소스를 듬뿍 뿌려 먹었습니다.

그리곤 후회했어요. 매워서가 아니라.. 느끼해서요. 흰 소스는 느끼한 소스고, 붉은 소스는 흰 소스에 매운 무언가를 첨가한 소스 같아요. 그래서 많이 뿌리면 느끼한 감이 있습니다. ;(

하지만 한국인분들도 매운 음식을 못 드시면, 일단 소스를 한 번 먹어보고 밥에 뿌리시는 게 좋을 듯해요.

소스는 우리가 고추장에 밥 비벼 먹듯이 넣는 게 아니라 아주 듬~~뿍 넣어 먹어요.

이렇게 듬뿍 뿌려도 밥을 먹는 중간에 또 뿌리게 됩니당.

방금 먹고 와서 쓰는 글이지만 또 생각이 나네요.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샤와르마를 주문할 땐 소고기와 닭고기를 고를 수 있어요. 또 밥으로 먹을 건지 빵으로 먹을 건지 고를 수 있습니다. 음식의 양도 선택해요!

전 두 번 다 소고기 샤와르마, 작은 그릇에 담긴 밥을 선택했어요. 하지만 절대 적은 양은 아닙니다. 허허

샤와르마 외에도 사모사라는 메뉴도 맛봤어요. 튀긴 카레? 같은 건데, 카레 좋아하시는 분들이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 인도 카레보다 우리나라 카레 맛과 더 비슷했어요.

저는 아마 다음 주에 또 가지 않을까 합니다. 혹은 오늘 저녁… 허허

샤와르마(밥/작은 크기) -> 70페소 (우리 돈 약 1,400원)

사마사 -> 개당 20페소 (우리 돈 약 400원)